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카오스던전 개선, 얼마나 편해진 걸까?

편의성이 확 개선된 카오스 던전
구체적으로는 얼마나 바뀐걸까?
카오스 던전을 도는 팁까지

카오스던전, 뭐가 바뀐거지?
지난 8월 2일, 라이브 방송에서 예고했던 카오스던전 편의성 패치가 진행됐다. 보물방/보스방 삭제 및 '운명의 편린' 추가 등 다양한 변경점이 업데이트됐다. 던전을 도는 속도도 개선됐는데, 몬스터의 등장 빛 이동 속도가 증가했고 원거리 몬스터의 사거리가 하향, 멀리서 공격하는 몬스터들도 가까이 다가오게 됐다.

카오스던전에서 상시 피격 이상 면역이 적용, 엘가시아 맵에서 워로드형 네임드에게 무한 피격을 당하거나 베른 남부 맵의 악명 높은 보스 '검은 기사단 지휘관'에게 연속 공격을 당할 일도 없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소환 무적' 상태가 사라진 것인데 기존 카오스 던전 몬스터들은 '소환이 끝나기' 전에는 공격할 수 없는 무적 상태였다. 몬스터가 나오자마자 처리해 웨이브를 앞당기는 컨트롤을 막기 위해서인데 이것이 사라져 조금 더 속도감 있는 진행이 가능해졌다.

8월 2일 카오스 던전 변경점 요약

- 카오스 던전에 등장하는 모든 몬스터의 등장 속도 및 이동 속도, 그리고 몬스터의 추적 거리를 일괄 상향 조정
- 원거리 공격 몬스터와 네임드 등급 몬스터의 공격 사거리를 일괄 하향
- 두 번째 전투 지역 내 몬스터의 등장 범위를 일괄 압축
- 세 번째 전투 지역 내 몬스터의 등장 범위를 일괄 압축
- 피격 이상, 상태 이상 면역 버프 제공
- 몬스터 소환 시 무적 상태 더 빨리 해제

▲ 4연 방방이로 악명이 높았던 '검은 기사단 지휘관'

▲ 편린 덕에 안 돌던 캐릭터도 카던을 돌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뭐가? 바뀐걸까?

일주일간 카오스던전을 돌아보며 변화를 체크했다. 확실히 편의성이 올라간 부분이 체감될 정도로 늘었는데,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동선 압축

카오스 던전 전투 지역의 실질적인 크기가 많이 감소했다. 몬스터의 소환 위치가 동선에 맞춰 축소, 맵의 일부 구역은 아예 안 쓰는 구역으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직선으로 진행하며 바로바로 균열의 핵을 파괴할 수 있다. 과거 카오스 던전의 세 번째 맵 중에는 균열의 핵 위치로 인해 구불구불한 동선이었는데, 이제 직선 진행으로도 쉽게 클리어가 된다.

▲ 균열의 핵 위치가 조금 더 간소화됐다

소환 무적 삭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소환 무적 삭제'였다. 세 번째 전투 지역 기준으로 균열의 핵 파괴 직후 대미지가 들어가기까지 약 3초가 걸렸다. 현재는 핵 파괴와 동시에 피해가 들어가 설치형 스킬을 깔아둔 경우, 즉시 적들을 처치하고 다음 웨이브가 소환된다.

균열의 핵 파괴 후 얻는 쿨다운 감소 버프도 기존에는 소환 무적 시간으로 인해 제대로 활용이 어려웠다. 적이 소환된 직후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 하지만, 변경 후 카오스던전에서는 바로바로 피해를 줄 수 있어 쿨다운 초기화, 쿨다운 감소형 스킬들의 활용성이 올라갔다. 스킬을 난사하면 난사하는 만큼 더 빠른 웨이브 클리어가 가능하다.

▲ 석상을 깨도 무적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구 카던

▲ 이제 스킬을 자주 쓰는 것이 유의미해졌다

시간 비교

그렇다면, 카오스던전 공략 시간은 얼마나 감소한 걸까? 업데이트 이전 카오스 던전 10회와 업데이트 이후 10회 시간을 간단하게 비교해봤다.

(구) 카오스던전이 평균 3분대 클리어 시간이었다면, 변경 후 카오스 던전은 2분대 클리어 시간으로 평균 50초, 약 25% 정도 빨라졌다. 두 번째 전투 지역 기준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세 번째 전투 지역에서 크게 시간이 단축, 약 30초 가량이 세번째 방에서 압축됐다. 무적 시간 삭제와 쿨다운 감소 버프가 시너지를 이루며 시간 단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실험에서는 레이드 스킬 트리를 썼는데, 여기에 배신 세트와 선수필승 등 카오스던전 전용 세팅을 할 경우 차이는 더 벌어진다. 무적 시간이 사라져 소환된 몬스터를 빠르게 처치할수록 더 빠른 시간 압축이 가능하기 때문.

▲ 업데이트 후 카오스 던전 시간 비교

더 빨리 도는 팁

- 배신, 지배 등 카던 전용 세트가 좋다

소환 무적이 사라지면서 빠른 스킬 활용과 광역기가 중요해졌다. 캐릭터에 따라 다르지만, 배신과 지배 세트의 효율이 크게 증가했다. 광역 스킬이 부족한 캐릭터라면 배신 세트를 이용해 몬스터들을 광범위 타격할 수 있고, 광역 스킬이 있는 캐릭터라면 지배를 이용해 더 효율적인 사냥을 할 수 있다.

▲ 지배 세트의 효율이 극대화

- 선수필승도 좋다

바뀐 카오스던전에서는 몬스터를 빨리 처치할 수록 다음 웨이브 등장도 빠르다. 장판형 스킬과 선수필승으로 적을 한 번에 처치한다면 사냥 효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캐릭터에 따라 다르지만, 선수필승 세팅도 제법 유용하다.

▲ 프리셋을 등록해 던전 클리어 시간을 줄여보자

- 석상을 깨는 속도가 중요하다

이제 카오스던전에서는 스킬을 난사하면서 쭉쭉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균열의 핵'으로 대미지로 피해를 입지 않는 대신, 스킬 타수로 파괴할 수 있다. 필요한 타수는 3타로 타수가 낮거나 평타의 선후딜이 긴 캐릭터면 균열의 핵 파괴에 은근히 시간이 소요된다.

타수가 많은 스킬을 이용해 빠르게 핵을 깨고, 이어 주력 스킬로 웨이브를 처리하는 것이 좋다. 아예 핵 처리용 스킬을 따로 구비해두면 좋을 정도다.

▲ 파괴에 3히트가 필요한 '균열의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