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득보단 실? 일부 전설 각인서는 세팅 비용에서 손해를 볼까?

게임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65개 |
대부분 완성된 세팅을 거론할 때 최솟값으로 보는 각인 세팅은 33333이다. 이러한 각인 세팅을 위해선 어빌리티 스톤과 각인서의 여부가 중요하다. 어빌리티 스톤 세공이 잘 되었거나, 읽어둔 전설 각인서가 있을 경우 장신구에서 세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빌리티 스톤을 원하는 수치만큼 세공하는 건 어려운 일이고, 전설 각인서 역시 주류 각인의 경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럴 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부 전설 각인서를 이용하는 것이 대안인데, 손해냐 이득이냐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기자가 본 캐릭터로 육성 중인 블레이드는 슈퍼 차지를 필수적으로 채용하는 클래스이기에 어느 정도 예시로 들어볼 수 있겠다. 슈퍼 차지는 일부 한정된 직업만이 사용하는 각인인 만큼, 공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각인서 중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 원한 등 일부 각인서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공용 각인서들이 있다


슈퍼 차지 전설 각인서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세팅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슈퍼 차지가 포함된 장신구나 어빌리티 스톤의 가격대가 저렴한데, 슈퍼 차지 전설 각인서를 읽을 경우 이러한 부분에서 끌어올 수 있는 비용 절감의 이점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세팅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비교 편의성을 위해 직업 각인(잔재된 기운)은 전설 각인서를 읽었다는 전제하에 예를 들어보겠다. 먼저, 슈퍼 차지 전설 각인서를 읽었을 경우, 장신구에서 슈퍼 차지 활성도 3이 포함된 장신구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슈퍼 차지의 경우, 해당 각인이 포함되었을 때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부위다. 물론, 블레이드처럼 슈퍼 차지가 필수인 클래스는 오히려 가격대가 높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35장신구가 아닌 33을 선택할 경우, 어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매장 기준으로 전투 특성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품질 타협을 한다면 10,000골드 이하로 장신구 한 부위를 해결할 수 있었다.

보통 각인 세팅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직업 각인 장신구에 해결되는 비용을 계산해보면, 슈퍼 차지 전설 각인서 20장(약 72,000골드)과 유효 각인3/잔재된 기운3 치명 장신구(약 10,000골드)가 필요하게 된다. 가장 흔히 선택하는 잔재된 기운3/유효 각인5 장신구의 경우, 어느 정도 품질 타협만 본다면 위의 비용보다는 투자 비용이 적은 편이기에, 많은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직업 각인 장신구에서 어느 정도 품질 타협을 본다면, 그리 많은 비용이 소모되진 않는다


여기에 추가로 구성하는 장신구와 어빌리티 스톤에서도 비용이 상승할 수도 있다. 슈퍼 차지를 전설 각인서로 해결했을 경우, 장신구와 어빌리티 스톤에선 해당 옵션을 제외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한을 어빌리티 스톤으로 채울 경우, 가장 저렴한 어빌리티 스톤은 원한/기습의 대가다. 이 부분은 슈퍼 차지가 포함된 어빌리티 스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어디까지나 기습의 대가를 채용했을 경우에 국한되는 이야기다. 만약, 기습의 대가를 채용하지 않을 경우엔 어빌리티 스톤에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된다.




▲ 어빌리티 스톤에서도 일부 각인의 포함 여부가 가격에 큰 차이를 보인다


장신구 역시 마찬가지다. 장신구는 슈퍼 차지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다른 각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세팅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이점은 품질 타협을 쉽게 보기 어려운 목걸이나 귀걸이 부위에서 주요하게 작용한다.

또한, 직업 각인을 장신구로만 해결하는 방법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추후 세팅 변경 시 난이도가 높아지게 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설 각인서(슈퍼 차지)를 읽었을 경우, 세팅 시 고려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게 된다. 또한, 세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




▲ 직업 각인을 장신구로만 해결하는 것도 대안이 되진 못했다


이처럼 캐릭터 하나를 세팅할 때 일부 공용 각인서를 읽는 것이 비용 절감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해당 공용 각인서를 사용하는 캐릭터가 한 개일 경우다. 최소 두 개 이상의 캐릭터가 각인서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복잡한 계산식도 필요 없다. 처음 투자된 공용 각인서의 비용을 혜택을 받는 캐릭터 수만큼 나눠주면, 투자 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어빌리티 스톤과 장신구에서 아낄 수 있는 비용의 차이가 있기에 당장 크게 이득을 보는 느낌이 들진 않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 더해 직업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단점도 안고 가야 한다.

따라서 공용 전설 각인서를 읽을지 말지에 대한 고민은 추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를 육성할 계획이 있냐, 없냐에 따라 갈린다고 볼 수 있다. 해당 각인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를 여러 개 육성할 계획이 있다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공용 각인서를 이용하는 캐릭터를 최소 두 개 이상을 키울 계획이라면,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일부 각인서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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