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제 1인분 가능한가요? 로스트아크 핸드거너 데빌헌터 파헤치기

게임뉴스 | 유준수 기자 | 댓글: 29개 |
지난 로스트아크 밸런스 패치와 함께 일부 직업 각인의 개편이 진행됐다. 데빌헌터의 직업 각인인 핸드거너도 그 중 하나다.

핸드거너는 데빌헌터의 세 가지 스탠스인 샷건과 라이플, 핸드건 중 샷건과 라이플을 강제로 봉인하고 핸드건 스탠스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각인이다. 특유의 재미를 지니고 있지만 낮은 무력화와 전무한 부위 파괴, 기대 이하의 대미지로 인해 실전성이 높지 않았다.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는 세 가지 모두 크고 작은 부분에서 개선이 되었다. 각인 자체에 무력화 증가 효과가 추가된 것은 물론 잔혹한 추적자 스킬에 부위 파괴가 추가되었고 피해량도 40%에서 60%로 상향되었다. 다만 모든 피해량 대신 핸드건 스킬 피해량이 증가하는 식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매혹 세트나 번개의 분노와의 조합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 개편된 핸드거너 데빌헌터, 이제 1인분 가능할까...?



■ 정말 좋은 거 맞아요? 강화 무기와의 차이점

핸드거너 버프 전 데빌헌터의 주요 세팅은 당연 강화 무기였다. 강화 무기는 스탠스 변경 시 9초간 치명타 적중률을 상승시켜주는 각인으로, 3레벨 기준 30%의 치명타 적중률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1레벨 기준으로도 치명타 적중률 20%를 챙길 수 있었기 때문에, 1레벨 각인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더 인기가 많았다.

핸드거너를 사용하려 한다면 무조건 3레벨로 채용해야 한다. 핸드건 스킬 피해량 60% 증가, 무력화 피해량 40% 증가, 각성기 피해량 30% 증가로 수치만 보면 매우 높아 보이지만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샷건과 라이플 스탠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핸드건 스탠스 스킬들은 나사가 빠진 것이 많기 때문에, 이를 직업 각인의 높은 보너스로 메꾸는 식이다.

단점부터 보면 여전히 아쉬운 부위 파괴를 들 수 있다. 잔혹한 추적자와 퀵 샷에 부위 파괴가 생겼지만, 쿨타임이 상당히 긴 편이다. 대부분의 곳에서는 문제 없으나, 쿤겔라니움처럼 부위 파괴를 많이 요구할 경우 다소 부족함이 느껴진다. 특히 강화 무기 데빌헌터가 수많은 부위 파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훨씬 낮다.

무엇보다 대미지면에서 강화 무기를 따라갈 수가 없다. 아무리 직업 각인의 보너스를 받았다 하더라도 핸드건 스탠스는 애초에 보조에 가까운 스킬이 다수다. 데빌헌터의 주력기가 몰려있는 샷건과 원거리 서브 딜링이 가능한 라이플을 사용할 수 없는 한 한계가 있다. 또한 매혹 세트와 번개의 분노 각인 효과를 받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DPS는 개편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 대미지만 보면 매혹 시절의 DPS가 오히려 높았던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


장점은 우수한 무력화다. 스킬 하나하나만 보면 무력 수치가 낮아 무력화가 나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핸드거너 각인 보너스가 이를 모두 메꿔준다. 단순히 누적 무력화만 좋은 것이 아니라, 쿠크세이튼 솔무력이 가능할 정도로 순간 무력화가 상당히 좋아졌다.

무엇보다 사용 편의성이 매우 좋다. 스탠스 변경을 통한 전투는 비교적 익숙해지기 어려운 편이다. 설령 익숙해지더라도 샷건이나 라이플 사용 후 핸드건으로 변경하여 이동기를 쓴다면 미미한 딜레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핸드거너는 이러한 부분에서 불편함이 없는 데다가, 실시간 쿨타임 체크도 가능하다.

생존력도 많이 올라간다. 단순히 신속값을 올려 몸놀림이 빨라졌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샷건을 쓰지 않는 것에서 오는 생존율 상승이 크다. 라이플만큼은 아니더라도 중거리 스킬이 주류기 때문에 초근접 포지션을 고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시전시간도 대체로 짧기 때문에 히트 앤 런에 최적화되어있다.

종합적으로 플레이의 쾌적함이 상당히 높은 클래스다. 부위 파괴 때문에 쿤겔라니움에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이외의 전투에서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그러나 고점이 높지는 않기 때문에 대미지를 중요시 여긴다면 강화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추천된다.




▲ 샷건을 사용하다가 스탠스를 변경해 이동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 특화를 우선적으로, 치명과 신속에 나머지를! 핸드거너 세팅법

핸드거너는 치명과 특화, 신속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치명은 치명타 확률, 특화는 치명타 피해량을 높여주기 때문에 적절히 조합하면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최근 대세는 치명타 피해량을 높이는 고특화 세팅이다. 부족한 치명은 환각 세트와 아드레날린, 정밀 단도와 같은 각인으로 메꾸는 식이다. 거기에 더해 자체적으로 치명타 확률 시너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치명 수치가 낮더라도 높은 치명타 확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고특화라고는 해도 여타 특화 캐릭터에 비하면 세팅이 자유로운 편이다. 특화 수치가 아이덴티티 게이지 수급량 등에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화나 치명을 다소 내리고 신속을 조금 주는 식으로 운용해도 무방하다.

이 경우 장비는 환각 세트가 가장 무난하며, 각인은 원한과 핸드거너, 아드레날린, 저주받은 인형, 정밀 단도를 사용한다. 물론 아무리 치명타 피해량이 높은 핸드거너라도 정밀 단도는 16%의 효율을 내기 어렵다. 그러나 그 외에 사용을 고려할만한 대체 각인이 돌격대장과 질량 증가 외에는 전무한데 둘 모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각인은 아니다. 따라서 효율도 나쁘지 않고 가성비도 우수한 정밀 단도가 무난한 편이다.

물론 아예 특화를 버리는 세팅도 가능하다. 다만 신속값을 너무 높이면 마나 부족 문제와 쿨타임 관리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극신속 핸드거너가 좋은 세팅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 경우 돌격대장 각인의 효율을 최대로 뽑을 수 있음은 물론, 예리한 둔기 각인도 사용할 수 있어 각인 선택의 폭은 비교적 넓어진다.




▲ 특화를 올리면 치명타 피해량이 상승하지만, 여타 클래스처럼 극특화를 노릴 필요는 없다



■ 7개 스킬은 고정 1개는 선택! 핸드거너 스킬 트리


스킬 트리의 폭은 많지 않다. 핸드건 스킬이라 해봐야 11개가 전부기 때문에 이중 8개를 골라서 사용해야하기 때문이다.

필수 스킬은 AT02 유탄과 사형 집행, 메테오 스트림, 이퀄리브리엄, 민첩한 사격, 퀵 샷, 잔혹한 추적자까지 7개다. 대미지와 무력화 부위파괴, 시전시간, 이동기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다. 문제는 남은 하나의 스킬을 어떤 것을 사용할 것인지다.

데스파이어는 중의 무력화에 대미지가 낮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전 시간이 상당히 길고 사용도 불편하다. 따라서 가장 먼저 버려지는 편이며 채용률도 가장 낮다.

썸머솔트샷도 채용률이 낮다. 이동기로 우수한 스킬이지만 민첩한 사격이나 사형 집행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동기가 다수 필요한 전투에서는 빛을 발하며 강인함 또한 나쁘지 않기 때문에 스위칭 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나선의 추적자는 시너지용 스킬이지만 AT02 유탄이 있는 이상 필요성이 낮다. 그러나 돌격대장을 채용하려 한다면 가벼운 발걸음 트라이포드가 상당히 도움이 되므로, 이 경우 채용해주면 된다. 플라즈마 불릿은 다단히트가 매우 뛰어난 스킬이지만, 적의 사이즈에 따라 효율이 달라진다는 단점이 있다.




▲ 필수 스킬을 찍고 나머지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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