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게이밍이 24일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 4일 차 2경기서 WGS X-IT을 2:1로 제압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1세트 전장은 바인드였다. 수비에 나선 WGS X-IT은 특유의 공격성을 담은 전진 수비로 재미를 톡톡히 보면서 일방적으로 라운드 포인트를 쌓아갔다. 내리 6점을 내준 스피어 게이밍은 7, 8라운드 연속 승리로 반전을 그리는 듯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WGS X-IT은 9:3이라는 매우 유리한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 공격 턴에서는 WGS X-IT의 조합이 더 힘을 받았다. 스피어 게이밍 입장에선 수비 때와 마찬가지로 '한'의 네온이 너무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한'은 순수 에임으로 멀티 킬을 챙기는 좋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후반서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은 WGS X-IT은 13:3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헤븐에서 진행된 2세트 전반전은 이전 세트보다 팽팽하게 흘러갔다. 두 라운드를 내준 스피어 게이밍은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포인트를 리드했다. 이에 타임아웃으로 분위기를 환기한 WGS X-IT은 다시 침착하게 승리를 쌓았다. '실반'의 1대 3 슈퍼 세이브도 큰 힘이 됐다. 스피어 게이밍은 막바지에 승리를 추가, 스코어는 5:7이 됐다.
후반전은 더 치열했다. 스피어 게이밍이 피스톨 라운드 승리 이후 7:7를 만들자 WGS X-IT도 '실반'의 똑똑한 매복 플레이를 앞세워 재역전했다. 이후로도 양 팀은 서로 한 라운드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는데, '성진'의 활약에 스피어 게이밍이 먼저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고, 결국 2세트 승리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웃은 팀은 스피어 게이밍이었다. 전반 초반, 네 개 라운드를 내준 스피어 게이밍은 8라운드서 갑자기 각성했다. '엑시'와 '프록시'가 피지컬을 뽐내며 제대로 날뛰었고, 슈퍼플레이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그렇게 단 한 세트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이어간 스피어 게이밍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 4일 차 2경기 결과
스피어 게이밍 2 vs 1 WGS X-IT
1세트 스피어 게이밍 3 vs 13 WGS X-IT - 바인드
2세트 스피어 게이밍 13 vs 10 WGS X-IT - 헤븐
3세트 스피어 게이밍 13 vs 4 WGS X-IT - 어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