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X2014] 개성이 곧 전장을 지배하리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특성 시스템

게임뉴스 | 정재훈 기자 | 댓글: 17개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nc.)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온라인 팀전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Heroes of the Storm, 이하 히어로즈)의 전략 요소로 각 영웅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특성 시스템'을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히어로즈는 현재 북미 지역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테크니컬 알파(Technical Alpha)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각 영웅들은 저마다 특화된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각 유저가 원하는 성장방향을 설계해나갈 수 있다.

히어로즈의 게임 디렉터를 맡고 있는 블리자드 더스틴 브라우더(Dustin Browder)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영웅마다 맞춤화된 특성 시스템을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고 밝힌 바 있다.

히어로즈 개발진은 초기 모든 영웅들이 선택 가능하도록 설계된 포괄적인 특성 능력 시스템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으며,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영웅들에게 적절한 능력이 부여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더스틴 브라우더의 설명이다.

히어로즈 개발진은 각 영웅에게 개별적으로 특화된 능력을 부여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특성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문제의 해결점을 찾았고, 이와 같은 영웅 맞춤화된 특성 시스템이 히어로즈의 대표적인 차별화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영웅 각각을 초점에 두고 만든 특성 시스템은 영웅의 힘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전장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여 다양한 빌드를 자동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영웅 레벨 1, 4, 7, 10, 13, 16, 20을 달성할 때마다 주어지는 능력 선택지는 전장의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전사형 영웅으로 워크래프트(Warcraft) 시리즈에서 스톰해머를 휘둘렀던 무라딘의 경우, 초기 레벨의 특성 능력 중 기본 공격을 하면서 상대를 기절시킬 수 있는 능력(Skullcracker)에 집중시킨 스턴(stun) 빌드를 만들 수 있다.

또한, 해당 기술에 특화된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이를 테면 공격력을 더욱 강화시켜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도 있고, 공격할 때마다 마나를 돌려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더 자주 공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영웅의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1대 1 싸움에 적합한 능력과 단체 싸움에 유리한 능력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앞서 선택했던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택해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보다 전략적으로 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성 시스템과 함께 도입된 레벨 커브(Level Curve)는 플레이어가 선택한 영웅 육성 전략을 더욱 강화시키는 효과와 함께 영웅의 레벨에 따른 적정선의 공격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전 빌드에서는 체력과 공격력의 양자택일의 선택지를 제공했기 때문에 높은 체력을 가졌으나 아주 약한 공격력을 지닌 영웅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레벨 커브가 도입된 현재 시스템은 공격 성향의 영웅은 공격 능력에, 치유성향의 영웅은 치유 능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히어로즈의 특성 시스템은 자신이 선택한 영웅의 고유 역할이 아닌 다른 역할로 육성하는 것도 가능케 한다. 이를 테면 지원형 영웅인 우서를 공격력에 집중하여 육성함으로써 암살자형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단, 암살자 영웅인 악마사냥꾼처럼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해진 영웅을 지원형으로 바꿀 수는 없는 등 일부 예외도 존재한다.

별도의 아이템이 없는 구조로 설계된 히어로즈는 특성 시스템을 이용한 영웅 육성에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장의 흐름과 연계된 유연한 전략 설정이 가능하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에 아직도 개선 및 발전의 여지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소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히어로즈의 업데이트, 개발자 인터뷰 및 새로운 컨텐츠와 정보, 그리고 추후 진행될 베타테스트 신청 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웅별 특성 선택지 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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