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보기만 하던 안방극장은 안녕" 지스타 찾은 CFK-SK 브로드밴드

인터뷰 | 김규만 기자 |



지스타 2022 1전시관의 중앙 통로를 따라 입장해 보면, 바로 우측에서 의외의 부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콘솔 게임 퍼블리셔 CFK와 Btv로 유명한 유선 통신 사업자 SK 브로드밴드의 합작 부스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 10월, 두 회사는 SK 브로드밴드가 출범한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에 게임을 입점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원더보이 리믹스 리턴즈'를 포함한 CFK의 콘솔 게임 5종이 입점해 있으며, 올해 말까지 10종의 타이틀을 PlayZ 플랫폼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활기가 가득한 행사로 돌아온 '지스타 2022'를 맞이하여, CFK와 SK브로드밴드는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게이머들을 만나고, 조금은 낯설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을 소개하기 위해 부스 참가를 결심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이었는지, 첫날부터 많은 참관객들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스마트TV 등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는 있었지만, 리모콘으로 플레이하는 만큼 캐주얼한 보드 게임 종류가 주류를 이룬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콘솔 게임 퍼블리셔와 손을 잡고 게임을 서비스하는 형태는 다소 이례적인 만큼, CFK 와 SK 브로드밴드의 관계자를 직접 만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왼쪽부터 CFK 박일용 상무, SK 브로드밴드 이설화 매니저



Q. 이번 지스타 2022에 양사가 함께 출전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박일용 상무: 지스타에 B2C 부스에서 게이머 여러분을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CFK에서는 항상 저희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고, 언젠가 (지스타에)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참관객 여러분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만한 타이틀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죠. 그러던 차에, SK 브로드밴드와 함께 올해 초부터 IPTV에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소식을 알리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양사가 합심해서 출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설화 매니저: 올해 늦은 봄에 참가를 결정하게 됐는데, B2C는 처음이다 보니 준비할 것이 너무 많더라고요. 내부적인 인원에 한계가 있다 보니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문제 없이 게이머 여러분에게 각종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전시장에 와 보니 대형 부스도 어마어마하고, 놀라웠습니다.


Q. 어제 오늘 꽤 많은 분들이 CFK/SK브로드밴드 부스를 찾아주신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B2C에 출전하셨는데, 이번 지스타 2022에 참여한 소감과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이설화 매니저: 아무래도 SK 브로드밴드가 지스타에 참가한 자체를 놀라워 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 회사에서 여긴 왜 왔지?" 하는 시선이 느껴졌달까요.

그도 그럴것이, SK 브로드밴드는 작년까지 서비스하는 플랫폼이 Btv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초에 OTT 포털과 같은 개념의 새로운 플랫폼이 출시되었는데, 작년부터 가정용 TV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제공해 드리고자 하는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게임이고요.

그러다보니 차근차근 준비해서 PlayZ라는 OTT 플랫폼을 런칭했는데, 사실 고객분들도 그렇지만 게임 업계에서도 아직 그 내용을 잘 모르세요. 이번 기회를 통해 SK 브로드밴드에서 이런 서비스를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박일용 상무: CFK에서는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타이틀을 보다 많은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는 멀티플랫폼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스를 통해 저희가 서비스하는 게임의 PlayZ버전부터 PC, 닌텐도 스위치 등 각종 플랫폼으로 선보일 수 있었고, 또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아무래도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시연 타이틀은 '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밖에 없다는 생각에 첫날에는 조금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연 작품에 줄을 서시는 것을 보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멀티플랫폼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모바일 PC, 콘솔이 아닌 다른 플랫폼 또한 선보일 수 있었다는 점이 나름 뿌듯합니다.



▲ 지스타 기간 중 많은 이들이 찾은 CFK&SK 브로드밴드 부스

Q.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참관객들의 반응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설화 매니저: 현장에서 들었던 참관객 분들의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시연에 참가하려고 줄을 서 계신 분께서 "브로드밴드에서 '홍마성'을 서비스하는거야?"라고 의아해 하시더라고요. 약간 의외의 타이틀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에 호기심 어린 관심을 보여주셔서 일단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구나 하고 내심 기뻤습니다.


Q. 말씀대로 아직 게이머들의 입장에서 SK 브로드밴드의 PlayZ는 아직 생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올인원 플레이박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설화 매니저: 게이머 뿐 아니라 아직 PlayZ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현재 SK 브로드밴드는 IPTV 사업자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최근 트렌드 상 시청 시간이 지속되지 않고, 감소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MZ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층은 더이상 3년 약정 같은 형태로 tv를 사용하지 않기도 하고, OTT를 통해 주로 시청하시다 보니 변화한 시장에 대처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PlayZ의 1차적인 서비스는 OTT 포털의 역할을 한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OTT별 통합 검색을 지원해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검색하면 어디서 볼 수 있고, 가격은 어떤지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고객이 시청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 구조를 잡았고, 거기에 더해 시청 콘텐츠 외에도 모다 다양한 재미를 드릴 수 있는 것들을 묶어서 서비스하는 취지에서 '올인원 플레이박스'를 추구하며 런칭하게 됐습니다.


Q.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79,000원의 가격에 판대되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PlayZ는 어떻게 사용하는 제품, 서비스인가요?

이설화 매니저: PlayZ의 단말의 형태나, 구매 형태는 구글 '크롬캐스트'나 샤오미의 'Mi-TV 스틱'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편하실 거예요. 한 번 구매로 PlayZ가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물론, PlayZ를 구매한다고 모든 OTT를 다 이용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니고, OTT를 보다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제품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독하고 계신 OTT나 구매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비하고 있습니다. 또, 노래방 서비스도 지원하는데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 대부분의 OTT를 한눈에 확인하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

Q. 이름에서부터 요즘 TV를 잘 안 본다는 MZ세대를 염두에 두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현재 PlayZ의 주 고객층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설화 매니저: 실제로 처음 시작은 IPTV를 신청하지 않는 MZ세대를 주요 타겟층으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개인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지시거나 1인가구, 또는 TV 없이 모니터만 방에서 이용하는 가정 등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계신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차차 타겟층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Q. CFK의 입장에서는 IPTV에 게임을 서비스하려는 계획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박일용 상무: CFK가 서비스하는 다수의 게임들이 30년 전 게임의 리메이크 버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전 게임들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환경을 보고, 잘 만든 게임들이 여러 플랫폼에 서비스되다 보면 IP가 갖는 힘이 생기리라 믿습니다.

OTT는 물론 메타버스 등만 보더라도 앞으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플랫폼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콘텐츠 제공자로서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는 것이 CFK의 목표이며, 그 와중에 PlayZ에 게임을 서비스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내부적으로도 의미 있는 발걸음을 떼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이처럼 다소 새로운 플랫폼을 위해 양사가 협력을 시작하신 만큼, 스마트TV 게임 시장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박일용 상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인 상황에서, OTT 플랫폼에 저희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SK 브로드밴드의 가입자가 600만 명 이상인 만큼, 경쟁력과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도를 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없는 것과 같이, 앞으로 정상 궤도에 올느다면 매출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하며 양사간 서로 웃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지속하고자 합니다.

이설화 매니저: 스마트TV 게임 시장이라고 한정하기보다는, 저희 입장에서는 TV라는 큰 화면에 대한 니즈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아직까지 국내의 콘솔 보급률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 라이트하게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확대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TV를 이용하시는 모든 가구가 잠재 고객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큰 기회가 열려 있다고 믿습니다.




Q. 올 연말까지 총 10종의 라인업을 PlayZ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여러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에 서비스해 온 입장에서, 스마트TV에 입점하는 게임을 선정하는 기준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일용 상무: SK 브로드밴드측과 많은 상의를 했는데, 일단은 재미와 함께 대중성을 갖춘 게임들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플랫폼인 만큼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하기는 어려워 다양한 장르의 대중성 있는 게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더보이 리턴즈 리믹스'를 필두로 '길고양이 이야기', 'MazM: 지킬앤하이드' 등의 게임은 물론, 좀 더 매니아적인 이용자를 위한 '홍마성 레밀리아'까지 선보이게 됐습니다. 향후에도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설화 매니저: PlayZ 탄생의 배경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IPTV에서 시청 콘텐츠의 파워는 점점 약해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유의미한 플랫폼으로 남기 위해 다른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 시기에 가정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량이 급증한 사례가 있는데, 이러한 경험을 가진 고객들이 증가한 만큼 게임을 제공함으로써 PlayZ의 이용자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바는 '콘솔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콘솔 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을 TV에 연결해 이용한다고 해서 그 경험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이를 의식하면서, 고객 경험이 낮아지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위주로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CFK 측에서 콘솔 게임에 대한 경험이 많으시다보니 라인업에 대한 추천을 많이 해주셨죠.

아무래도 고객들이 PlayZ를 찾을 수 있게 하는 마중물이 되기 위해서는 대중성이 있는 타이틀 위주로 구성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는데, 자칫 뻔한 게임들 위주로 편경되었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하면서, 게임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한 뒤 포지션을 좁히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막연하게 TV로 게임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가장 걱정되는 것은 컨트롤러 문제입니다. 과거 스마트 TV의 게임들이 리모컨을 컨트롤러로 사용해야 했어서 그리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기도 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설화 매니저: 처음 PlayZ를 런칭할 당시에 들어가는 게임들 중에 컨트롤러가 필요한 게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IPTV로 즐기는 게임을 서비스해왔다 보니, 리모콘으로는 좋은 경험을 전달할 수 없다는 허들이 심리적으로 높았어요. 때문에 자체적으로 가상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컨트롤러가 없는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는 입장에서는 이용자의 경험을 저해하면 오히려 'TV에서 즐기는 게임이 재미가 없다'고 느끼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현재는 CFK 게임 2종 구매 시 컨트롤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가입 유치 단계에서 고객에게 컨트롤러를 보급하는 방향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박일용 상무: 스마트tv 시절부터 지원하는 게임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번에 CFK와 함께하기로 했을 때에도 리모컨에 최적화를 해야 고객이 구매하지 않을까 하는 등의 의견 교환이 있었는데, 결국 리모컨에 최적화하는 순간 게임에 대한 경험이 저해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최대한 게임 경험은 해치지 말자는 합의가 있었습니다.




Q. 그렇다면, 컨트롤러 보급에 활용할 컨트롤러는 어떤 종류로 고려하고 계신가요?

박일용 상무: 아무래도 게이머 여러분에게는 익숙하겠지만 Xbox 컨트롤러가 가장 이숙하고 기본적인 옵션이라고 생각해 Xbox 컨트롤러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플레이스테이션을 경험해보신 많기에 PS4용 듀얼쇼크까지 지원하게 됐는데, 시간이 허락된다면 향후 대응까지 고민하고 있다. 이전 세개 컨트롤러와 범용되는 컨트롤러는 기본적으로 지원된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Q. 너무 무거운 게임은 아무래도 실행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PlayZ 단말의 성능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박일용 상무: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범용적으로 즐기는 데 큰 지장은 없는 수준입니다. 이에 맞춰서 선보이는 게임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닌텐도 스위치도 그렇게 고스펙의 하드웨어는 아닌 만큼, 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이설화 매니저: 과거 스마트TV의 게임은 'TV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의미에 집중해 전문성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보다는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어 게임을 위한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TV를 통해 접근하는 사람들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포지셔닝할 계획입니다.


Q. 게임을 PlayZ에 이식하는 것도 여타 플랫폼과 같이 최적화 등의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CFK에서 담당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박일용 상무: 일반적으로는 퍼블리셔에서 개발사에게 이식이나 최적화에 대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CFK에서는 함께 협업하는 개발사의 개발 시간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개발사의 규모마다 다르지만 인디 게임의 플랫폼 이식은 개발자가 하게 되면 1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6개월 안에 퍼블리싱한 경험이 있습니다. 합께 협업한 분들은 상당히 만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발사의 입장에서는 사실 게임을 개발하는 것 외에 타 플랫폼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추가로 들어가는 일입니다. 저희는 마케팅과 운영 단에서만 개발사를 도와드리는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개발에 대한 부분, IP 리소스에 대한 관리 등 다각도로 협력 개발사를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 SK 브로드밴드와의 인연으로 맺어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이설화 매니저: 실제로 함께 협업할 수 있었던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라인업 선정은 물론 각 게임의 최적화와 이식도 직접 도맡아 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간 쌓아 오신 노하우와 기술력에 힘입어 계획대로 진행해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펜션에 놀러갔을 때라든지, 가볍게 들고 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컨트롤러는 몇 개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또 함께 즐길만한 게임도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설화 매니저: 컨트롤러는 단말기에 최대 4대까지 페어링해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 서비스하는 게임 중에는 로컬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아직 없습니다. 추후 서비스하는 게임에 대해서는 2인 로컬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습니다.




Q. 이제 올해도 한 달 정도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PlayZ를 런칭하며 2022년을 보낸 소감과, 다가오는 2023년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설화 매니저: 조직 차원에서 홈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그 서비스를 Btv와 PlayZ를 통해 가져가고 있는데, 올해 진행한 다양한 시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최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는 첫 발을 내딛으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내년에는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과거 향수를 가진 레트로 게임부터 인디게임, 또 단말 내에서 소화하기 어렵거나 고사양이 필요한 게임도 선보이기 위해 클라우드 도입 또한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일용 상무: 퍼블리싱 사업자로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플랫폼을 다변화하는 것이 올해의 화두였습니다. 이는 SK 브로드밴드와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이뤘다고 생각하며, 최적화나 플랫폼 이식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협업 중인 개발사들이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또 멀티플랫폼 전략을 통한 퍼블리싱 뿐 아니라, 올해는 국내외 유명 IP를 리메이크해 선보일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브로드밴드와 협력해 PlayZ 플랫폼에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며, 온가족이 즐기는 파티 게임들도 추가해 플랫폼의 확대를 노리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잠재 고객의 가능성이 있는 게이머 여러분에게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일용 상무: 이렇게 지스타에 출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많은 유저분들에게 저희 행보를 알릴 수 있어서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멀티플랫폼 퍼블리셔, 그리고 콘텐츠 제공자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며, 브로드밴드와 협업하는 모델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설화 매니저: 저희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관심 부탁드리며, SK 브로드밴드가 제공하는 콘텐츠라고 하면 시청만 한다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서비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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