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아지르와 물아일체...젠지, '쵸비' 특급 캐리로 2:1 리드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18개 |



'쵸비'는 곧 아지르고, 아지르가 곧 '쵸비'였다.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말도 안 되는 슈퍼플레이를 연발하면서 3세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 '기인' 김기인의 럼블이 '도란' 최현준의 렉사이를 상대로 솔로 킬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의 판단이 좋았다. 탑을 집중 공략해 렉사이의 활로를 뚫어준 것. 이를 바탕으로 드래곤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2킬을 올렸고,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를 한 번 잘라내기도 했다.

19분 경, '쵸비'가 말도 안 되는 차력쇼를 선보였다. '리헨즈' 손시우의 노틸러스가 먼저 잡히며 일방적으로 쫓기는 구도에서 '바이퍼' 박도현의 징크스를 넘기는 완벽한 궁극기와 적진 한가운데서 살아남는 초시계 활용으로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젠지 e스포츠는 크게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바이-렉사이-탐 켄치로 이어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강제 이니시에이팅은 여전히 강했다. 강력한 CC 연계로 미드 한타를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미드 2차 타워를 밀어냈다. 젠지 e스포츠는 탐 켄치를 잘라내고 바론을 가져가며 한숨 돌렸다. 이어진 전투에서도 아군의 희생을 통해 2:3로 킬을 교환했다.

그리고 29분 경, '쵸비'가 한 번 더 해냈다. 아리가 탑에 있는 걸 확인한 '쵸비'는 궁극기로 징크스를 또 아군 쪽으로 넘겼다. 탐 켄치가 집어삼키기로 한 번 턴을 벌긴 했지만, 이미 포지션이 망가진 징크스는 잡힐 수밖에 없었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도 렉사이-아리의 슈퍼 세이브로 게임이 끝날 뻔한 위기를 넘겼다.

35분 경, 젠지 e스포츠의 대지 드래곤 영혼이 등장했다. 이번에도 집요하게 자신을 견제하는 아지르의 움직임에 징크스가 활약할 구도는 나오지 않았고, 젠지 e스포츠가 대승했다. 궁극기를 한 턴 참아주며 탐 켄치의 집어삼키기를 빼는 '쵸비'의 심리전도 예술이었다.

결국, 급해진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으로 밀고 들어가 운영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젠지 e스포츠가 맹추격 끝에 한화생명e스포츠의 챔피언을 일망타진하고, 3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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