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상점에서 바로 구입해도 99% 페이백 가능? 7티어 전함 스트라스부르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4개 |
월드오브워쉽에서 0.9.12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프리미엄 함선 스트라스부르가 출시되었다. 프랑스 국가 소속인 스트라스부르는 7티어 전함으로 국가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전방 집중형 4연장포에 장전 부스터 소모품을 장착하여 흡사 미니 장바르를 연상케 하는 외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성능은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아무래도 자매함이라 할 수 있는 6티어 됭케르크에서 주포 성능과 소모품만 추가하여 무리하게 티어를 올렸다는 느낌이다.

대신 그동안 프랑스에서 출시되지 않았던 7티어 프리미엄 함선이라는 점과 신년 특별 이벤트 캠페인을 통해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정확한 성능이 어떨지 직접 구입하여 몰아봤다.




▲ 전방 집중형 포 배치에 장전 부스터까지 혹시 미니 장바르?



지금 당장 상점에서 구입해도 손해가 없다? 스트라스부르 획득 방법

스트라스부르를 획득하기 위한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프리미엄 상점에서 구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년 특별 캠페인을 통해 보상으로 획득하는 것이다.

캠페인은 12월 22일(화)부터 1주일마다 하나씩 다음 단계의 임무가 공개되는 방식으로 총 4단계로 이뤄져 있다. 5티어에서 10티어 함선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4단계 임무까지 모두 완수하면 스트라스부르 및 캠페인 전용 영구 위장을 획득할 수 있다.




▲ 신년 업데이트로 추가된 스트라스부르를 찾아서 캠페인



재미있는 점은 상점에서 스트라스부르를 구입하여 이미 보유한 상황이라면 캠페인 완수 시 스트라스부르 대신 9,500 금화(더블룬)이 지급된다는 것이다. 스트라스부르의 상점 판매가는 44,000원이고, 9,500 금화의 현금 가치는 43,050원이니 실제로 99% 페이백을 받는 셈이다.

추가로 상점 구입 시, 스트라스부르를 남들보다 먼저 몰 수 있는 것은 물론 공짜로 30일 동안 적용되는 경험치 부스터까지 지급되기에 950원 정도는 손해라고 볼 것도 없을 것이다.

더불어 캠페인 난이도 역시 상당히 쉬운 편이기 때문에 매일 일퀘를 하는 정도만 하더라도 안전하게 페이백 받을 수 있으니, 지금 상점에서 스트라스부르를 구입하더라도 손해볼 일은 없을 것이다.




▲ 상점에서 미리 구입한 유저는 캠페인 완료 시 9500 더블룬이 지급된다!




▲ 9500 더블룬의 현금 가치는 43,050원이니, 실제로는 공짜로 배를 구입하는 셈이다



됭케르크와 비교하여 주포의 성능 강화는 확실히 이뤄졌다!

됭케르크와 스트라스부르의 관계는 동일 국가에 속해 있는 리슐리외와 장바르 또는 알자스와 부르고뉴의 관계와 흡사하다. 각각 주포와 장전 부스터 소모품을 받고 티어가 상승했다는 점까지 닮아 있다.

우선 됭케르크와 비교하자면 주포의 성능 개선은 분명 이뤄졌다. 동일한 부품인 '330 mm/52 St. Chamond Mle 1932'를 사용하지만, 재장전 시간이 1초 감소했고, 시그마값이 0.1 증가하여 명중률이 상승했다.

탄속 역시 870~885m/s로 최대 사거리인 19.1km까지 10초면 도달할 수 있어, 프랑스 특유의 고속 저각포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입사각 문제로 6티어에서는 조금 과했던 관통력도 7티어에서는 포구경과 합쳐지면서 준수한 무장으로 변경되었다.




▲ 최대 사거리까지 탄착 시간은 단 10초!



전신 26mm로 9티어를 상대하라고요? - 문제가 많은 장갑 수치

준수한 성능의 공격력에 비해 스트라스부르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6티어인 됭케르크급의 내구도와 장갑을 그대로 들고 7티어로 올라왔다는 것이다.

특히 외부 장갑이 전신 26mm로 덮여있는데, 이는 8인치 중순양함은 물론 6인치 경순양함의 고폭탄에도 내성이 없는 최악의 물장갑이다. 최대 9티어까지 매칭되는 스트라스부르 입장에서는 굉장히 뼈아프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대공 역시 됭케르크에 방공 체계를 그대로 끌고 왔기에 8티어 함재기의 공습에 아무런 저항성이 없다. 장바르가 리슐리외에서 티어 상승을 하면서 주포뿐만 아니라 대공까지 대폭 강화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 쇼카쿠 선생님 이러지 마십쇼



당장 눈 앞에 7~8만대를 자랑하는 전함들이 버티고 있는데, 5티어 수준에 머물고 있는 내구도와 장갑으로는 딜교환이 성립할 수 없다.

탱킹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으며, 장점인 고속 저각포를 이용하여 초장거리 저격전을 펼치는 수밖에 없다. 어차피 피탐지도 15km에 달할 정도로 넓고, 엔진 부스터 소모품이 달려있는 것도 아니기에 나선다고 한들 이득을 볼 일이 없다. 차라리 최대 사거리에서도 리드샷이 쉽다는 점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뒤에서 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장갑이 워낙 얇아 아예 안맞고 싸운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무사시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 - 매칭의 불편함

7티어는 최악의 티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강화 슬롯 장치가 무려 2개나 추가로 열리는 9티어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고 있는 9티어 프리미엄 함선들은 아예 10티어급 성능에서 일부 유틸리티만 깎은 채로 내려오기에 6티어급 성능을 지닌 스트라스부르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싸움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단적인 예로 330mm 주포를 지닌 스트라스부르 입장에서 무사시와 마주친다면, 고폭탄은 57mm 갑판 장갑에 막히고, 무사시의 18.1인치 주포는 26mm 장갑따위 종잇장처럼 찢어버릴 수 있다.

사실 무사시까지 갈 필요없이 당장 동티어의 콜로라도나 나가토의 16인치만으로도 오버매치가 가능하기에, 몸을 드러낸 채 딜교환을 하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원본인 됭케르크 자체가 6티어에서도 나쁜 수치의 방어력을 지녔기에 더욱 부각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 일단 5티어 수준의 장갑으로 9티어를 상대하는 것부터 말이 안된다



장전 부스터 소모품 하나로 부족하다 - 랭크전이라면 리옹을 타는 것이 좋다

장바르나 강철배인 부르고뉴가 OP로 분류되는 이유는 장전 부스터 소모품 역할이 크다. 다만 이들이 단순히 장전 부스터 하나로 고평가를 받는다고 착각하면 안된다.

리슐리외나 알자스에 단순히 장전 부스터만 추가한 형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재장전 시간과 기동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추가적인 버프가 있었다. 당장 원본이 되는 함선인 리슐리외나 알자스부터가 10티어와 충분히 교전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스트라스부르의 경우 억울할 수 있지만, 원본인 됭케르크가 고작 330mm 구경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너무 크다. 위에서 말했듯이 9티어에 독일이나 소련 전함 등 아예 고폭탄으로도 뚫을 수 없는 함선들이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는데다, 순양함마저 오버매치가 안된다. 오히려 정규 트리에 있는 리옹이 9티어 환경에서 살아남기가 훨씬 편하다.




▲ 장전 부스터 없이 냅다 16문을 발사하는 리옹이 성능상 우위에 있다



당장 주포수가 16문으로 장전 부스터를 쓰지 않더라도 DPM에서 앞서며, 구경도 340mm라 무사시 갑판까지 충분히 관통할 수 있다. 대공은 아예 7티어 최강으로 어지간한 8티어 대공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유했다.

장갑 역시 언뜻 요상한 형태긴하지만, 주장갑대가 300mm를 넘어가고 수면하 시타델 구조라 9티어를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 스트라스부르와 비교하면 적어도 대공과 고폭 관통력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이 덜하다는 것이다.

사거리가 좀 더 짧다는 것은 아쉽지만, 그만큼 준수한 방어력을 이용하여 전선에서 어느 정도 탱킹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소수전으로 치러지는 랭킹전의 경우 아예 탱킹이 불가능한 스트라스부르보다 리옹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 리옹의 장갑도 약점이 많지만, 스트라스부르와 비교하면 선녀다



희망은 그래도 장전 부스터다 - 장거리 방화범의 삶을 살아야 하는 스트라스부르

결론을 내리자면 스트라스부르는 현재 7티어에서 굴리기에 다소 아쉬운 성능을 가진 함선이다. 특히 장갑 구조에 있어서는 고폭탄 + 오버매치 + 함재기 내성이 전부 없는 답도 없는 상황이다. 만약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전방에 나서서 탱킹하는 것을 즐긴다면, 스트라스부르는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이 좋다.

다만 주포의 성능 자체는 프랑스 특유의 저각 고속포의 형태로 최대 사거리 교전도 문제없다. 여기에 수상기 슬롯에 정찰기를 사용하여, 티어 대비 먼 거리에서의 저격도 가능하기에 7티어 매칭에서는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장바르와 마찬가지로 장전 부스터 소모품을 통해 원하는 타이밍에 화력을 집중하거나, 혹은 35%에 달하는 화재율을 이용하여 연속 화재를 일으키는 등 운영 자체는 장바르와 동일하게 할 수 있다. 상대가 수리반을 돌리는 타이밍만 체크된다면 고사 업적을 따는 것은 일도 아니다.

어쨌든 성능을 기대한 유저라면 실망할 수 있는 함선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타지 못할 수준의 함선은 아니다. 캠페인만 완료하면 무료로 지급되고, 상점에서 구입하더라도 페이백을 받을 수 있기에 워게이밍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타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성능을 떠나서 공짜로 배를 준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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