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배도 어뢰도 모두 속도에 미쳤다! 구축함계의 풍운아 프랑스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3개 |
최근 이벤트를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프랑스 구축함 트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반적인 구축함 트리와 달리 연막이 없고 피탐지가 다소 큰 편이기 때문에 구축함보다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경순양함 트리라 할 수 있으며, 그만큼 운용 난이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기본적으로는 소련 포격 트리와 흡사하나 최대 속도가 더 높고, 어뢰 사용이 유연해진 대신 다른 유틸적인 성능이 깎여나간 트리라 보면 된다. 그만큼 상식과는 다른 운영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저티어에서부터 이미 속도에 과몰입한 듯한 운영 방침이 정해지나, 티어별로 따져보면 미묘하게 운영법이 다르기에 본격적인 플레이에 앞서 전반적인 특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 높은 운용 난이도를 자랑하는 프랑스 구축함 트리




프랑스 구축함 트리? No! 초고속 경순양 트리
연막따위 없는 상남자 트리! 드라이빙 테크닉의 정수를 보여줘야 한다

프랑스 구축함들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는 바로 속도다. 엔진 부스터 소모품의 성능이 '최대 속도 +8%'인 다른 국가와 달리 저티어에서부터 이미 '최대 속도 +20%'라는 스펙을 달고 나오기 때문에 동급 구축함들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것이 가능하다. 8티어부터는 가뿐히 50노트를 넘어 10티어까지 가면 55노트라는 상상을 초월한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속도와 맞물리는 특징이 바로 연막 소모품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티어를 뒤져봐도 연막 소모품이 없으며 대신 주포 재장전 가속기를 사용할 수 있다.




▲ 일단 연막이 없는 트리라는 것부터 난이도가 상승한다



피탐지도 소련 다음으로 큰 편에 속하며, 어뢰는 간신히 은폐 뇌격이 가능할 사거리에 투사량도 적은 편이라 메인으로 쓸 수 없다.

결국 믿고 갈 것은 빠른 속도와 주포라는 것인데, 다행히 내구도나 주포의 화력면에 있어서는 탈구축함의 스펙을 지니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비슷한 콘셉트를 자랑하는 소련과 달리 군함 수리반이 달려있지 않아 소련 구축함에 비해 운영 난이도가 높다.

전반적으로 긴 주포 사거리와 화재율로 적을 견제하며 빠른 속도로 적의 탄을 흘려내는 회피형 탱커식의 운영이 필요하다.

특이한 점으로 선체 중간 부분의 내구도가 선수와 선미처럼 0이 된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피해를 받은 이후부터 받는 피해량이 급격히 줄어들지만, 이를 믿고 탱킹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적당히 운의 영역으로 생각하자.


◆ 프랑스 구축함 특징

1. 주함포 사거리가 구축함 중에서 12~13km에 달할 정도로 긴 편이다.
2. 피탐지는 평범하거나 약간 큰 편이지만 내구도가 동급 최강이다.
3. 주포의 화력과 화재율이 높으나 저티어에서는 탄도가 좋지 않다.
4. 6티어부터 주포 재장전 가속기 사용 가능.
5. 모든 티어에서 엔진 부스터 사용 시 +8%가 아닌 +20%의 속력 증가 효과.
6. 어뢰의 속도는 68~75노트로 가장 빠르다! 다만 사거리가 짧아 사용하기 불편하다.
7. 어뢰 재장전 시간은 짧지만 그만큼 투사량이 낮아 주력으로 쓰기 힘들다.
8. 선회 시 속도 손실량이 적고 선회 반경 및 조타 시간이 짧아 코너링이 좋다.
9. 8티어부터는 엔진 부스터 사용 시 가볍게 50노트를 넘길 수 있다.
10. 모든 티어에서 연막 소모품을 사용할 수 없다.
11. 대공은 기대조차 하지 말자!





▲ 핸들을 풀로 꺾어도 속도가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




▲ 장갑 내구도가 특이하여 어느 시점부터 받는 피해량이 급격히 줄어들기도 한다




■ 5티어 재규어 - 프랑스 구축함의 기초를 닦을 함선

저티어에 속하는 5티어인 재규어는 동티어를 압살하는 거대한 떡대(?)를 자랑하며, 그에 걸맞는 16,600이라는 내구도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 주포 재장전 가속기는 쓸 수 없지만, 6.6초라는 안정적인 연사 속도와 5X1의 주포 구성으로 화력이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5티어에서 12.1km라는 독보적인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어 순양함들도 여유롭게 농락하면서 싸우는 것이 가능하다.

단점은 주포 탄도가 좋지 않아 최대 사거리에서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며, 포각이 매우 나쁜 편에 속해 일제사를 하려면 배를 완전히 드러내야 한다는 점이다. 즉,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저티어에서부터 가감속을 이용한 회피법을 강제로 익혀야 한다.

여기서 이미 프랑스 구축함의 기본 토대가 완성된다. 만약 본인이 재규어에서부터 포각이나 탄도가 나빠 맞추기 어렵고, 회피도 생각만큼 잘 안된다면 빠르게 다른 트리로 건너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 떡대 차이가 보이는가? 저티어에서부터 이미 경순양에 가깝다




■ 6티어 게파르 - 재장전 가속기의 활용법을 익힐 함선

게파르에 와서는 재장전 가속기 소모품을 사용할 수 있어 운영이 한결 나아진다. 다만 8티어까지 끌려가는 티어기 때문에 고티어를 상대로는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꽃핀다.

피탐지율이 동티어에서 최대급이기 때문에 근접해서 재장전 가속기로 녹인다는 전술은 실전에서 리스크가 꽤 크다. 처음에는 가속기의 타이밍을 재는 것을 연습하여, 점차 자신의 타이밍을 만들어 화력 투사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확실한 것은 상대 구축함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1vs1 상황을 만들 때 사용하거나, 혹은 멀리서 피해 복구반을 돌린 전함에게 다시 불을 붙일 때 사용하자. 재장전 가속기를 사용한 게파드는 2초대의 연사력으로 동티어대 모든 구축함을 압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화재율이 높다는 트리 장점은 여전히 유지되기 때문에 이곳저곳 불을 지르며 돌아다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재규어의 기본 운영법에 더해 재장전 가속기의 활용법을 익히는 구간이라 생각하자.




▲ 재장전 가속기의 힘도 있어서 화력 하나만큼은 6티어 최강이다




■ 7티어 보클랭 - 초고속 순양함이 되기 직전의 운영법을 익힐 차례

보클랭은 게파드에 비해 주포 성능이 좀 더 향상되고, 어뢰 발사관이 한 개 더 늘어 반대편으로 배를 돌릴 시 총 9발을 투사할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 구축함 특유의 넓은 어뢰 발사각과 나름 소형(?)에 속하는 피탐지를 보유하고 있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특히 속도와 대미지는 믿음이 가는 만큼 적당히 9~10km대에서 다가오는 상대에게 투사하여 성질을 긁어주자.

전티어보다 나아진 피탐지도 한결 숨통이 트이지만, 연막이 없기 때문에 캡전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대공은 전혀 바뀌지 않으므로 함재기가 날아오는 것에 주의하자. 기본적인 운영법은 게파드에서 그대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 여러모로 게파드의 발전형이라 생각되는 보클랭




■ 8티어 르 팡타스크 - 54노트부터 시작하는 워쉽 생활

르 테리블에서 이미 느껴봤다 54노트라는 경악할만한 속도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티어다. 탄도가 어느 정도 안정감이 생기며, 명중률이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관통력이 급상승하여 6~10km 거리에서 시원하게 옆구리를 까고 있는 순양함을 발견한다면 인정사정 없이 시타델을 뚫어줄 수 있다. 이는 고티어 프랑스 구축함의 특징이기도 하니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철갑탄을 사용해보자. 암살자와 같은 플레이로 순양함 잡는 구축함이 무엇인지 톡톡히 보여줄 수 있다.

사거리 업 주포 범위가 13km이므로 사거리 증가 스킬을 찍기보다는 특수신관 스킬을 찍고 본격적으로 경순양함 역할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차피 은밀 기동을 포기할 때가 많은 만큼 특수신관을 우선적으로 찍어줘도 나쁘지 않다. 아니면 아예 이때부터 탄정확장을 찍고 사거리 위주의 플레이를 펼쳐보자.

운영법은 르 테리블과 마찬가지로 50노트를 넘어가는 속도를 이용하여 런&히트 전술을 사용하자. 화재율이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상대가 피해 복구반이 빠졌다면 바로 주포 재장전 가속기를 이용해 다시 불을 지르는 것이 가능하다.

피탐지는 아직까지는 구축함이라 할만한 수준이지만, 운영상 피탐지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캡 싸움은 후진입을 하거나 다른 구축함에 맡기자.




▲ 54노트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드는 팡타스크




■ 9티어 모가도르 - 언럭키 하바롭스크? 방향성을 다르게 잡아라!

모가도르는 소련의 하바롭스크 트리와 같이 4X2의 주포 구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 재장전 시간이 8초로 끔찍하게 길기 때문에 재장전 가속기의 의존도가 더욱 상승했다. 이것저것 스킬과 강화장치를 달면 6.3초대로 내려오긴하나, 타 구축함에 비해 긴 재장전 시간은 아쉬울 따름이다.

장점으로는 어뢰 발사관이 양측에 달려 있어 마음만 먹으면 10발에 달하는 어뢰를 투사할 수 있다는 점이며, 사거리는 여전히 짧지만 어뢰가 75노트라는 급상승했다는 것이다.

어뢰 추진 스킬을 찍으면 80노트라는 이벤트전에서나 겪던 어뢰 속도를 보유할 수 있으나, 아슬아슬하게 은폐뇌격이 가능한 시마카제와 달리 피탐지가 높아 실전성은 떨어진다.




▲ 어뢰속도 80노트 실화? 초공동어뢰 타이틀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운영법은 주포 재장전 가속기 유무에 따라 천지 차이로 갈린다. 기본 내구도 역시 더이상 최고 수준이 아니며, 더군다나 타국가는 여차하면 연막 키고 숨는다는 선택지도 있고, 군함 수리반으로 내구도를 올리기도 하므로 전면전이 부담스러워진다.

여러모로 소모품의 활용이 중요한 티어이며, 함선의 스펙으로 찍어누르던 8티어와 달리 근접전에서 그다지 재미를 볼 수 없다.

오히려 여기서는 인식을 바꿔 주포 사거리 관련 스킬에 올인해보자. 최종적으로 17.8km라는 순양함급 사거리를 가지게 되는데, 최대 사거리에서 포격하면 사실상 무한 프리딜이 가능하다.

물론 아군들에게는 눈총을 좀 받겠으나 최대 13%의 화재율로 15~17km대에서 집요하게 쏘다 보면 적은 물러나거나 타죽거나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다. 단점은 섬이 많고 기동이 제한되는 맵에서는 다소 힘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아무쪼록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세팅을 찾아보자.




▲ 아예 사거리에 올인해서 본격적으로 경순양함 코스프레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 10만딜 가뿐하구요~ 써보면 절대 예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