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의원, LCK 디도스 사태에 "특수본 설치라도 해야"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29개 |


▲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최근 LCK 디도스(DDoS) 사태에 수사기관의 발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현재 전용기 의원은 경기 화성시(정) 국회의원 후보다.

전용기 의원은 6일 SNS를 통해 "인터넷 방송인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이 쏟아진 것이 벌써 수개월 전, 중간에 LCK 중계가 중단되기까지 했는데 여전히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라며 "국가의 제1역할은 국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 범죄로부터 불안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만약 발생했다면 조속히 조치해 추가 피해를 막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도스와 같은 사이버테러에 스포츠리그가 중단되기까지 정부는 무슨 역할을 했냐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국가의 무관심 속에 그 피해는 오롯이 방송인들, 회사들, 선수들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이 감내해야 했다"라며 "제발 디도스를 걸지 말아 달라며 비는 방송인들, 어떻게든 디도스를 피해 보려 각종 조치에 나선 회사들, 최근엔 플레이오프를 눈앞에 두고 연습도 제대로 못한 선수까지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라고 질타했다.

사이버테러 대상이 게임, e스포츠, 민간의 일이라고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됐다. 전 의원은 "수사기관은 문제 인식을 정확히 해야 한다"라며 "LCK의 국제적 위상을 감안할 때 디도스 사태는 단순히 국내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게임 업계의 위상이 추락한 국제적 망신"이라 지적했다.

전 의원은 "수사기관이 행정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제 정치가 답을 내야 한다"며 "예산이 필요하다면 예산을, 인력이 필요하다면 인력을 더 이상 디도스 사태가 심화되지 않도록 확실하고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용기 의원은 인터넷 방송인과 LCK에 대한 사이버테러 특수수사본부 설치를 제시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관련 법률 입법으로 디도스 공격의 핀포인트 해결을 위한 필수 인력과 예산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정부의 각성과 특수본 설치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경찰에 디도스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김정균 감독

한편,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최근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브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한 뒤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팀은 연습을 할 수 있는데 반해 우리는 솔로 랭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던 게 조금 있는 것 같다"라고 디도스 피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이 길었음에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보여줄 수 있는 걸 많이 못 보여준 것도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정균 감독은 "스크림 제외한 솔로 랭크는 MMR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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