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소문만 무성한 시오리, 그래서 진짜 좋습니까?

게임뉴스 | 김강욱 기자 | 댓글: 16개 |
클랜전 출시 예상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클랜전 추천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의외의 캐릭터가 있다. 바로 태생 2성 후열 캐릭터 '시오리'다.

전혀 주목받지 못하던 캐릭터가 특정 콘텐츠 출시와 함께 스타덤에 오르는 일은 흔하다. 현재 알려진 시오리에 대한 소문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시오리 UB 버프는 무한 중첩 된다, 두 번째는 시오리 UB 버프는 웨이브가 끝나도 유지된다이다. 두 가지가 모두 맞다면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게 누군가의 음모라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캐릭터다.

과연 시오리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까지 진실일까. 실제로 숨겨진 강캐였을까. 직접 확인해보았다.

※ 이하 수치는 프리코네R 인벤 DB 기준입니다. (80레벨, 7랭크, 5성, 장비 MAX 강화)



▲ 그래서 시오리 좋습니까? 지금부터 알아보세요!



1. 시오리의 UB 버프는 무한 중첩된다?

- 전방의 적 하나에게 9303 물리 데미지
- 자신의 물리 공격력 1823 증가


시오리의 UB 효과다. 적 하나에게 주는 피해량은 다른 캐릭터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이 스킬의 진정한 힘은 공격력 증가에서 나온다. 공격력 상승 1,823. 기본 공격력이 2,864임을 감안하면 굉장한 수치다. UB를 한 번이라도 사용하면 모든 캐릭터 중 공격력이 가장 높아진다. 실제로 중첩이 된다면 상상 이상의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오리 UB의 공격력 증가 버프는 중첩된다.



▲ 기본 피해량(위)과 UB 4회 누적 후 피해량(아래)


유카리로 TP를 지속적으로 회복하면서 실험한 결과 시오리의 일반 공격 피해량이 219에서 1,459까지 증가했다. UB를 총 4 번 사용한 결과다. 공격력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 공격력뿐 아니라 스킬 피해량도 함께 증가했다. UB 피해량은 1,059에서 네 번째로 사용할 때 3,570까지 증가했다.

단, 실험 환경이 일반 스테이지였기에 1분 30초 (90초)의 제한 시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즉 전투 지속시간이 90초 이상일 경우 중첩된 버프가 사라질 가능성도 분명 있다. 물론 현재까지는 1분 30초 이상 싸우는 콘텐츠가 없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이번에는 TP 회복 스킬을 유카리 하나만 사용해 UB 사용 4번에서 그쳤지만, 사렌 같은 캐릭터를 운용할 경우 시간 내에 5번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시오리의 UB 버프는 웨이브가 종료되도 유지된다?

모든 버프는 웨이브가 끝나면 종료된다. 하지만 시오리의 경우 웨이브가 끝나도 버프가 유지된다는 루머가 있다. 만약 그렇다면 TP 버프를 시오리에게 몰아줘 전투를 빠르게 끝낼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UB의 공격력 증가 버프는 웨이브가 종료되면 초기화된다. 웨이브 종료 시 캐릭터 아이콘 상단의 버프 아이콘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량 역시 버프를 받기 전으로 되돌아갔다.



▲ 버프 아이콘이 사라졌다. 당연히 수치도 초기화됐다.



3. 그래서 시오리의 성능은 어느 정도?

웨이브 종료 시 유지되지 않더라도 1,800에 달하는 공격력을 한 번에 올려주고 심지어 중첩까지 된다는건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두 번만 적용되도 공격력이 가장 높은 만렙 풀강 기준 에리코의 공격력 3,500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가 나온다. 당연히 클랜전 등 장기전이 예상되는 콘텐츠에서 사랑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기전에서 시오리의 성능은 정말 예상한 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까? 아래는 비슷한 태생 2성 물리 딜러 중 인기있는 캐릭터 3개와 순수 공격력을 비교한 표다.



▲ 버프 기준 캐릭터 공격력 비교 표


7랭크 EX 스킬까지 모두 포함해 기본 공격력이 가장 낮은건 스즈나다. 하지만 스즈나는 전투 시작과 동시에 2스킬 '카리스마 오라'를 사용, 1,215의 공격력을 항시 유지하기 때문에 실제로 공격력이 가장 낮은건 시오리라 봐도 무방하다.

또한, 시오리는 다른 캐릭터와 비교해 공격력 버프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단순히 때리기만 하면 되는 카오리와 때되면 알아서 리필하는 스즈나, 에리코와 다르게 UB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버프가 중첩될수록 공격력이 급격하게 증가하지만 다른 캐릭터에 비해 발동이 늦게 걸리는건 어쩔 수 없다. UB 버프를 다섯 번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공격력이 가장 높은건 에리코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니 무시해도 좋다.

위 표만 놓고 보면 평균 공격력이 가장 높은건 역시 카오리다. UB를 사용해야 하는 시오리와는 다르게 카오리는 전투 시작 후 빠르게 버프를 쌓을 수 있고 유지 또한 계속되기 때문이다. 실제 전투에서는 시오리가 UB를 사용하기 전에 카오리는 이미 5중첩을 쌓고 적을 공격한다. 누적 피해량으로 보면 시오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스즈나와 시오리는 어떨까. 스즈나는 공격력은 강하지만 스킬 모션이 악랄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다트 후딜레이는 활을 한 번 더 쏠만한 시간이다. 그에 반해 시오리는 모션이 깔끔한 편이다.

장기전을 본다면 시오리가 더 효율적이다. 스스로 TP를 회복해 UB를 빨리 돌릴 수 있고, 그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사렌 등으로 계속해서 TP를 채워줄 수 있다면 더욱 빨라진다. 물론 스즈나의 한 방은 확실히 무섭다. 하지만 한 방에 의존하는 만큼 리스크가 크다. 한 방 공격이 빗나가는 순간 스즈나는 밥값도 못하게 된다.

때문에 TP 회복까지 모두 넣는 주력 파티에 둘 중 누구를 넣을까 고민된다면 스즈나 대신 시오리 사용을 권장한다. 스즈나는 혼자서도 잘하지만, 시오리는 함께할 때 더 강하다.

에리코는 클랜전에서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전용 장비 등장으로 '집착'의 물리 공격력 상승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티어 딜러로 자리했지만 한국에서는 아니다. UB로 적을 처치해야만 공격력이 올라가기에 클랜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만약 다른 캐릭터가 없다면 사용할 수 있지만, 굳이 다른 캐릭터를 빼면서까지 쓸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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