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021 롤드컵 여정 마친 '리버' 김동우의 소회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10개 |



'리버' 김동우가 2021 롤드컵 여정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PSG 탈론 소속 정글러 '리버' 김동우는 지난 18일 새벽 프나틱과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무대를 떠났다. PSG 탈론은 최종 3승 3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지 못했다. 8강 탈락이 확정되고 진행된 프나틱전은 난타전 끝에 PSG 탈론의 승리로 끝이 났다.

프나틱전 종료 후 인벤과의 화상 인터뷰에 응한 '리버'의 얼굴에는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했다는 기쁨과 이제는 더이상 2021 롤드컵 무대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었다.

"자력으로 8강을 갈 수도 있었지만, 2라운드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너무 아쉽다. 2라운드 준비 기간이 3일 정도 있었는데, 한화생명e스포츠전이 첫 번째 경기였다. 이것만 이기면 8강이 90% 정도는 확정되는 그런 상황이라 준비 정말 많이 했다. 근데, 일방적으로 져서 아쉬웠다.

프나틱전은 마지막 경기라 그런지 긴장이 하나도 안 됐다. 진짜 마지막 경기다 보니까 각자 자신 있고, 하고 싶은 챔피언을 하자고 했다. 우리가 원래 싸우는 걸 좋아하는 팀이데, 프나틱전 빼고는 파밍 위주로 하는 게임이 되다 보니까 우리 팀의 장점이 안 나왔다. 그래서 마지막 경기는 우리 색깔대로 최선을 다했다. 상대도, 우리도 정말 즐겁게 경기를 한 것 같다. 8강에 못 간 건 분명 아쉽지만, 그래도 이번 롤드컵 되게 재미있었다."

PSG 탈론과 그들이 속한 리그 PCS는 4대 리그를 위협하는, 4대 리그에 가장 가까운 마이너 리그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LCS 1시드를 제치고 1번 풀을 배정받기도 했다. '리버'에게 PSG 탈론과 PCS가 얼마나 성장한 것 같은지, 또 PCS가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 것 같은지 물었다.

"개인적으로 PCS 리그의 상위권 팀 수준은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위권 팀은 조금 수준이 낮다고 생각해서 리그 자체는 조금 더 발전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안 좋은 사건(비욘드 게이밍 미드라이너의 승부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내년은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PSG 탈론을 보면, 작년에 우리가 롤드컵에서 2승 4패라는 성적을 거두고 끝났다. 이번에는 1시드도 받고 3승 3패라는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LCS 팀과 스크림을 많이 했었는데, 솔직히 PCS가 LCS보다 높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우리 팀은 LCS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LCS 가면 상위권 할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리버'는 2021 롤드컵을 겪으며 얻어간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각 지역 최상위권 팀들과 맞붙는다는 것 자체로도 배운 점이 많다고. 또한, PSG 탈론에게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리가 마이너 지역이다 보니까 LCK나 LPL 팀이랑 스크림을 할 기회가 별로 없다. 이렇게 롤드컵에 와서 각 리그마다 최상위권에 있는 팀들과 스크림도 하고, 대회도 하면서 배워가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롤드컵이 아니면 이렇게 최상위권 팀이랑 경기를 할 일도 없지 않나. 되게 재미있는 것 같다.

PSG 탈론 응원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번년도 롤드컵은 끝났고, 아쉽게 8강은 가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오겠다. 정말 감사하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