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진행한 FPX와 JDG의 2021 LPL 서머 스플릿 경기에서 '도인비' 김태상이 2,000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도인비'는 FPX에서 2019년에 롤드컵을 들어 올린 후에도 최근까지 활약을 이어오면서 킬 스코어를 쌓아왔다.
'도인비'는 JDG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00킬까지 도달했다. 첫 세트에서 오리아나를 선택해 빈 틈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가장 먼저 6레벨을 달성해 충격파로 초반 대규모 교전부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도인비'의 대표픽 중 하나인 카사딘을 꺼내들었다. 카사딘으로 JDG 서포터 '뤼마오'를 끊어주면서 2,000킬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2,000킬을 달성하기까지 '도인비'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부 리그에 있었던 QG를 승격시키고, RW-FPX 등으로 옮겨다니며 팀을 높은 곳에 올려놓았다. 2019년에 롤드컵 우승을 경험했지만, 다음 해 2020 롤드컵 진출에 좌절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도인비'는 다른 팀원들이 부진할 때도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다시 일어섰다. 최근 '도인비-티안' 중심의 운영이 다시 살아나 선두권으로 돌아왔다. 현 2위인 FPX는 1위인 EDG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남은 LPL 서머 정규 스플릿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2,000킬은 리그를 대표할 만한 선수들이 보유한 기록이다. LCK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은 작년 3월 5일에 최초 달성자가 됐다. LEC의 '레클레스' 역시 올해 7월 11일에 2,000킬을 달성하며 유럽 대표 원거리 딜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