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가장 큰 이익을 누린 국가는? 특수 신관 변경에 따른 구축함 메타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2개 |
최근 항모의 개체 수가 줄었다. 대공이 강력한 범유럽 구축함의 등장과 함재기 성능의 연이은 하향, 각 함선들이 특수 신관과 강화 장치의 조정으로 대공에 투자할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항모가 줄어든 것에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결과적으로 구축함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다시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대부분 사전 운용 기간 중인 범유럽 구축 트리에 중점을 두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련 2차 순양함 트리 개발 소식에 따라 미리 트리를 올리려는 유저들이 몰려 장거리 레이더를 보유한 함선들이 전장에 신속히 투입되고 있는 것이 현재 메타기도 하다.

이렇듯 특수 신관 스킬의 변경과 전장 환경의 변화로 혼란을 겪고 있는 유저가 많을텐데, 각국 구축함들의 최근 메타에서 어떤 온도차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둔다면 운영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 0.9.1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상당히 개체수가 줄어든 항모



용두사미로 끝나버리나?
너무 강한 대공에 자승자박이 되버린 유럽 구축함

◆ 특수 신관 스킬 유무

"특수 신관 스킬 불필요"

주포 : 120mm
기본 관통력 : 20mm
특수 신관 적용 : 25mm

특수 신관을 찍더라도 일부 순양함의 선수/선미를 제외하면 유효타를 내지 못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현재는 남는 포인트를 대공에 투자하는 것이 선호되는 편이다.


유럽 구축함 트리의 경우 기존에 없던 초고속 어뢰와 강력한 대공으로 구축함 유저들은 물론 다른 함종을 주력으로 삼는 유저들조차 주목했다.

실제 사전 운용 기간이 시작된 후, 한동안 공방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구축함이 유럽 구축함이었을 정도다. 구축함 간 포격전에서 밀리지 않는 주포와 적절한 세팅을 거치면 90노트에 도달하는 초고속 어뢰, 그리고 무엇보다 상성을 뒤집을 정도로 강력한 대공이 세일즈 포인트였다.

특히 대공 능력은 생각했던 이상으로 강력했는데, 피탐 수치가 낮은 구축함의 특성과 맞물려 항모들에게 악몽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그 외에도 대공 관련 강화장치 및 함장 스킬의 변화도 웃어주는 상황이었다.




▲ 뻔히 위치를 알아도 함재기로 손대기 힘든게 유럽 구축함의 위력이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고 나니 항모들의 개체 수가 줄어들며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인 대공 능력을 살리기 힘든 환경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유럽 구축함 트리는 상식을 파괴하는 대공 능력을 대가로 넓은 피탐지와 생존을 책임질 연막 소모품이 없으며, 기동력이 평범하다는 페널티를 안고 있는데, 정작 항모가 사라지니 이런 단점들만 남게 된 것이다.

6km 중반에 달하는 피탐지와 연막 소모품이 없다는 것은 캡 싸움이나 구축함간의 전투에서 극히 불리하며, 기동력도 빠르지 않아 상대의 스토킹으로부터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빠른 어뢰도 방뢰 수치가 높은 전함급 상대로 제대로 된 타격을 주기 힘들어, 포격을 전문으로 하는 구축함이나 정통 어뢰정들에 비해 종합적인 딜량이 낮을 수밖에 없다.

현재는 위용이 꽤 내려간 상황이며, 특히 초보들이 타기에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고 평가받는다. 물론 항모가 있는 방에서는 여전히 든든한 대공으로 팀을 받쳐줄 수 있고, 항모와의 듀오라면 더더욱 위력을 발휘하므로 키울 가치는 충분하다.




▲ 그렇다! 너무 과하게 대공에 올인한 것이 문제였다!
※ 이미지 출처 : 자유게시판 '노홍철님'



거칠게 없는 일본 2차 트리 구축함
라이벌들이 약해진 지금이야말로 내가 왕!

◆ 특수 신관 스킬 유무

"특수 신관 스킬 필요"

주포 : 100mm
기본 관통력 : 30mm
특수 신관 적용 : 37mm

특수 신관을 찍으면 대부분의 순양함과 소련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함에게 유효타를 입힐 수 있다. 다른 구축함들에 비해 여전히 상위 함종에 대한 강력한 화력 투사가 가능하여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키타카제를 포함한 일본 2차 트리의 경우 현재 가장 강력한 포격 구축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항모가 사라지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를 덜게 되었고, 특수 신관 스킬의 변경에도 일본 2차 트리는 큰 변동 사항이 없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물론 화재율이 소폭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그래봤자 원래 화재율이 5%로 높은 편은 아니었고, 압도적인 연사력으로 쏘다 보면 불은 붙게 되어 있다.

관통력 역시 특수 신관 적용 시 37mm로 예전과 동일하게 영국, 프랑스 전함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순양함을 관통할 수 있다.

반면 라이벌 격이었던 소련과 프랑스, 영국 구축함 등 다른 포격 구축함들은 특수 신관 스킬의 혜택에서 오히려 벗어나게 되며 상위 함종에 대한 딜링 능력이 급감했다.

즉, 다른 포격형 구축함들은 딜링 능력에 있어 손해를 보게 되었으나, 아키즈키를 비롯한 일구축 2차 트리는 여전히 관통 혜택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딜량이 상승한 셈이다. 실제 최근에 다른 구축함 트리에 비해 키타카제의 개체 수가 상당히 늘어났음을 체감할 수 있다.




▲ 예전에도 좋았지만 요새는 더 좋아진 기분이 드는 키타카제



상향은 상향인데 뭔가 손해본 기분의 영구축
연이은 하향과 스킬 변경으로 운영의 변화가 필요하다

◆ 특수 신관 스킬 유무

"특수 신관 스킬 불필요"

주포 : 113mm
기본 관통력 : 19mm
특수 신관 적용 : 23mm

이제 특수 신관을 찍지 않더라도 구축함에게 유효타를 낼 수 있으며, 상위 함종에 대해서는 예전과 동일하게 화재딜 말고 기대할 수 없으므로 배울 필요가 없다. 남는 스킬은 정밀 탐지나 어뢰 탐지 등 유틸리티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구축의 경우 9티어 유틀란트와 10티어 데어링이 연이어 하향을 당했다. 물론 주포의 재장전 시간과 어뢰 재장전 시간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하향 폭이 크진 않으나, 한 발로 생사를 가르는 구축함이기에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상향을 받은 부분은 페널티에 가까웠던 113mm 주포의 관통력이 상승하여, 특수 신관 스킬을 찍지 않더라도 기어링과 하바롭스크를 제외한 모든 구축함을 관통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특수 신관 스킬의 경우 배우더라도 상위 함종에 대해서는 관통을 보장하지 못하며, 오히려 장점인 특유의 화재율이 반토막이 나기 때문에 찍을 이유가 사라졌다.

남는 스킬 포인트를 대구축전을 위한 정밀 탐지나 그 외의 스킬에 사용할 수 있으니 운용상의 편의성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함선 자체 능력치는 이전보다 내려갔기에 구축과의 전면전에 있어서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추가로 최근 많이 등장하는 소련 순양함들에 대해 저항력이 낮은 편이다. 기동력이 워낙 느린 탓에 소련 순양함의 추격을 뿌리칠 수 없으며, 주포로는 화재를 내는 것 외에 타격을 줄 방법이 전무한 데다 장거리 레이더도 부담스럽다. 그래도 상향과 하향이 겹치면서 이래저래 본인의 자리는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 더이상 특수신관을 찍을 필요가 없는 영구축



기어링과 시마카제, 웨양 등 어뢰정 트리는 소폭 상향
운영법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특수 신관 스킬 유무

"특수 신관 스킬 불필요"

주포 : 127mm
기본 관통력 : 21mm
특수 신관 적용 : 26mm

특수 신관을 적용해도 상위 함종에 대한 타격은 기대할 수 없다. 본래도 127mm급에서 잘 쓰이지 않았던 스킬이고, 최근에는 대부분 어뢰쪽에 스킬 포인트를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시마카제와 기어링 등 어뢰정에 가까운 구축함들도 최근 입지가 변했다. 강화 장치의 변동으로 어뢰 속도가 소폭 상승한 점이 큰데, 이전에 비해 확실히 명중률이 올라갔음을 체감할 수 있다.

시마카제는 항모가 줄어들면서 좀 더 본인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활개를 칠 수 있으며, 어뢰 발사관 강화 장치로 추가 강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득이다. 사실 항모가 있어도 특유의 어뢰 사거리로 활약이 가능했기에 포지션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기어링의 경우는 어뢰 재장전 시간이 연속으로 상향되었고, 느린 속도도 74노트(!)로 끌어 올려 이제는 시마카제와 마찬가지로 어뢰정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위력을 발휘한다. 특수신관이 하향되어 일부 구축함 간의 싸움에서 21mm 측면 장갑이 상당히 도움 된다는 것도 플러스인 부분이다.

범아시아 계열도 마찬가지로 어뢰 관련 강화 장치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나, 주포 구경은 미국과 동일한 127mm이므로, 특수 신관과 관련해서는 변동 사항이 없다.

어차피 127mm 계열은 예전에도 특수신관과는 연이 없었기에 손해를 본 부분보다 상향을 받은 점이 많다. 다들 뛰어난 피탐지를 보유했기에 유럽 구축함을 상대하기에도 편한 부분이 많다.




▲ 특수신관 스킬의 하향으로 은근히 반사이익을 누리게 된 기어링



키타카제를 제외하면 미묘해진 포격 구축함의 입지
프랑스와 하바롭스크의 부활은 언제인가?

◆ 특수 신관 스킬 유무

"특수 신관 스킬 불필요"

주포 : 130~139mm
기본 관통력 : 22~23mm
특수 신관 적용 : 27~28mm

일부 순양함에 대해 타격을 노릴 수 있으나 화재 페널티가 크다. 그리고 10티어 순양함의 경우 30mm 장갑을 지니게 되므로 예전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남는 스킬 포인트는 무엇을 선택해도 애매하다는 평가가 많기에 연구가 필요하다.


프랑스 구축함 역시 항모가 줄어든 점에 대해 쌍수를 들고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이쪽은 항모 이전에 0.9.0에서 앙리 4세와 함께 치명적인 하향을 당하며 관짝에 들어가 버린 탓에 여전히 운용이 어렵다는 평가다.

특수신관 스킬의 경우 본래 프구축에게 있어 취향에 가까운 영역이었기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진 않았으나, 예전과 달리 이제는 특수신관을 찍더라도 관통이 가능한 함선이 극히 제한되기에 하향이라고 봐야 한다.

무엇보다 본인의 피탐지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타는 사람만 타는 구축함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분명 활약할 여지는 있으나 공방에서 보기에는 힘들다.

소련의 하바롭스크도 별로 다를게 없다. 역시 특수신관과 관련해서 손해만 봤고, 그 외에는 특별히 상향된 부분이 없어 답답함만 남아 있다. 그로조보이를 비롯한 2차 트리의 경우 큰 변화는 없다. 대신 어뢰 발사관 강화 장치를 통해 어뢰를 좀 더 보강할 수 있다는 점이 플러스지만 원래 어뢰에 대한 비중이 높지 않은 트리다.




▲ 강화 장치도 함장 스킬도 모두 애매해진 프랑스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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