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장물 삭제 좀요" 룬테라, 당하면 열받는 카드 모음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9개 |
"이거 사기 아니야?"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룬테라)를 플레이 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외쳐 봤을 말입니다. 내 핵심 카드를 빼앗아 가는 '암상인-장물' 콤보부터, 아에 처치 불가로 만들어 버리는 '물러서지 않는 영혼'까지 룬테라 세계에는 '이게 있어도 되나' 싶은 카드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카드들이 주목 받는 이유는 반드시 성능 때문만은 아닙니다. '열받기' 때문이죠. 제대로 당했을 때의 압도적인 위력과 상실감이 크다보니, 성능 이상의 존재감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막상 통계를 찾아보면 의외로 승률이 높지 않은 카드들도 있죠.

어쨌거나 이런 카드들에 유저들의 분노가 쌓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열받으니까요. 현재 룬테라에서 이렇게 분노를 모으는 카드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모아 봤습니다.




▲ 얼굴만 봐도 화난다? 룬테라 열받는 카드 모음


■ "훔치다니? 나누어 쓰는 거지!" '암상인-장물' 콤보





'밀려오는 파도' 확장팩 업데이트와 함께 등장한 '빌지워터' 지역. 해적으로도 유명한만큼, 이곳 출신 카드들은 '약탈' 콘셉트 카드가 특징입니다. 그중에서도 '암상인', '장물'처럼 상대 카드를 빼앗는 카드는 현재 가장 많은 원성을 듣는 카드들이기도 하고요.

두 카드는 모두 상대 덱에서 카드를 가져오지만, '암상인'과 함께 사용될 경우 가져온 카드의 코스트를 줄여주기 때문에 치명적으로 작용하곤 합니다. 코스트 감소 효과는 중복 적용 되므로, 필드에 '암상인'이 여럿 있다면 그만큼 코스트를 줄여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카드를 빼앗기는 것 만으로도 불편한데, 코스트까지 줄여서 가져갑니다. 거기다가 빼앗긴 카드는 상대가 사용할 때까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에선 삼중으로 열받는 카드 콤보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 코스트까지 줄여서 카드를 훔쳐오는 '암상인-장물' 콤보


■ 죽지 않는데 어쩌란 말인가? '무적'을 만드는 '물러서지 않는 영혼'





열받는 카드를 뽑자면 '물러서지 않는 영혼'도 빠질 수 없겠죠. '밀려오는 파도' 확장팩에서 데마시아 지역 추가 카드로 등장한 '물러서지 않는 영혼'은 마나 코스트 8의 주문으로 제법 무거운 카드에 속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위력은 확실합니다. 지정한 아군 하나를 '피해를 입거나 사망하지 않는' 효과를 부여하며, 아에 무적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죠. 거기다 '즉발' 주문으로, '거부'와 같은 카드로 대처할 수도 없는 점이 상대를 더 막막하게 만듭니다.

때문에 상대를 귀환 시키는 카드가 많은 아이오니아 지역이 아닌 경우, '물러서지 않는 영혼'이 이미 발린 유닛을 대처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정화'를 통해 침묵 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챔피언'에겐 사용할 수 없다는 맹점도 존재하죠. 때문에 '피오라'와 함께 사용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대처 방법이 까다롭고, 막혀버린 상황에서는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이 '물러서지 않는 영혼'을 열받는 카드로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물러서지 않는 영혼'은 좋은 카드기는 하지만, 성능이 오버 밸런스라기 보다는 막힌 순간 어찌할 수 없는 존재감이 가장 크게 평가 받는 카드입니다.




▲ 저걸 어떻게 하지? 한 번에 숨막혀진 상황


■ 너 혼자 게임하니? 원턴 킬도 가능케 만드는 '카르마'





아이오니아의 챔피언 '카르마'는 열 받는 카드들의 원조 격이라 할만합니다. 각성하여 레벨 업을 달성한 '카르마'는 주문을 사용할 때마다 주문을 한 번 더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뒤적거리기', '무한한 통찰, '깊은 명상'과 같은 주문의 효율을 크게 증가 시키죠.

후반 상황에서 '카르마'의 주문 쇼는 상대하는 입장에서 절망적이기까지 합니다. 넥서스가 파괴 되기 일보직전인 상황도 '체력 물약' 하나를 사용하면 순식간에 체력 6을 회복해 위기에서 벗어 나고, 몰아 붙였다 싶어도 각종 즉발 주문으로 다른 카드를 찾아내 상황을 뒤집어 버립니다.

다른 챔피언과의 조합도 '카르마'를 열받게 만듭니다. 가령 '이즈리얼'과 조합된 '이즈-카르마' 조합은 게임을 한 턴만에 터뜨리는 조합이고, 데마시아의 '럭스' 역시 주문과 챔피언 효과가 시너지를 발휘하는 무서운 조합이었습니다. '하이머딩거' 역시 포탑을 여럿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죠. 따지고 보면 주문을 사용하는 카드들과는 모두 잘 어울리는 셈입니다.

그나마 얼마전 소환 코스트가 증가하면서 최근 '카르마'의 사용률이 줄어든 점은 다행이라고 할까요. 새로운 카드들의 등장과 맞물려, 예전보다 그녀를 만날 확률은 줄어들었지만, 제대로 당하면 여전히 열불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카드입니다.




▲ '카르마'에게 제대로 당하면 손도 발도 못 내민다


■ 항상 4코 심리전을 해야하는 이유! 아이오니아 대표 카드 '거부'





같은 아오니아 지역 카드인 '거부' 역시 룬테라 게임 초창기부터 많은 유저들을 불편하게 만든 카드입니다. 기본적으로 상대화 턴을 번갈아가며 행동하는 룬테라 시스템에선 상대 행동을 방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반면, 주문을 직접 막아내는 디스펠 카드는 희귀한 편인데, '거부'가 거의 유일한 카드라고 할 수 있죠.

자연히 '거부'의 가치는 높게 평가 되었고, 게임 초반에는 오로지 '거부'를 넣기 위해 아이오니아 지역을 섞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룬테라의 강력한 주문들은 대부분 '신속', '집중'에 몰려 있기 때문에, '거부'를 통해 상대의 게임 플랜을 완전히 방해할 수 있었죠.

너무 좋은 성능 탓에, 이후 '거부'의 마나 코스트는 3에서 4로 너프 되었습니다. 덕분에 예전처럼 3장씩 꽉꽉 채워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여전히 '거부'의 위력은 유저들의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상대가 아이오니아에 4마나를 남겨뒀다면, 나 혼자 쉐도우 복싱을 해야할 정도로요.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지긴 했지만, 상대에게 4코스트 예측 플레이를 강요하는 '거부'는 존재만으로도 화나는 카드이긴 합니다. 독특한 주문을 많이 가진 아이오니아 지역 다운 카드라는 생각도 듭니다.




▲ '거부'일까? 결국 도박을 해야하는 순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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