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대만 vs 한국 구도의 에바 07 서버 공성전, 최초 켄트성의 주인은?

게임뉴스 | 박영준 기자 | 댓글: 11개 |


▲ 공성전 승리자는 누구일까.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리니지W는 24일에 최초의 공성전이 전 서버에서 동시 진행됬다. 그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서버가 있었는데, 한때 린통령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BJ 인범이 있는 에바 07 서버다. 인범은 국내 리니지W BJ 중에서 손에 꼽히는 BJ 중 한 명으로 지난 2월, 전략적인 지휘로 대만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칼투란을 최초로 처치한 전적이 있다.

에바 07 서버는 전부터 대만 세력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 서버였으나, 최근에는 그에 맞서고 있는 한국 혈맹이 세력을 계속 키우고 있어 재미있는 결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인범은 최근 군주 전설 등급 스펠 '엑스칼리버'를 획득해 계속해서 명성을 크게 얻고 있다.

수많은 혈맹을 비롯한 대만과 한국의 경쟁이 치열한 에바 07 서버의 첫 성주 자리는 누가 가져가게 되었을지 알아보자.



■ 20시. 공성 준비 및 선포

공성 준비 시간이 되자마자 대만 혈맹인 BeyondGamin9는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을 잠깐 확인할 수 있었다. 10,000 다이아라는 조금 적은 액수를 내걸긴 했으나 공성 준비가 시작하자마자 용병을 모집하는 것을 보면 이번 공성전에서 승리를 가지겠다는 포부를 엿볼 수 있었다. 한국은 Flex, 귀신팀, 주사위 혈맹이 용병을 모집했으며 대략 5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

인범이 켄트성에 집결한 대만 유저의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켄트성 앞으로 이동하자 켄트성 내부는 물론 마을까지 사람들이 빼곡하게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무 많은 인원이 모여 잠깐 인범의 캐릭터가 마을로 튕기는 현상도 발생했다. 윈다우드 성 내부에 모인 한국 유저의 수도 무시할 수 없었으나 몇 배의 인원이 빼곡하게 모인 대만 유저는 쉽지 않은 상대로 보인다.



▲ 한국 유저도 많이 모였으나



▲ 대략 5배가 넘는 인원이 모인 대만 유저. 사진엔 없지만 아래로도 빼곡하다.



▲ 전투 중 확인한 전력 차이. 빨간색이 대만 유저고 파란색과 초록색이 한국 유저다.



■ 21시. 공성 시작, 최초 전투 군주 아테발트 처치와 면류관 획득은 어느 혈맹이 차지할까?

우선 켄트성 앞을 점령하고 있던 대만 유저는 공성 전투 시간이 되자마자 모든 성문을 일제히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인범은 중앙을 공략하려 했으나 대만 용병 유저로 인해 이동이 불가능해 보였으며, 곧바로 좌측으로 이동해 공략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미 대만 유저가 양측의 성문을 부수고 성에 진입한 후였다.

딘터를 비롯한 주요 대만 유저는 성에 진입하자마자 전투 군주 아테발트를 공격해 면류관을 빠르게 공략하려는 전략을 펼쳤으며, 대만 유저가 들어옴과 동시에 내성 침투에 성공한 한국 유저의 큰 전투가 일어났다. 하지만 대만 유저의 압도적인 물량으로 성 내부는 순식간에 대만 유저가 차지하게 되었다. 다만 아테발트 NPC의 능력치가 강력하게 설정되었는지 대만 유저도 공략을 쉽사리 하지 못하는 상황. 대만 세력은 보스를 천천히 공략하면서 한국 혈맹의 진입을 막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공성 전투가 일어난 지 16분 54초가 지나자, 대만의 BeyondGamin9 군주가 면류관을 최초로 획득했다는 알람이 발생했다. 그러자 인범은 중앙에서 좌측을 공략하는 모습을 유지하다가 우측에 유저가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빠르게 우측을 치는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BeyondGamin9 혈맹은 수성이 되자마자 발 빠르게 양측에 바리게이트를 설치하고, 중앙문에 유저를 밀집시켜 이동을 최대한 방해하는 전략을 펼쳐 공략을 저지했다.



▲ 인범을 비롯한 한국 유저가 내성 침투에 성공했지만 이미 대만 유저가 내부를 장악한 후였다.



▲ 처음부터 기회를 내주지 않은 대만은 결국 면류관을 획득했다.



■ 21시 17분. 시작된 대만의 수성, 그리고 끝맺는 최초의 공성.

대만의 압도적인 물량과 발 빠른 바리게이트 설치로 한국 혈맹의 진입을 방해했으나 인범을 비롯한 한국 유저는 여러 방향에서 번갈아 공격함과 동시에 강력한 범위 마법으로 돌파하는 전략을 펼쳤다. 토네이도와 파이어 볼 같은 범위 마법을 중앙에 밀집된 대만 유저에게 집중적으로 사용해 몇 번 기회가 생기는 듯했으나, 너무나 많은 대만 유저의 수로 인해 결국 시간 내로 뚫지 못하고 공성은 실패로 끝나버렸다.

허무한 패배를 맞이한 인범은 서버렉으로 인한 게임 플레이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 뒤로 딘터를 비롯한 대만 유저의 승리를 축하하며 훈훈하게 끝맺었다. 최초 공성전에서 승리한 딘터는 300만이 넘는 다이아를 획득했으며, 세율은 최대치인 3%로 적용했다.



▲ 최후의 공격으로 범위 마법으로 집중적으로 공격했지만 아쉽게도 뚫지는 못했다.



▲ 비록 대만의 승리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지만, 훈훈하게 승리를 축하해주는 인범.

■ 이미지 원본 출처-유튜브 '인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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