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에 따라 운명을 결정한다! TFT 세트11 먹물 우화, 개발자 Q&A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8개 |




라이엇 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세트11, '먹물 우화'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개발자 Q&A를 진행했다.

세트11 먹물 우화는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세트 테마로, 그림뿐만 아니라 혼령이나 영혼을 메인으로 마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강조한 시즌이다. 새로운 특성으로 등장한 천계, 이야기꾼, 필연, 먹그림자, 행운, 귀인 등이 이를 반영한다.

이번 세트에선 '조우자'라는 체계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조우자는 2~5 라운드 동안 전장이나 공동 선택에서 만날 수 있다. 단순하게 골드나 리롤, 체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게임을 끝내버리는 등 강렬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선택에 따라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조우자 '초가스'와 '오른'은 전장이나 공동 선택에서 아이템을 제공한다. 한편 '릴리아'는 게임의 근간이 되는 증강을 바꿔버리고, '케인'은 등장할 경우 모든 플레이어를 처치해 해당 시점의 순위를 최종 순위로 확정하기도 한다.



▲ 골드나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일시적으로 특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조우자' 효과

소환사의 협곡에서 볼 수 없었던 기물도 추가로 등장한다. '알룬'은 챔피언 아펠리오스의 누이로 챔피언 배경 스토리아 게임을 통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아펠리오스는 방어력을 파괴하고, 알룬은 마법 저항력을 파쇄하는 기물로 원하는 유닛을 선택하거나 양쪽 모두를 사용해 파괴 빌드를 운용할수도 있겠다.

'코부코'는 룬테라 IP에 추가되는 새로운 인물이다. 요들이자, 이번 세트 1단계 기물인 코부코는 중첩 효과를 메인으로, 이자를 획득할 때마다 영구적으로 체력이 증가하는 초반 강화형 기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펠리오스의 누이 알룬도 TFT 기물로 추가된다

새로운 장식 요소도 추가된다. '로테이션 상점'이 추가되어, 여기에 사용할 수 있는 재화 2종류가 추가된다. 해당 재화는 이전에 게임을 즐기던 방식과 비슷하게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로테이션 상점에는 미니 챔피언, 펑펑 효과, 결투장 등이 판매될 것이다.

미니 챔피언으로는 미니 모르가나, 미니 불멸의 영웅 모르가나, 미니 영홍의 꽃 아리가 출시될 예정이다. 패스로 얻을 수 있는 보상으로는 먹물 도깨비, 먹물 징징와 새로운 테마의 결투장이 제공된다.

TFT 세트11 먹물 우화는 한국 시간으로 3월 20일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다음은 국내 취재진들과 TFT 개발자들이 진행한 질의 응답 내용이다.






▲ 좌측부터 크리스틴 라이(게임 부가 기능 및 랭크 이니셔티브 리드), 린다 탕(세트 리드), 마이클 슬로안(게임플레이 기획자)





Q. 음악 다음은 그림이다. 테마를 구현하는데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A. 지난 세트 출시 직후에 잠시 휴가를 다녀왔는데, 한국 오피스에서 아름다운 전경이 그려진 접이식 병풍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것을 보고 그림적인 세계의 영감을 받았다.


Q. 인게임 플레이를 보니 시각적 아름다움이 뛰어났다. 전체적인 콘셉트가 '설화'나 '신화'같은 요소가 돋보이는데 이를 의도한 것인지?

A. 그런 것 같다. 내부적인 회의를 통해 이번 세트에 구현되는 챔피언들은 인간보다는 혼령, 영적인 것으로 느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천계, 악마, 영혼, 행운 같은 것들을 토대로 설계 했고, 아트나 체계를 설계할 때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Q. 먹물우화 세트는 단순히 그림 테마일 뿐만 아니라 특히 동양화 느낌을 받았다. 흐웨이가 떠오르기도 하고, 실제로 흐웨이가 기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혹시 흐웨이가 세트11 테마 선정에 영감을 주기도 했나?

A. 흐웨이가 아직 개발 중인 단계에서 세트 테마를 선정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팀에서 흐웨이를 제작할 때 사용한 아트 스타일을 보며 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TFT 아트 스타일과 다른 점도 좋았다.


Q. 아지르, 이렐리아, 세트와 같이 협곡과 다른 TFT만의 독창적인 스킬이 눈에 띄었다. 이전 세트에도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런 TFT만의 스킬 비중을 늘려갈 생각인지?

A. 좋은 질문이다. 눈치 채 줘서 기분이 좋다. 이런 스킬들을 만드는 것이 좋다. TFT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챔피언의 판타지를 이뤄주고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장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아지르는 슈리마의 모래 황제로 잘 알려져있지만, 이번 먹물 우화 세트에서는 강력한 혼령의 힘을 가진 존재로 해석하고 스킬을 제작했다. 이처럼 TFT를 통해 다르게 구현된 챔피언의 모습을 플레이어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 기존 챔피언의 재해석된 모습을 TFT에서 계속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Q. 행운 특성은 주사위라는 변수를 추가되었다. 주사위 룰을 따르거나 그렇지 않았을 때 보상 차이가 얼마나 나게 될까?

A. 이전 행운 특성은 연패 특성이었기에 플레이어들이 쉽게 적응하고 사용했다. 이번에도 똑같이 내놓는다면 아무런 리스크 없이 특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작업했다. 연패를 하지 않고 중간에 승리를 한다면 보상이 줄어들 것이고, 계속 연패를 했을 때가 확실히 많은 보상을 얻게 될 것이다.


Q. 게임을 즉시 끝낼 수 있는 조우자도 등장하는만큼 영향력이 어마어마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게임 당 조우자가 얼마나 등장하게 되나?

A. 매 게임 별로 2~5개 조우자 유닛을 만나게 될 것이다. 변혁적으로 게임을 바꿀 수 있는 조우자는 흔치 않을 것이고, 나오더라도 게임 초반에 등장할 것이다. 게임을 한창 진행하다가 큰 변화로 놀랄 만한 요소는 없다고 생각해도 좋다.


Q. 조우자들이 상점, 공동 선택 라운드 변화, 라운드 진행까지 게임 내 근본적인 시스템에 상당한 변화를 주는 것 같다. 이번 시즌 목표는 전략적 팀 전투 내 루틴에 변화를 주는 것인지?

A. 좋은 질문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잘 분석해 준 것 같다. 질문에 대한 "네"다. 많은 플레이어들은 TFT를 잘 플레이하고 있고, 숙련도가 높아졌다. 새로운 상황이 나타났을 때 거기에 적응하는 것도 TFT에서 중요하며, 새롭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고자 이번 세트를 설계했다.


Q. 지난 시즌은 음악과 관련된만큼 스티브 아오키와 협업 등 눈에 띄는 요소가 있었다. 이번 세트에서 비슷한 협업 예정이 있나?

A. 앞으로도 스티브 아오키 음악이 프레이 되긴 하겠지만, 그 전에 보았던 수준의 콜라보는 이번엔 없을 것 같다. TFT내에도 유능한 아티스트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스킬을 활용하고자 한다.




▲ 때로는 플레이어들을 처형해 게임을 끝내버리기도 하는 조우자 시스템

Q. 세트4 선택 받은자, 세트10 헤드라이너 시스템이 있었다. 이런 시스템이 게임을 어떻게 바꾼다고 생각하나? 향후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A. 세트 체계를 만들 때 목표로 신선함과 변수 제공이 있다. 따라서 언급한 체계들을 재검토할 의향이 있다. 선택 받은자-헤드라이너 체계는 챔피언에게 영향을 준다고 한다면, 조우자는 전체에 영향을 준다. 미래에 어떻게 될지 약속 할 순 없지만, 앞으로도 이전 시스템과 새로운 시스템 모두 생각해 볼 것이다.


Q. .5 업데이트 대신 새로운 세트를 출시한다. 이전 작업과 어떤 점이 달랐나? 이렇게 바꾼 이유를 다시 설명하자면?

A. 미드 세트를 출시 했던 것은 플레이어들이 TFT에 더 많은 콘텐츠를 원했기 때문이다. 팀이 점차 확장 되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미드 세트 업데이트를 제공했었다.

유저에 따라선 많은 변화나 적은 변화로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고, 세트 출시 후 .5 업데이트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밖에 없다보니 어느정도 콘텐츠를 제공할지 타협점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제 팀이 커져서 온전한 세트를 출시할 수 있는 리소스를 확보했다. 그래서 더 자주 새로운 세트를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


Q. 코부코라는 완전히 새로운 유닛이 추가되었다. 코부코의 인게임 역할 외에도 배경 스토리나 주요 설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자면?

A. 코부코도 요들이다. 한가지에 집착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것이 요들이다. 코부코의 철학은 삶이란 것은 즐기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코부코는 밴들 시티에 살고 있지만 룬테라, 주로 아이오니아를 돌아다니며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즐거움을 표현하는 방식이 주로 무술이지만,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내서 함께하고자 한다.




▲ 기존에 없었던 '코부코'라는 요들이 룬테라 IP에 합류한다

Q. 로테이션 상점에서 지난 기간한정 상품도 등장할 수 있나?

A. 과거에 출시했던 미니 챔피언, 콘텐츠를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Q. 이번에 갤럭시 3.5 세트를 이벤트성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 향후에도 기간 한정으로 예전 세트를 복각할 계획이 있는지?

A. 3.5 돌아왔을 때 반응이 좋았던만큼 이전 세트를 복각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며, 다른 플레이 모드도 함께 계획해 가져올 예정이다.


마지막 인사말

크리스틴 라이 - 다시 한번 시간내어 이 자리에 와주신 것에 감사한다. 세트11 먹물 우화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빨리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TFT를 위해 일하는 것이 영광이다.

린다 탕 - 표정이 카메라로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다. 질문 받는 동안 정말 즐거웠고, 오늘 좋은 질문을 주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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