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봇은 터뜨리고, 상체는 잠그고... kt 롤스터, 2세트까지 압승

경기결과 | 박태균, 유희은 기자 | 댓글: 92개 |



kt 롤스터가 2세트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봇 듀오와 정글러가 스노우볼을 굴릴 동안 상체는 안정적인 라인전을 수행해내는 완벽한 호흡이 빛났다.

'블랭크' 강선구의 우디르가 초반 봇 갱킹으로 퍼블을 만든 후 노골적으로 아래쪽 동선을 짜며 첫 드래곤까지 무난하게 가져갔다. 주도권을 꽉 잡은 kt 롤스터의 봇 듀오는 첫 전령 타이밍에 미드로 올라가 '칸' 김동하의 갱플랭크를 잡아냈고, 머지않아 봇에서 '고스트' 장용준의 바루스에게 두 번째 죽음을 안겼다. '노아' 오현택의 단식 세나는 단 10분 만에 3킬을 챙기고 신성한 파괴자를 장착했다.

kt 롤스터가 순조롭게 스노우볼을 굴릴 동안 아무 킬도 올리지 못한 담원 기아는 더없이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탑으로 향했던 '쇼메이커' 허수의 카르마가 라인전을 잘 수행해내고 있었으나 큰 의미는 없었다. 두 번째 전령은 당연히 kt 롤스터의 것이었고, 세 번째 드래곤을 둔 교전에선 kt 롤스터가 가뿐히 2킬을 추가하며 담원 기아의 상처를 크게 벌렸다.

주력 딜러인 갱플랭크-바루스가 여러 번 잘린 담원 기아는 교전에서의 화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크게 벌어진 격차에 두 팀이 부딪힐 때마다 kt 롤스터가 일방적으로 득점하는 그림이 이어졌다. 와중 '도브' 김재연의 아칼리는 여러 번의 슈퍼 플레이를 해내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25분도 채 되지 않아 kt 롤스터가 바다의 영혼을 획득했고, 바론까지 처치하며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kt 롤스터는 성급한 마무리 시도보다 여유로운 압박을 택했다. 이에 담원 기아는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던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를 간신히 쓰러뜨리며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담원 기아에게 주어진 기회는 거기까지였다. 제이스 부활 후 몸을 하나로 뭉친 kt 롤스터가 미드로 돌격해 값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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