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메타를 바꿔버린 조건부 발동 스킬 추가! 함종별 주요 스킬 분석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7개 |
0.10.0 업데이트를 통해 함장 스킬이 개편되었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가장 크게 바뀐 점은 함종별로 전용 스킬 페이지를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과 추가로 특정 조건에서만 발동하는 특별 스킬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조건부 발동 스킬은 상시 발동하는 스킬에 비해 효과가 극적인 경우가 많아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조건을 달성하기 위한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는 물론 전함 플레이어가 급증하는 등 게임의 메타마저 변화하고 있다.

항모를 제외하면 이번 스킬 개편으로 인해 어떤 조건부 스킬을 찍었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완전히 뒤바뀌는데, 정확한 발동 조건과 그에 따른 전투 스타일을 갖추지 않는다면 메타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 전면 개편 후, 뭘 찍어야 할지 결정장애가 오는 함장 스킬



어뢰정은 상향, 포격 구축함은 하향? - 구축함 스킬

※ 구축함 조건부 스킬

1. 기도비닉
ㄴ필요 스킬 포인트 : 4
주함포 장전 시간 +5%
ㄴ활성화 기능 효과 : 적에게 탐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함 속력이 8% 증가합니다.

2. 타고난 싸움꾼
ㄴ필요 스킬 포인트 : 4
ㄴ대공포 일제 사격 포탄 폭발 횟수 +1 / 군함 피탐지 거리 +5%
ㄴ활성화 기능 효과 : 적에게 탐지된 뒤 주함포 재장전 시간이 10% 감소됩니다.

3. 교란
ㄴ필요 스킬 포인트 : 4
ㄴ활성화 기능 효과 : 내 군함이 탐지된 후 15초 동안 내 군함을 조준한 적의 최대 분산도(명중률)가 10% 감소합니다.


구축함 트리에서 볼 수 있는 조건부 스킬은 총 3종류다. 이중 가장 우수한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역시 기도비닉이다.

자신이 탐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 속력을 8%나 상승시키는 효과로 시마카제를 위시한 어뢰를 주력으로 삼는 구축이라면 반드시 찍어야 할 스킬로 평가받고 있다.

시마카제를 예로 들자면 기본 속도가 41노트지만 기도비닉 효과를 받으면 44노트까지 상승하고, 여기에 엔진 부스터를 사용하면 47.5노트에 달하는 쾌속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엔진 부스터를 사용한 소련 구축함에 비견될 정도인데, 이를 통해 어뢰 투사 후 포지션을 다시 잡거나 혹은 다른 라인에 빠른 지원이 가능하다.

어뢰정은 대개 피탐지가 작은편이기에 상시 지속 효과나 다름없고, 주포 재장전 시간 -5% 페널티가 달려 있으나, 기본적으로 주포를 쏠 일이 드문 어뢰정이라면 페널티라고 할 수도 없다.

주로 사용하게 될 구축으로는 일구축 1차 트리(시마카제), 미구축, 범유럽 트리가 있으며, 반대로 기본 피탐지가 큰 편에 속하는 소련 1차 트리나 프랑스 트리에는 써먹기 힘들 것이다.




▲ 어뢰정에게 있어 사실상 노페널티로 상시 엔진 부스터 효과를 달아주는 기도비닉




▲ 이 속도 실화? 47노트는 가볍게 찍어주는 시마카제



기도비닉이 어뢰정 구축함의 필수 스킬이라면 타고난 싸움꾼은 포격 구축함을 위한 스킬이다. 스킬 효과는 상당히 심플한데, 자신이 탐지된 후 주포의 재장전 시간이 10% 감소한다.

다만 구축함에게 있어 상당히 치명적인 피탐지 +5%라는 페널티가 달려 있기에 배우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안그래도 대형 포격 구축함의 경우 피탐지가 넓은데, 타고난 싸움꾼을 찍으면 거진 탐지 범위가 10km가 넘어가 버려 운신의 폭이 크게 제한된다. 여기에 패치 전 구축함 필수 스킬인 고등 사격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재장전 시간 -10% 효과를 부여해주던 것에 비해 뭔가 아쉽다. 심지어 스킬 포인트는 더 많이 잡아먹는다.

추가로 대공포의 일제 폭발 횟수가 1회 늘어나지만, 구축함에게 있어 대공포 성능이란 유럽을 제외하고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기에 없는 효과나 마찬가지다.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포 사거리를 늘려주는 주함포/대공포 전문가와 합쳐지거나, 혹은 아예 경순양함처럼 운용해야 할 것이다.




▲ 멀쩡한 고등 사격 효과가 괜히 포인트만 더 잡아먹고 페널티가 붙은 격이다



마지막 조건부 활성화 스킬인 교란은 자신이 탐지된 후, 15초간 상대가 쏜 명중률이 감소하는 효과다. 제아무리 은밀성이 뛰어난 구축함이라도 상황에 따라 모습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데, 해당 스킬을 찍었다면 상대의 포 분산도가 넓어져 피탄될 확률이 줄어든다.

아쉬운 점은 4포인트나 잡아먹는 스킬임에도 불구하고 지속 시간이 고작 15초밖에 되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15초 내로 거리를 벌려서 모습을 숨기거나 피탐이 꺼지면 다행이지만, 이후에는 효과가 없고, 더군다나 상대가 이미 초근접 상태로 접근했다면 포분산도가 10% 늘더라도 맞추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나마 포격 구축함이 은신 스킬이나 주함포/대공포 스킬을 포기하고 배울 수는 있겠지만, 그 효율성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다른 두 조건부 스킬에 비해서는 그리 주목받고 있지 못하다.




▲ 지속시간이 짧기도 하고 실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검증되지 않은 교란




▲ 일반 구축함의 주 교전거리인 7~10km에서는 효과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힛 앤 런 트리와 거점 수비형 트리로 분할 - 순양함 스킬

※ 순양함 조건부 스킬

1. 특등사수
ㄴ필요 스킬 포인트 : 4
ㄴ부함포 장전 시간 -10%
ㄴ활성화 기능 효과 : 기본 피탐지 거리 내에서 적군함이 탐지되면 주함포 재장전 시간이 10% 감소합니다.

2. 사면초가
ㄴ필요 스킬 포인트 : 4
ㄴ활성화 기능 효과 : 주함포 사거리 내에 관측되는 적군함의 수가 아군함보다 많을 때 군함 성능이 향상됩니다.
ㄴ주함포 포탄 최대 분산 범위 -10%
ㄴ군함 속력 +8%


순양함의 조건부 활성화 스킬들은 둘 다 애매하다는 평가가 많다. 우선 첫 번째 스킬인 특등 사수는 기본 피탐지 거리 내에 적군함이 탐지되면 주함포 재장전 시간이 10%감소하는 효과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피탐지 거리 내란 은신 강화 장치 + 은신 스킬이 모두 적용된 최종 피탐지 거리를 말한다.

활성화 효과는 훌륭하지만 조건이 쉽지만은 않다. 경순양함의 경우 피탐지 범위가 대개 10km 내외로 구축함을 제외한 다른 함종이 해당 범위 내에 들어왔다면 자신도 치명적인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해당 효과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근접 암살자 콘셉트로 가거나 아니면 피탐지 페널티가 늘어나는 고폭탄 중량 증가 스킬까지 배워 초장거리 카이팅 스타일로 전향해야 한다.

추가로 기본 효과로 달려 있는 부함포 재장전 시간 -10% 효과는 순양함 입장에서 아무짝에 쓸모없는 효과로 차라리 전함에 달려 있는 것이 어울리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




▲ 부함포 장전 시간 감소는 순양함 입장에서 하등 쓸모가 없다




▲ 기본 피탐지가 원체 넓은 소련이나 프랑스 순양함에게는 유용하게 쓰인다



두 번째 활성화 스킬 사면초가는 특등사수보다 리스크가 더 큰 스킬로 자신의 주변에 탐지된 적군의 수가 아군보다 많을 때 발동한다.

문제는 발동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롭고 효과 자체도 그리 시원치 않다는 점이다. 우선 주변에 감지되는 적의 수가 아군보다 많아야 하는데, 장거리 포격이나 카이팅 위주의 순양함이라면 기본적으로 아군 라인 근처에 포지션을 잡는 경우가 많아 효과가 발동하지 않는다. 반대로 피탐지를 이용해 적진 깊게 침투하는 순양함은 발동 효과를 누리기도 전에 얻어맞고 침몰할 위험이 크다.

그리고 상시 엔진 부스터 효과를 부여하는 군함 속력 8% 증가는 좋지만, 분산도가 10% 줄어든다는 점은 대형 순양함이나 소련 중순 트리 등 일부 순양함을 제외하면 그다지 체감이 안 된다. 포 분산도가 아닌 다른쪽에서 추가 효과가 발생했다면 더욱 좋았을 거란 반응이 많다.

다만 이 모든 스킬 효과를 충족하면서도 최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트리가 존재한다. 바로 프랑스 순양함이다.

기본 사거리가 매우 길고 군함 속력 8%는 프랑스 특유의 고속 이동 콘셉트와 합쳐지면 21km 거리에서 구축함이 달리는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주포 분산도 감소 효과 역시 프랑스 순양함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 프랑스 순양함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 리스크가 훨씬 높은 조건이다




▲ 맵에 따라서는 발동 조건부터 갖추지 못할 확률이 높다



백발백중 하나로 모든 것을 정리한다! - 전함 스킬

※ 전함 조건부 스킬

1. 백발백중
ㄴ필요 스킬 포인트 : 4
ㄴ활성화 기능 효과 : 기본 피탐지 거리 내에 관측되는 적군함이 없으면 주함포 명중률이 10% 상승합니다.

2. 접근전의 대가
ㄴ필요 스킬 포인트 : 4
ㄴ부함포 재장전 시간 -10%
ㄴ활성화 기능 효과 : 부함포 사거리 내에 적이 탐지되면 주함포 재장전 시간이 10% 감소합니다.


장안의 화제라고 할 수 있는 백발백중 스킬은 자신의 기본 피탐지 거리 내에 적군함이 없을 경우 명중률(포 분산도)이 10% 상승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여기서 말한 기본 피탐지란 구축함의 기도비닉 스킬과 마찬가지로 은신 강화 장치나 스킬이 적용된 최종 피탐지 거리를 뜻하며, 주포로 인해 늘어나는 피탐지 거리는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이 스킬은 OP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스킬을 찍고 안 찍고에 따라 누가 봐도 명확할 정도로 명중률이 차이 난다. 애시당초 강력한 한 방을 지니고 있으나, 맞추기 어려운 콘셉트로 나온 함종인만큼 명중률 상승에 따른 체감 효과가 큰 것이다.

다만 해당 스킬의 발동 조건이 자신의 피탐지 거리 내에 적군함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 때문에 현재 공방의 전함들은 죄다 후방으로 백무빙을 시전한 뒤, 저격전을 펼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당장 라인에서 탱킹을 하거나 돌파의 주역이 되어야 할 전함들이 전부 뒤로 빠져버리니 전투 양상이 단순하고 지루하게 진행된다는 문제가 발생한 셈이다.

아쉬운점은 백발백중의 효과 자체가 너무 뛰어나기에 패치 전 돌격 전술을 즐겨 쓰던 유저라도 강제로 저격전을 택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중근거리형 경순양함들이고, 부포 전함들도 마찬가지로 메타에서 밀려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명중률 10% 증가라는 엄청난 효과를 별다른 페널티 없이 쓸 수 있는 희대의 스킬!




▲ 극 후방 저격 플레이를 펼치는 전함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두 번째 조건부 스킬은 접근전의 대가로 기존의 부포 트리를 타던 유저들을 위한 스킬이다. 부함포 장전 시간 감소 효과와 더불어 부함포 사거리 내에 적이 탐지되면 주포의 재장전 시간이 10% 감소되는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

다만 효과 자체는 준수하지만, 패치 이후 저격 메타가 심화되면서 부포 사거리 내로 접근하는 방법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 문제다.

추가로 기존처럼 부포 트리를 타기 위해서는 접근전의 대가 스킬을 위시한 부함포 조준 개선과 부함포 사거리 보강 등 여전히 많은 스킬을 투자해야 하는데, 생존에 필요한 스킬 포인트는 여전히 부족하여 개편 이후 난이도만 상승한 모습이다.

물론 교전거리가 아직 길지 않은 중저티어에서는 오히려 부포 함선들이 날개를 단 듯 맹활약하는 모습을 펼치고 있으니, 티어에 따라 온도차가 극심한 스킬이라 볼 수 있다. 정확하게는 부포 빌드 자체는 개편 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전장 환경 변화에 따라 난이도가 더욱 올라가 버린 케이스다.




▲ 효과 자체는 4포인트를 투자한만큼 출중하다




▲ 문제는 저 많은 전함들 중 자신과 근접전을 펼쳐줄 함선은 5%도 되지 않을거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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