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픽셀 아트와 액션의 훌륭한 조합, '가디스오더'

게임뉴스 | 양영석 기자 | 댓글: 13개 |



  • 게임명 : 가디스오더
  • 장르명 : 액션
  • 서비스 / 개발사 : 카카오게임즈 / 로드컴플릿
  • 요 약 : ‘가디스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로,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 기반으로 콘솔 감성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2022년 지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시연 버전이 마련됐다.

  •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개발한 로드컴플릿의 신작, '가디스오더'가 이번 지스타2022 현장에서 공개됐습니다. 신작 가디스오더는 전작인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개발하는 노하우가 쌓인 픽셀 아트를 더욱 향상시키고, 이번에는 수동 조작 기반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개발됐죠.

    지난해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던 '가디스오더'가 거의 1년이 지난 지금, 마침내 본격적으로 시연해볼 수 있는 빌드가 마련된 셈입니다. 픽셀 아트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은 상당히 드물기도 했고, 공개된 지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서야 마침내 데모 버전으로나마 게임의 느낌을 확실히 알 수 있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도 기대하고 있던 만큼,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먼저 카카오게임즈 부스를 찾았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등장한 가디스오더의 시연 버전은 일종의 프롤로그를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는 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리즈벳과 동료인 바이올렛, 그리고 얀이 큰 위기를 맞이해 여신의 신전에서 여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죠.

    가디스오더는 가상패드를 활용한 액션 게임이기에, 아마 비슷한 게임을 접해보신 분들은 금방 익숙해질 것으로 봅니다. 가디스오더는 로드컴플릿 특유의 도트 그래픽 감성이 잘 담겨있고, 이 부분이 액션과 잘 어우러졌다고 느껴졌습니다.

    대신 몇 가지 조작이 좀 특이한 편인데, 예를 들면 가드와 대시입니다. 방향키를 제외하고 가드 키만 입력하면 가드가 되지만, 방향키와 함께 입력하는 경우는 '회피'로 인식하는 조작이 적용되어있죠. 꽤 자주 사용해야 하는 조작이라 번거롭지 않을까 고민됐지만, 생각보다는 금방 적응이 되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스트 가드를 통한 패링(쳐내기)은 스태미나를 소비하지 않는 등의 이득도 있고, 그리고 고유 기술과 특수 기술을 활용해 적을 쓰러뜨리면 되는 구조죠. 공격을 잘 진행하면 강적들은 브레이크 상태가 되고, 이 타이밍에 대미지를 더 크게 누적시킬 수 있습니다.



    ▲ 액션 게임을 해봤다면 아주 익숙한 가상 패드 조작 방식



    ▲ 고유 자원에 따른 각 캐릭터별 특수 액션도 있고,



    ▲ 브레이크 상태가 되면 적이 무력화 됩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동료를 교대하여, 동료들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료들의 기술도 특수한 효과로 맵상 기믹을 활용하기도 하고, 전략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요소도 있었죠. 교대 타이밍도 적절한 시기라면 공격과 함께 교대해서 대미지를 누적시킬 구간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휴식중인 동료는 조금씩 HP를 회복하고, 바로바로 교체는 안 되고 쿨타임이 적용됩니다.

    이러한 액션 게임의 방식 자체는 크게 새롭다고 할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가디스오더는 이러한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액션 파트 자체가 꽤 잘 다듬어져 있었다고 할까요? 여기에 적절한 사운드와 도트 그래픽 연출과 컷신이 정말 잘 어우러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시연 버전이기는 해도, 게임 시간 내내 집중해서 시간가는 줄 몰랐을 정도로 잘 집중할 수 있던 시연이었습니다.



    ▲ 적절한 타이밍에 교대하면 동료가 스킬을 쓰면서 나옵니다.




    한 가지 더 점수를 높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한 부분은 연출입니다. 아시다시피 도트 그래픽, 그리고 모바일 상의 연출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가디스오더는 '도트 그래픽'이라는 틀 속에서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연출에도 신경을 쓴 부분이 느껴졌습니다.

    도트로 구현된 캐릭터들의 표정은 다소 과장되어서 감정 전달이 확실했고, 필요할 때는 일러스트를 대동한 대화가 등장하는 전환이 있어서 심심하지는 않았죠. 무엇보다도 도트를 통한 연출 자체가, 생각보다 꽤 박력이 있었습니다. 물론 도트 그래픽도 충분히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고요.



    ▲ 필요할때는 일러스트가 등장하는 연출이 있고,



    ▲ 장면 전환에서 생각보다 다채로운 모습의 도트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의 전개가 꽤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왕녀 리즈벳은 여신의 회고록이자 마지막 희망인 '가디스오더'를 여신 엘리자베스에게 전달하려고 하고, 이를 타락한 성전사들과 파멸의 신이 막고자 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동료들의 희생이 있었지만 전달해서 그럭저럭 괜찮은 전개가 있을까 싶더니, 그것도 완벽한 희망은 아니었죠. 거기다가 파멸의 신의 난입으로 이 시도 자체가 끝내 실패로 돌아갑니다.

    난입한 파멸의 신에게 빼앗길 위기였던 '가디스오더'는 여신이 쥐어짠 힘으로 흩어져서 과거로 날아가고, 그렇게 영웅들은 이미 승리가 아닌 패배가 될지도 모르는 운명을 계승하게 되는 스토리를 시연 빌드부터 예고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스토리 자체가 조금 맵게 느껴질 부분들이 많고 여러가지 위기를 예고하고 있어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 결과적으로 시작부터 꽤 매운 내용이 옵니다.

    시연 버전임에도 '가디스오더'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출도 괜찮고, 액션의 손맛과 플레이의 시원함을 모두 잘 갖고 있었거든요. 스토리의 연출 또한 도트 그래픽과 잘 어우러졌고, 이 과정에서도 박력있는 연출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공개된 부분이 적어서 미래에 출시되는 과정에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콘텐츠만으로도 충분히, '가디스오더'는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지스타 현장에 도착하시면 꼭 시연해보시길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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