[풍경기] 일본에서 만난 리니지W, 사가현 콜라보레이션 투어를 가다

게임뉴스 | 박영준 기자 |


▲ 아아... 낯선 하늘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서비스 이후 다양한 IP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유저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에 힘입어 지난 10월, 리니지W 2주년 스튜디오W에서 앞으로 진행할 콜라보레이션 정보를 대거 공개했다. 그중 많은 유저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낸 협업 정보가 하나 있었다. 바로 일본의 사가현 지역과 콜라보레이션이다.

타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의 미디어 매체 IP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은 흔하기에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대략 짐작이 가능했지만, 아예 지역 자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는 것은 많은 유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여태 한국 게임 중, 특정 지역 자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리니지W는 이전에도 원소주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이색적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지역이라는 엄청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운이 좋게도, 엔씨소프트의 초청으로 사가현을 직접 방문할 기회가 생겨, 어떤 모습일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버선발로 찾아가 보았다.

리니지W X 사가현 콜라보레이션은 사가현의 풍경과 역사를 즐기면서 리니지W의 이벤트도 맛볼 수 있는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리니지W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주요 관광지 일부와 공항에 준비된 아트 갤러리를 소개하겠다.


히키야마 전시장
마법인형 가라쓰 군치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곳


히키야마는 커다란 목조물을 바퀴 위에 올려, 사람이 끌고 다닐 수 있는 인형을 뜻한다. 높이만 해도 성인 남성의 2.5배에 달해 200~300명이 끌고 다니며, 각 마을을 대표하는 히키야마가 줄지어 다니는 행사다.

유네스코 지정 무형 문화재로 인정받은 히키야마는 목조물 특성상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다 보니 행사일을 제외하면 관리소에서 엄중히 관리하고 있다. 아쉽게도 히키야마가 있는 곳으로 입장은 불가능하나, 유리창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 카라츠성과 가까운 곳에 있는 히키야마 전시장



▲ 대략 이런 모습으로, 건물 두 채가 가까이 붙어있었다



▲ 히키야마를 관리하는 건물에는 히키야마의 그림이 걸려 있다



▲ 근처 골목 건물의 셔터에도 히키야마 그림이 그려져 있다






▲ 내부에 들어서자 엄청난 포스로 반겨주는 히키야먀



▲ 유네스코 무형 문화재로 인정받은 히키야마 문화






▲ 2층에서도 구경할 수 있다



▲ 리니지W에도 구현된 가라쓰 군치 붉은 사자. 제법 재현도가 훌륭하다



▲ 안내 데스크 옆에 AR 이벤트 가판대가 있다



▲ 이렇게 카메라로 QR코드를 읽으면 스티커 사진처럼 찍을 수 있다



▲ 대지뇨속이 복사가 된다고?



▲ 전/후면 카메라, 가로/세로 모드 전부 지원하니 원하는 방식으로 촬영하면 된다



▲ 아쉽게도 가라쓰 군치 행사는 11월 초에 진행된다고


타케오온천 로몬
데스나이트의 뜨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온천


타케오온천 로몬을 지나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역사를 알 수 있는 타케오온천 신관이 있다. 타케오온천은 1914년에 지어졌으며, 올해로 110년이라는 역사가 있는 명소다. 온천의 바닥이 상당히 깊은 구조인데, 옛날엔 가정마다 욕실이 없어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깊게 제작했다. 당시 타일을 제작할 수 없어 도자기를 구워 욕실 바닥을 만들었다고 한다.

온천 욕실은 물론, 건물도 그 당시에 지어져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묻어있다. 지금은 흔한 모습인 부분도 그 당시에는 최고 수준의 기술이 도입된 명소기에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한다.



▲ 타케오온천 모토유에 로몬, 신관이 모여있다. 다케오온센역과 가깝다



▲ 밤에 도착해 촬영한 타케오온천 로몬. 붉은빛이 인상적이다



▲ 다음 날 아침에 찾아간 타케오온천 신관



▲ 내부에는 신관의 미니어처가 있다









▲ 내부에는 타케오온천의 역사 자료를 볼 수 있으며



▲ 실제 이용됐던 온천도 볼 수 있었다. 상당히 깊게 파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 천장은 팔각형 모양에 증기가 빠져나가는 바람구멍이 있다



▲ 2층은 방이 있었다



▲ 이 유리도 1914년 당시 제작된 유리창이라고



▲ 복도 끝 바닥에는 나무판자를 교차로 놓아 멋스러움도 담겨 있다



▲ 신관 구경을 끝내고 나오니 뭔가 익숙한 게 보인다...설마?



▲ 역시 감이 맞았다. 타케오온천 로몬의 안내판에 데스나이트 AR 이벤트 포스터가 걸려 있다



▲ 전날에 찍은 타케오온천 로몬과 합성해 봤는데, 붉은색이 잘 어울린다



▲ 실제로 데스나이트가 있었다면 이렇게 온천을 데워주지 않았을까


차오시루
바포메트가 우려준 차...이건 귀하군요


우레시노는 도자기, 차, 온천이 주요 명물이라 한다. 그중 '차'를 가장 높게 쳐주며, 이를 기념해 역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차오시루가 세워졌다. 우레시노 차는 여러 명인에 의해 명성을 크게 얻었으며, 그만큼 역사도 오래되었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찻잎 가루는 길게 뻗은 막대기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면, 사가의 찻잎은 동글동글한 모양을 하고 있어 향미가 더욱 짙고 잘 우러난다고 한다.



▲ 다른 곳과 달리 유난히 혼자 떨어져 있는 차오시루



▲ 그래도 그만큼 풍경은 기가 막힌다



▲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바포메트



▲ 안내 책자가 한글로 적혀있다



▲ 박물관 내 설명은 일본어로 적혀있지만,



▲ 하단 구석에 있는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 한글로 설명을 볼 수 있다



▲ 좋은 차 맛을 위해 중국에서 공수했다는 가마



▲ 그 외 갖가지 기구도 볼 수 있었다



▲ 분위기 있는 휴식 공간에는 화려한 수상 경력이 돋보인다



▲ 이후 맛있게 차를 우리는 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중딩 시절 기가 시간이 떠오른다



▲ 우려진 차의 향이 장난 아니다. 피로가 싹 가시고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다



▲ 리니지W 내에 구현된 우레시노 차. 왜 경험치 보너스 +30% 효과가 있는지 알 것 같다


ONCRI
4대 용이 모인 아레나 호텔


ONCRI(이하 온크리)는 3성급 호텔로 고급스러운 현대미와 일본의 전통미가 적절히 조합된 고급 온천 호텔이다. 이번 리니지W와 사가현 콜라보와 함께, 리니지 IP의 4대 용인 린드비오르, 파푸리온, 안타라스, 발라카스를 컨셉으로 꾸민 객실을 제공한다. 또한 식사 자리에서도 리니지W의 매력을 약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입장 레벨 제한은 없다고 한다.



▲ 여기가 4대 용이 잠들어 있다는 온크리



▲ 4대 용이 전부 모여 있는 곳이라 그럴까, 산 사이 안개가 빼곡히 껴 스산한 기운이 도는 것 같다



▲ 입구부터 웅장함이 느껴진다



▲ 드래곤의 진주 마루보우로, 강화 주문서 손수건, 군주 망토 가운은 공통 제공된다



▲ 객실의 전체적인 모습. 해당 객실은 린드비오르 객실이다



▲ 하이네 영지, 에바왕국 던전의 액자가 걸린 파푸리온 객실



▲ 발라카스 객실은 화룡의 둥지 액자가 걸려 있다



▲ 많은 연합이 전투를 펼쳤던 안타라스도 있다



▲ 전투 후 가벼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 복도 끝에 출입구가 있길래 뭘까 싶었는데



▲ 혈맹 아지ㅌ....는 아니고 다른 객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 이어 식사하는 곳도 들러 보았다



▲ 귀한 장신구 마법 주문서에 메뉴가 적혀있다. 아쉽게도 바를 순 없다



▲ 리니지W의 월드맵이 프린팅된 식탁 매트가 있다. 여기서 먹으면 이번 공성전에서 이길지도 모른다


규슈 사가 국제공항
여정의 시작이자, 끝


규슈 사가 국제공항은 이번 리니지W X 사가현 콜라보레이션의 꽃이라 할 수 있다. 1층에 준비된 데스나이트 포토 스팟을 시작으로, 2층에는 리니지W 서비스 이후 진행되었던 대형 업데이트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리니지W 아트 갤러리'가 준비되어 있다. 아트 갤러리 중앙에는 새롭게 제작된 1:1 집행검도 전시되어 있다. 또한 맞은편 굿즈 샵에 리니지W의 매력이 듬뿍 담긴 한정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스탬프 투어와 다양한 굿즈,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된 규슈 사가 국제공항은 어떤 모습일까.



▲ 공항 TV에 나오는 리니지W X 사가현 콜라보레이션 영상



▲ 1층에는 데스나이트 포토 스팟이 설치되어 있다



▲ 2층 한쪽을 전부 차지한 리니지W 아트 갤러리



▲ 입구 왼쪽에는 이번 이벤트의 취지를 볼 수 있다



▲ 오른쪽에는 콜라보 한정 굿즈가 전시되어 있다



▲ 4대 용 접시 세트. 조금 비싸지만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 접시 뒤에는 일본주와 우레시노차, 캔버스 아트가 있다



▲ 상당히 고급스러운 일본주 아이야마34. 리니지W가 2주년을 맞이했듯, 이 사케도 2년간 숙성되었다고



▲ 아트 갤러리 한쪽 벽은 AR 이벤트 안내가 적혀 있다



▲ 아트 갤러리 안쪽으로 들어서자마자 마주친 첫 에피소드: 아덴. 괜히 추억에 잠겨 울컥해졌다



▲ 이후 순서대로 소개되고 있다



▲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인상적이었던 인물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개인적으로 정말 이쁘다고 느꼈던 수라



▲ 마침 아트 갤러리 위 모니터에서 수라 트레일러가 재생되고 있었다



▲ 마지막엔 총사와 함께, 스탬프 투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 아트 갤러리 중앙에 전시된 집행검. 이번에 새로 제작해 한국에서 운반해 왔다고 한다



▲ 전체 샷으로 보면 훨씬 더 멋있다



▲ 아트 갤러리 입구 근처에 목각인형 AR이 있으며



▲ 규슈 사가 국제공항에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안내판이 배치되어 있다




▲ 아트 갤러리 맞은편에 위치한 굿즈 샵에 리니지W의 한정 굿즈가 판매 중이다



▲ 드래곤의 진주 마루보우로와 일본주가 가장 눈에 띈다



▲ 캔버스 아트도 있다



▲ 우레시노 차



▲ 강화 주문서 손수건과 집행검이 그려진 클리어 파일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갔을 때, 오른쪽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면 리니지W 컵 코스터를 받을 수 있다



▲ 왠지 물잔조차 멋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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