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제는 쓸 수 있는 각인, 버스트의 변화와 실제 효용성은?

게임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46개 |
지난 9월 29일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에선 고대 등급의 장비부터 아브렐슈드 하드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캐릭터 밸런스 패치도 함께 업데이트되었는데, 일부 직업 각인의 개편도 진행되었다. 기존에 도저히 사용할 수 없던 일부 직업 각인이 개편이 진행되며, 활발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이중 블레이드의 직업 각인 '버스트'는 기존에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직업 각인 Worst top3에 선정했을 만큼, 성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각인이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정말 사용할 수 있는 직업 각인으로 탈바꿈했고 많은 모험가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일격필살급으로 강해진 버스트 각인..!


기존 버스트는 버블(블레이드 오브) 개수와 상관없이 버스트 제로를 발동시키는 효과였다. 잔재된 기운이나 블레이드 아츠 상태의 버프를 받을 수 없던 만큼 스탯적인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었고, 버스트 자체의 대미지 역시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개편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버스트 각인은 기존 블레이드(잔재된 기운)의 플레이 스타일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성능 면에서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다.




▲ 기존 버스트 각인의 성능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변경된 버스트의 효과는 기존 효과인 블레이드 오브 개수와 상관 없이 최고 단계의 버스트가 발동되는 효과가 유지되었다. 여기에 블레이드 아츠 상태에서 평타와 각성기를 제외한 스킬 적중으로 '버스트 강화' 효과를 최대 20 중첩까지 쌓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중첩당 버스트 스킬의 피해량은 7.5%이며, 각인 단계에 따라 공격력 증가 버프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블레이드 아츠가 종료되었을 때 보유한 버스트 강화 중첩에 따라 블레이드 오브 게이지를 획득하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결과적으로 확실한 버스트의 대미지 기댓값과 운용 시 캐릭터의 기본적인 성능을 보장받고 원활한 딜 사이클을 돌리는 것이 가능하도록 변경된 셈이다.




▲ 최대 중첩 시 버스트 피해 증가 150%와 공격력 20%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버스트 블레이드는 기존의 잔재된 기운을 이용하는 블레이드의 플레이 스타일과 많은 차이가 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며 딜 사이클을 돌리던 잔재 트리와 달리, 버스트는 차곡차곡 스택을 쌓고 한 번에 터트리는 느낌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인다. 딜이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던 잔재와 달리, 버스트라는 한 스킬에 모든 딜이 몰려 있는 구조다.

그 때문에 버스트의 핵심은 최대 중첩 상태에서 버스트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최대 중첩을 빨리 쌓기 위해 스킬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대표 주력기가 블리츠 러시, 소울 앱소버, 보이드 스트라이크 등 차징기였던 잔재와 달리, 효율적으로 중첩을 쌓을 수 있는 블레이드 댄스, 폴스타 등의 홀딩 스킬로 대체된다. 단, 기존 차징류 스킬을 유지한 채로 버스트를 사용하는 예도 있다.

물론, 시전 시간이 긴 홀딩 스킬의 특성과 자체적으로 강화 중첩의 내부 쿨타임이 있어 홀딩 스킬만으로 중첩을 쌓는 건 어려운 편이다. 이러한 단점을 완화해주는 핵심 스킬로 윈드컷을 빼놓을 수 없다. 대미지 기댓값은 낮지만, 안정적으로 버스트 강화 중첩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 윈드컷의 효율이 높고, 의외로 문라이트 소닉의 중첩 수가 적은 편이다


스킬 구성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각인 세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먼저, 블레이드의 대표 각인이라고 봐도 무방했던 슈퍼 차지를 선택하지 않는 추세다. 앞서 말했듯이 버스트 각인을 채용한 블레이드는 기존 차징류 스킬보다 홀딩 스킬이나 윈드컷 등 스택을 쌓기 위한 스킬로 구성되기에 이러한 양상을 띠는 것으로 보인다. 단, 아직은 연구 단계를 거치고 있는 만큼 슈퍼 차지를 활용해 기존 스킬 트리를 이용하는 버스트 각인 이용도 염두에 두는 편이 좋다.

딜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각인인 원한을 필두로 직업 각인인 버스트가 반드시 포함되며, 유물 세트로 사멸을 선택하는 특성상 기습의 대가 채용률도 높다. 여기에 사멸 세트를 기용하더라도 치명타 적중 보정이 없는 버스트를 위해 아드레날린을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 남은 자리엔 딜 각인인 저주받은 인형이나 예리한 둔기 등을 채용하는 모습이다.




▲ 버스트 블레이드의 대부분이 원한, 버스트, 아드레날린까지 세 개의 각인 채용률이 높다


이처럼 개선된 버스트 각인은 확실히 다른 매력을 지닌 각인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사전 작업으로 볼 수 있는 버스트 중첩을 쌓는 과정의 난도가 높은 편이다.

홀딩 스킬을 이용해 여러 개의 중첩을 쌓아야 하는 만큼, 움직임이나 기믹이 많은 보스를 상대할 때 난도는 특히 높아진다. 여기에 딜이 오직 버스트 하나에 몰려 있는 구조이기에 스킬 적중과 치명타 유무에 따른 리스크 역시 높다고 볼 수 있다.




▲ 치명타에 따른 차이도 극명한 편이다


추가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남아 있다. 먼저, 중첩에 대한 가시성 개선이 시급하다. 버스트 강화 중첩은 캐릭터의 버프 창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파티 플레이 시 여러 버프가 들어오면 이를 확인하는 게 어렵다. 따라서 최대 중첩 시 캐릭터 주변 이펙트 등의 가시성 개선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선된 버스트 각인은 확실히 기존의 잔재된 기운 각인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블레이드에게 선택권이 주어진 느낌이다.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성능으로 성공적인 개선이 진행되었으며,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각인을 채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버스트 각인은 현재 여러 상위 군단장 레이드에서도 충분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효성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기도 했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선택지가 늘어난 부분에 만족감을 느끼는 모험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 버프 확인의 가시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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