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특정 기간에만 연패를 한다면 필독! 공감가는 워쉽 승률 관리법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7개 |
월드오브워쉽을 하다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잘 풀리는 날이 있고, 반대로 무슨 짓을 해도 연패를 당하는 날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연패를 당하는 시기를 분석하면 특정 기간에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정 기간이라는 것은 주로 업데이트 패치가 이뤄진 날이거나, 혹은 특정 함선 트리 이벤트, 그리고 랭킹전 주간을 말한다.

실제로 기자 역시 해당 시기만 되면 승률 그래프가 하강하는 현상을 자주 겪고,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시기만 되면 공방을 돌리기가 겁이 난다는 글이 자주 보인다. 물론 이런 현상이 단순히 편견이나 미신에 불과할 수 있으나, 많은 유저가 공감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의미다.




▲ 기자 역시 특정 기간마다 승률이 급하락하는 현상을 꾸준히 겪고 있다!




▲ 이 시기에는 자신의 실력 여부와 관계없이 게임 자체가 이상해진다!



■ 패치 당일에는 승률이 들쑥날쑥 하다?

유저들이 입을 모아 밝히는 가장 대표적인 승률 저하 시기는 업데이트 직후다. 패치 직후 게임에 접속해 일반전을 돌리면 평소와 다른 답답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서로 거리를 주지 않고 멀리서 저격을 하는데, 양쪽 모두 포탄이 맞지 않고 시간만 흘러가는 현상 말이다.

뿐만 아니라 7:4로 수적 우위를 점한 라인이 역으로 밀리는 것은 물론, 적 전함 한 대가 아군 5명을 크라켄 내는 대참사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딱 봐도 위험해보이는 지역에 후진 기어 없이 달려가더니 어뢰맞고 3분만에 침수되는 아군이 속출하는 것도 이 시기일 확률이 높다.

이런 기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신빙성 있는 것은 워쉽에서 쓸 수 있는 여러 모드들이 패치 당일 동시에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패치날에는 특정 모드에서 지원하는 조준선이나 각도기, 상대의 움직임 체크 기능이나 무장 정보, 체력 상황 등 여러 편의 기능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평소에 모드를 설치하지 않고 순정으로 즐기는 유저라면 실력에 별 영향을 주지 않겠으나, 아쉽게도 이 시기 접속하는 유저들 대부분은 모드에 의존하다 평소 명중률의 절반도 못내거나, 혹은 아예 모드의 존재조차 모르는 순수한 초보들만 있을 뿐이다.

즉, 본인이 모드를 쓰지 않더라도 패치 직후의 게임은 십중팔구 맞지도 않을 저격전 양상으로 흘러갈테니, 패치날에 유독 게임이 힘들다면 멘탈과 승률을 지키기 위해서 당일만이라도 자제하는 것은 어떨까.




▲ 패치 날에는 평소보다 저격은 더 심한데, 명중률은 절반 이하가 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 특정 트리를 강요하는 대형 이벤트 기간

패치 날과 비슷하나 일부 함종만 집중적으로 타는 유저들의 승률이 요동치는 시기다. 워게이밍의 이벤트 방식은 주로 특정 트리나 함종을 강요하는 임무가 많은데, 이런 경우 유저들이 보상을 얻기 위해 평소 타지 않던 배를 반강제적으로 타야 한다.

숙련도가 낮은 배를 타게 되는 셈이니 당연히 본래의 실력이 안나오고, 더군다나 특정 함종이 한 팀에 쏠려 밸런스가 붕괴되는 등 손쓸 새도 없이 패배하는 그림이 자주 나온다.

다행히 연습전(봇전)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안이 마련되어 있으나, 애시당초 그런 건실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이벤트에 목메어 타고 싶지 않은 배를 타는 일도 없을 것이다.

결국 이 시기 공방에서는 승률보다 이벤트에 급급한 유저들이 증가하는데, 실제 봇처럼 보이는 유저들이 가장 활개를 치는 시기라 봐도 무방하다.

초반에 달리던 유저들이 점차 하나 둘 골에 도착하는 등 이벤트 기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다시 평소의 공방 분위기로 돌아오긴하나, 초반에는 멘탈 및 승률 관리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 선박 건조 이벤트 시기에 이가 갈려나간 것이 기자뿐만이 아닐 것이다



■ 저 배는 대체 무엇인고? 신규 함선, 트리 출시

신규 트리나 OP 함선이 출시되는 시기 역시 승률이 안정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타는 사람이나 상대하는 사람 모두 신규 함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워쉽에서는 신규 함선이 나오더라도 직접 실전에서 경험하거나, 몰아보기 전에는 정확한 성능에 대하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장갑과 주포, 기동력, 보유하고 있는 소모품 등 세부적인 사항을 알아둬야 카운터 전략을 세우거나 대처가 가능한데, 공식 컨트리뷰터가(CC)가 아닌 이상 일반 유저들 입장에서 미리 체험해볼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오랫동안 게임을 즐긴 유저라면 카탈로그 수치와 장갑 구조만 봐도 함선에 대한 성능이 감이 잡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초보 유저 입장에서는 직접 맞아보기 전까지는 도무지 알 방법이 없다.

같이 게임을 하는 팀원 입장에서도 신규 함선과 어떻게 합을 맞춰줘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함선이 출시된 날이라면 여러모로 공방이 혼란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런 신규 함선에 대한 경험치를 쌓기 위해 예전 프랑스 8티어 구축함 르 테리블을 판매할 때, 일정 기간 대여 후 함선의 성능이 마음에 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확정 구매하는 방식이 있었다.

당시에는 대여에도 현금을 요구한다고 비난만받고 폐지된 정책이나, 의도 자체는 좋았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만약 해당 정책이 다시 부활하여 대여 재화를 크레딧으로 변경하거나 혹은 무료로 체험하게 해준다면 지금처럼 유저들간에 정보 불균형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 프리미엄 함선 무료 대여 이벤트 등으로 구입을 유도하는 정책은 어떨까?



■ 랭킹전 시즌의 1주차 공방은 '지옥'이다

워쉽을 오래 즐긴 유저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격언 중 하나가 랭킹전이 시작되고 첫 주에는 절대 일반전을 돌리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죄다 랭킹전으로 쏠려버리는 바람에 일반전에서는 랭킹전에 관심이 없거나 자격이 안되는 유저들만 남게 되어 승패가 극과 극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 일반전에 참여하는 유저들은 크게 2부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아예 처음부터 일반전에 관심없는 즐겜러이거나 랭킹전을 돌릴 조건이 안되는 초보 유저일 것이다.

문제는 보상을 노리고 대다수의 유저들이 랭킹전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공방에는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유저들만 남게 된다. 결국 정상적인 유저가 극히 드문 지옥같은 환경이 조성되고, 아군 중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불신이 팽배하는 '지옥' 공방이 완성된다.

특히 5인분 이상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패배하거나, 20분 동안 아무도 죽지 않고 점령 점수만으로 게임을 지기도 한다. 뭔가 안좋은쪽으로 기억에 남는 게임을 펼쳤다면 아마도 이 시기가 아닐까.

역시 비정기적으로만 열리는 랭킹전이 가져다주는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당장 랭크전 모드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거나, 특정 티어 제한 없이 상시로만 할 수 있게 해준다면 상당히 완화될 문제다.




▲ 일반적이지 않은 게임을 목격했다면 랭크전 시기가 아닌지 의심해보라!




▲ 다만 랭크전 역시 그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음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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