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3 하드웨어 - ② 게임과 찰떡궁합! 키보드를 찾아보자

커뮤니티메뉴

로캣 인벤

[뉴스]

[기획] 지스타 2023 하드웨어 - ② 게임과 찰떡궁합! 키보드를 찾아보자

기획기사 | 기자: 이현수 기자 | 댓글: 1개 | 11-24

지스타는 매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입니다. 올해는 11월 16일(목)부터 11월 19일(일)까지 개최되었는데요. 매년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신작 게임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어 게이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게임사 부스를 방문하는 참관객들이 즐겁게 신작 게임을 시연하기 위해서는 게임 개발사의 끊임없는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PC 하드웨어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광활한 오픈 필드가 매력인 게임을 32:9 초대형 모니터로 체험한다면 최초 시연의 그 감격은 배가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손에 착 붙는 마우스로 게임을 한다면, 게임 시연을 하고 있는데 키보드를 누르는 느낌이 좋으면 그 감동은 쉽게 잊히지 않겠죠.

신작 게임보다 "이 게이밍 기어 뭐지?"가 더 궁금한 IT인벤에서 지스타 2023에 참여한 게임사들의 시연 부스를 돌며 어떤 주변기기로 자사의 시연 현장을 꾸몄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몇일 전 마감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부터 모든 전자기기를 아우르는 CES 등 규모가 큰 게임쇼나 하드웨어쇼에 빠질 수 없는 제품이 있죠.

키보드. 컴퓨터에 딸린 여러 주변기기 중에서도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녀석입니다. 웬만하면 취미가 잘 바뀌지 않는 저 또한 작년부터 이 키보드에 꽂혀 무한한 관심을 주고 있는 녀석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업무건 게임이건 하루의 반 이상을 함께하기도 하고 작년부터 시작된 동료기자의 달콤한 영업에 넘어간 것도 한몫하겠네요.

이런 키보드는 큰 규모의 하드웨어 행사 혹은 게임 행사의 시연존에서 해당 부스의 색깔에 맞는 제품들로 배치된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 2023도 마찬가지고요. 사무용 키보드는 물론 기계식 키보드 그리고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기하고 재밌는 키보드 등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궁금합니다. 이번 지스타 2023에 배치된 키보드. 물론 게임쇼 특성상 대부분이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겠지만, 탑재된 스위치며 이외의 구성 부품이나 외관까지 각기 다르더라고요. 지스타의 마지막 날, 팀원들과 부스 전체를 돌며 확인해 봤습니다. 그 현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 이번 기획은 부스별 키보드를 찾기 위해 PC 게임 부스 위주로 방문했습니다

▲ 멀리서 봐도 뭔가 익숙한 저 로고, 바로 레이저 블랙위도우 v3 게이밍 키보드였습니다

▲ 리니어 모델이군요, 빠른 속도의 액션 게임인 별이되어라 2 게임과 어울리는 키보드입니다

▲ 옆집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부스도 같은 블랙위도우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네요

▲ FPS 게임에 찰떡인 스틸시리즈 에이펙스 9 TKL US 게이밍 키보드

▲ 텐키리스 배열이라 마우스 가동 범위도 넓어 FPS에 최적화된 모습입니다

▲ 옆 BSS 시연존에서도 같은 에이펙스 9 TKL US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바로 멤브레인에 LED가 섞여 있는 클래식한 애니젠의 게이밍 키보드였습니다

▲ 인텔 워헤이븐 시연존에는 상단 기능키부터 깔끔한 외형을 보여주는 키보드가 보입니다

▲ 레노버 리전의 게이밍 키보드군요, PC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주변기기도 깔끔하고 예쁘게 만드네요

▲ 노트북에 내장된 키보드도 키보드입니다, 리전 프로 7i에 탑재된 키보드

▲ 사랑스러운 리전 노트북의 키보드 배열, 방향키부터 기능키 그리고 숫자패드까지 아주 완벽합니다

▲ 키보드는 게임 부스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데빌 부스의 귀여운 키보드도 보이네요

▲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물로 보니 더 예쁜 투명키캡 ~~이곳에 더 있으면 내 지갑이...~~

▲ 간신히 빠져나와서 도착한 곳은 크래프톤의 인조이 부스, 전체적으로 화이트 감성이 물씬합니다

▲ 이번 키보드는 게임은 물론 부스 디자인 자체를 부스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춘 느낌이라 잘 어울리네요

▲ 부스를 이곳저곳 돌다 보니 키덕들의 성지, 체리 부스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지갑은 숙소나 차 안에 두고 오시기 바랍니다 ~~물론 전 삼성페이가 있지만...~~

▲ 여기서 보니 더 반가운 그 이름 HP, HP에 게이밍은 오멘 외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 이제 2전시관으로 출발해볼까? 했는데, 시선을 강탈하는 한 키보드가 있습니다

▲ 바로 마이크로닉스의 대형 키보드네요, 공식 키압이 어느정도 되려나..

▲ 이외에도 데스크톱 세팅에 여러 커스텀 키보드를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 간신히 키보드의 유혹을 떨쳐내고 2전시관의 AMD 부스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 다양한 게임들을 시연할 수 있으며, 자리마다 색다른 키보드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 안쪽 부스에는 마이크로닉스 MORPH MK-1 게이밍 키보드가 예쁜 LED로 반겨주네요

▲ 브레이커스 부스에서는 든든한 국밥 같은 앱코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네요

▲ 뿐만 아닙니다 명조 부스에도 앱코 게이밍 키보드가! 옆에는 국민 마우스 G102가 자리하고 있네요

마치며
1전시관부터 2전시관까지 시간 관계로 모든 부스를 다 돌아보진 못했지만, 전체적인 총평을 내보자면 “뭔가 좀 아쉬운데“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모든 부스가 다 아쉽다는 것은 아니며, 몇몇 부스는 게임에 맞는, 혹은 부스 분위기에 맞는 키보드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 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게임과 연관이 아예 없거나 출시 된 지 꽤 오래된 사무용 키보드 등이 배치 되어있는 등 아예 게임 장르나 부스 배치에 신경을 채 쓰지 못한 듯한 부스도 여럿 보였습니다. 물론 “시연만 하면 그만 아니냐“ 내지는 “여기까지 나와서 경쟁전이나 랭크전을 하는 게 아닌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하나하나의 주변기기 디테일이 결국 현장에서 시연한 게이머들에게 좋은 인상을 가져다주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아 맞아 그때 OO 부스에서 쓴 키보드 좋았는데 뭐였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면 더 큰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스타 2023 현장은 다양한 시연 공간을 이곳저곳 돌며 많은 게임을 시연해 보고 그만큼 많은 하드웨어를 접할 수 있는 1년에 한 번뿐인 대규모 행사입니다. 아쉬울 뿐 무턱대고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게임사와 하드웨어사의 노력이 게이머에게 닿는다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