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정규트리의 슈퍼쉽! 구축함 유저라면 반드시 뽑아야 할 라이트닝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3개 |
월드오브워쉽에 슈퍼쉽으로 불릴만한 함선을 살펴보면 대부분 프리미엄쉽에 속해 있다. 프린츠 오이겐이나 넬슨 등 일부 함선을 제외한다면 대개 동티어의 정규 트리보다 프리미엄쉽의 성능이 소폭 높게 잡혀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미엄쉽을 능가하는 정규 트리의 자존심을 세워줄 슈퍼쉽도 엄연히 존재한다. 바로 영국 8티어 구축함 라이트닝이다.




▲ 8티어 지존을 넘어 상위 티어까지 잡아먹는 괴물 구축함!



프리미엄쉽을 상향시킨(?) 초월적인 성능 - 라이트닝
10티어에서도 통하는 8티어 명품 구축함

라이트닝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코사크 역대급 상향 사건이 있다. 코사크는 영국 8티어 프리미엄쉽으로 라이트닝과 비교하자면 포문이 하나 더 달려있는 대신 어뢰 발사관이 적은 구축함이다. 처음 출시할 당시에는 나름 준수하다는 평가였지만, 라이트닝 등장 이후 평가가 급락했다.

이는 피탐지를 비롯해 기동력과 연사력, 대공 수치 등 포문수가 더 많다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라이트닝에 열세였기 때문이다.

반면 라이트닝은 출시 직후 카탈로그만 훑어봐도 5.5km의 피탐지에 4.5초 고속 연사포, 작은 선체에 선회 반경 590m, 조타 시간 3초라는 스펙을 지닌 '미친 함선'이었다.




▲ 라이트닝의 첫인상은 키에프의 주포에 일구축의 피탐을 달아놓은 괴물이었다



유일한 단점은 어뢰의 성능인데, 분명 8km라는 짧은 사거리가 발목을 잡지만 이마저도 초월적인 피탐지와 훌륭한 기동력을 활용해 메꿀 수 있을 수준이다.

덕분에 코사크는 프리미엄쉽 임에도 불구하고 정규 트리의 하위호환 취급을 당했다. 이는 영구축 마라톤 이벤트도 겹쳐 있어 다들 라이트닝을 쉽게 장만할 수 있었던 점도 컸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월등히 더 좋은 구축함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데, 왜 돈 주고 사야 되냐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밸런스 패치 이전의 코사크도 당시 기준으로는 준수한 성능이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후 빠르게 밸런스를 수정하여 피탐지를 동일하게 맞추고, 포탑 선회와 어뢰 재장전 시간을 수정하는 등 역대급 버프를 몰아받으며 8티어 최상위권의 구축함으로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하지만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라이트닝이 괴물 같은 성능을 보유했다는 의미다.




▲ 라이트닝 때문에 얼마나 비교당했는지, 워쉽 역사에 꼽을만한 상향을 받은 코사크




■ 사거리, 연사력, 포탑 회전 모두 합격! 완벽한 포격 능력 보유

라이트닝이 고평가 받는 첫 번째 이유로 완벽에 가까운 포격 성능이 있다. 120mm포 3X2 구성을 지니고 있는데, 연사력은 4.5초에 포탑 회전 속도는 9초다. 더군다나 모든 포탑이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즉, 격렬한 회피 기동을 하더라도 딜로스 없이 지속적인 화력 투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포각도도 좋아 조금만 몸체를 틀어도 후미의 포까지 모조리 활용할 수 있다.

2번째 포탑 같은 경우는 함교 때문에 각이 안 나올 것처럼 보이지만 포신을 위로 들어 올린 뒤, 회전하기 떄문에 어느 방향이던 잘 돌아간다.




▲ 자유자재로 돌아가는 주포 회전 덕에 딜로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탄을 살펴보자면 고폭탄 대미지는 1700으로 다소 낮지만, 영국맛 불맛을 입혀 화재율이 기본 8%에 달하며 깃발과 함장 스킬 세팅을 하면 11%라는 소름 끼치는 방화범이 탄생한다.

탄속은 전티어에서 조금 줄어든 774 m/s지만 적절한 탄도덕에 맞추기란 어렵지 않다. 철갑탄은 보정을 받아 근거리의 순양함 옆구리는 어렵지 않게 뚫어줄 수 있다. 구축함치고는 굉장히 훌륭한 관통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거리 역시 구축함치고 지나치게 긴 게 아닌가 싶은 12.2km에 달하는 사거리다. 일부 포격형 구축함들이 사거리가 부족해서 선택하는 탄정 확장 스킬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 연사력 좋고, 팔 길고, 불 잘내고! 더군다나 포탑 회전도 자유자재다!



종합하자면 8티어에서 이녀석보다 좋은 포격 능력을 지녔다고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는 배는 일본 아키즈키나 키에프 뿐이다. 다만 아키즈키와 키에프는 포격 능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분을 상실한 배이기에 실질 성능으로는 라이트닝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특히 라이트닝은 5.5km라는 피탐지로 선제 공격권을 높은 확률로 가져갈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상위 티어마저 잡아먹는 괴력을 발휘할 정도다.

한마디로 어뢰 무장 없이 순수 포격 능력과 피탐지, 기동력만으로도 8티어 구축함 중에서 탑을 달리는 구축함이 바로 라이트닝이라는 것이다.




▲ 뭐? 함 붙어 볼까? 이정도로 패기를 발산할 수 있는 구축함은 몇 없다




■ 이렇게 작고 귀여운 배를 때릴리가 없잖아? - 우월한 회피 성능

라이트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중 하나로 피탐지와 기동력이 있다. 피탐지는 함장 스킬 + 위장 + 강화 장치 등 모든 은신 세팅을 끝낼을 때 5.5km라는 일구축과 비빌 수준의 은폐율을 자랑한다.

실제 8티어 이상에서 만나는 대부분 구축함보다 먼저 상대를 발견하고 카게로나 유구모와 같은 5.4km대 구축함과 마주치더라도 최고 속력이 38노트에 달하는 라이트닝이 겁낼 필요가 없다. 어차피 눈마주치면 죽는 건 포격 능력이 떨어지는 일구축 쪽이다.

회피력 역시 구축함 중 최상급으로 전타 시간이 3초에 선회 반경은 590m로 미구축 못지않은 부드러운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다.

배 자체의 크기도 무척 작은 편에 속하기에 상대의 집중포화가 쏟아지더라도 침착하게 기동하면 빗나가는 탄이 더 많을 정도다. 정 위험하다 싶으면 6~7번 사용 가능한 연막을 써서 도망가면 될 일이다.




▲ 작아서 맞추기도 어려운 라이트닝! 아주 그냥 탄 피하면서 포격하는 재미가 일품이다



특히 엔진 출력이 매우 뛰어나 영구축답지 않는 가감속을 자랑하여 탄흘리기에 일가견이 있는 배이기도 하다. 실제로 8~9km대에서 레이더가 켜지더라도 속도 가감속을 해주면 탄속이 느린 미순양으로 상당한 애를 먹게 된다. 탄속을 믿고 쏴대는 소련 순양함 역시 11km 이상의 거리만 확보되어 있다면 가감속으로 모든 탄을 흘릴 수 있다.

기본 속도는 36노트에 엔진 가속기를 쓸 수 없지만, 속도 깃발 달고 37.8노트라는 중상위권 속도를 뽑아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 가감속 성능이 좋아 위기 상황에서도 빠른 연막 은신이 가능하다




■ 영구축 특유의 많은 연막과 소나, 그리고 준수한 내구도

영구축 트리답게 짧지만 많은 횟수를 쓸 수 있는 연막과 반대로 사용 횟수는 적으나 긴 지속 시간을 자랑하는 소나를 보유하고 있다.

소위 삼신기라 불리는 조합으로 라이트닝의 짧은 피탐지와 연막, 소나를 조합하면 사실상 캡전에서 동티어대 구축함들은 물론 상위 티어 구축함마저 제압할 수 있다.

내구도는 15,900으로 평균적인 수치지만, 앞서 언급한 삼신기와 고성능 주포로 어지간한 구축함과의 매치는 밀릴일이 없다.




▲ 일구축 미치셨습니까? 이 캡은 소나 킨 영구축이 접수했다는 말입니다.




▲ 소나 덕에 어뢰에 면역인 영구축 트리




■ 구축함의 한계를 느끼게하는 대공

대공은 8티어 구축함 중에 나름 중위권은 차지하고 있으나, 대공 방어 사격은 보유하고 있지 않아 사실상 연막으로 방어해야 한다. 8티어 함재기까지야 몸을 비틀어가며 쏘다 보면 격추할 수도 있지만, 10티어에는 어림도 없다.

대신 대공 피탐지가 2.5km로 항모 입장에서도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수준으로 발견하기 어렵다. 덕분에 한 번 연막으로 함재기의 공격을 흘려내고, 다음 함재기가 도착하기 전까지 빠르게 이탈하면 항모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대공이 나쁜건 아닌데, 구축함의 한계를 벗어나진 못하니 믿지 말자




■ 유일한 약점을 굳이 찾는다면 어뢰?

완벽에 가까운 라이트닝이지만 어뢰 성능은 다소 아쉽다. 8티어 이상의 전장에서 8km에 지나지 않는 어뢰 사거리로 제대로 된 뇌격을 노리기란 힘에 부친다. 4X2 구성의 투사량에 15,000대의 대미지는 준수하지만 재장전 시간이 96초로 아쉽다. 거기다 선체를 완전히 돌려야 될 정도로 어뢰각도 나쁘다.

상대 팀에 레이더쉽이 존재한다면 뇌격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9~10km대의 적이 다가올 것을 예측하고 미리 깔아두기로 써야 한다.

물론 레이더쉽이 없다면 5.5km의 피탐지를 이용하여 얼마든지 초근접 상황으로 몰고 가 옆구리에 어뢰를 꽂아줄 수 있다. 그리고 라이트닝의 포격 스펙으로는 사실상 어뢰에 의존하지 않아도 딜량을 충분히 뽑아줄 수 있으니 아쉬울 것이 없다.




▲ 그까짓 어뢰 없이도 화재와 순수 포격만으로 5만딜 정도는 충분히 뽑아낸다




▲ 키에프처럼 아예 못 쓸 어뢰가 아니라는 점에 감사하자




프리미엄쉽 없는 유저여! 라이트닝을 찬양하라
키드와 더불어 승률 1, 2위를 다투는 슈퍼쉽!

정리하자면 라이트닝은 단점이라 부를만한 부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스펙을 지니고 있다. 솔직히 다른 국가의 8티어 구축함 입장에서 보자면 억울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동티어의 벤슨, 카게로, 오그네보이, Z-23과 비교하자면, 모든 구축 트리의 장점(피탐지 + 기동력 + 유틸리티)만을 취합해 완성시킨 그야말로 구축함의 이상향 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이와 비견될만한 스펙을 자랑하는 구축함이라면 미국의 키드 정도일 것이다. 키드의 경우 포문수는 1문 적지만, 군함 수리반의 존재 덕분에 1 vs 1 상황에서 라이트닝과 붙어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더불어 구축함 최강의 대공 수치로 항모가 있는 방에서 우월한 성능을 보여 범용성이 좀 더 넓다.




▲ 전체 승률을 이정도로 뽑아내는 정규함 찾기 정말 어렵다
(※ 출처 : https://asia.wows-numbers.com/ko/ships/)



실제 8티어 구축함 승률을 보면 1위가 키드고 2위가 라이트닝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성능 소나를 보유한 뤄양 역시 경쟁자로 손꼽히지만 피지컬면에서는 라이트닝을 따라갈 수 없고, 최근 메타에서는 소나 하나만 보고 캡전을 할 수도 없어,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가는 중이다.

만약 자신이 프리미엄쉽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8티어 랭크 시즌에서 몰 구축함이 필요하다면 깊게 고민할 필요 없이 라이트닝을 뽑아두자. 다재다능한 맛이 있는 구축함을 몬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배울 수 있다. 자신이 포격형 구축함에 익숙한 유저라면 더더욱 추천한다. 4포인트나 잡아먹는 특수신관이 요구되는 9~10티어에 비해 함장 스킬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사실상 구축함 전체를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만한 성능의 구축함이니 구축함에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반드시 뽑아서 몰아보자. 신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특수 신관이 강제되는 9~10티어에 비해 120mm 주포라 훨씬 자유롭게 쓸 수 있다




▲ 상성이라는 것이 없고, 10티어와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손꼽히는 성능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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