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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돈 안 쓰는 소비자는 소비자가 아닌게 맞습니다.

아이콘 엑셀매크로
댓글: 8 개
조회: 3470
추천: 2
비공감: 1
2015-11-11 12:15:22
막말로 누가 땅파서 밥 벌어먹고 사나요-_-;;; 

일단 현재 게임쪽 상황..




1. 이전의 기간동안 너무 극단적으로 나빴던 탓인지, 아니면 일본과 중국 기업의 자본이 투입되고 있어서인지..
아무튼 약간 회복세. 그러나 여전히 골골골골골 하고 있음. 예전엔 작은 소규모 기업들이 많았는데, 싸그리 다 망함. 


근데 이건 남탓하기도 그런게, 대외적으로 '내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겠어!'하고 싶어서 회사 나왔쪄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내가 짱먹고 내 멋대로 하고 싶은데 윗대가리가 그렇게 안 냅둬서 짱나서 나왔음. 아놔 시바 나도 10년 경력자라고.'인 경우가 너무 많았음. 

즉, 투자자 입장에선 입발린 소리만 줄창 해대서 꿈같은 미래만 보여주고, 실제로 나온 결과물은 특성화고 고교생 3명을 데려다가 만들어도 이 정도는 만들 수 있겠다! 싶을 수준의 쓰레기같은 게임만 내놓는..

화술이랑 경력만 쩌는 등신들이 많았음. 누구의 비아냥처럼 "요즘 세상에 넥슨, 엔씨 출신 아닌 사람이 어디있음?"...



지금 대기업쪽 자회사로 편입된 그나마 운 좋은 게임사들 중에서는, 진짜로 능력이 좋고 해낼만한 인재가 있는 게임사도 있지만... 그냥 대기업 돈 빨아먹으면서 쓰레기 겜이나 내놓아서 모회사 경영 안그래도 힘든데 더 힘들게 만드는 회사도 있음. 지인들 연봉을 어찌나 펑펑 주는지, 능력이라곤 1도 없는 등신이 괜찮은 곳에서 3년 근무했다는 이유로 월 350 이상을 받아가며 영업을 뛰는데... 모회사쪽에서도 너무 이익이 안나는 자회사니까 아예 다른 자회사랑 통합시켜버림. 

근데 이 회사의 인간들은 모회사 피 빨면서, 감놔라 배놔라 한다고 짜증을 내기 일쑤. 허허... 





2. N모사의 채용공고는 아예 대놓고 '나는 영혼까지 빨아먹는 과금게임을 만들겠다.'라고 함. 




3. F2P는 신규 유저 진입이 자유롭고, 누구나 과금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어느 누구도 과금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음.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웹 SNG 활성화 시절(네이트 웹게임)부터 모바일인 지금에 이르기까지 게임회사가 했던 것 중에 하나가 광고나 연계 광고(이 회사 이벤트에 참여하면, 요 게임의 캐쉬를 줌), 크로스 프로모션(니 신규 게임 잘되게 도와줄게, 대신 우리 회사 게임이랑 이벤트 연계하자) 등등이 있었지만...

결론은 폭 망 'ㅡ' ... 웹 들어가면 아래나 윗쪽에 광고 배너 뜨는게 이런 맥락에서 나온 애들 (하도 돈을 안쓰니..)





4. 신입 공채합니다 = 중소에서 경력쌓은 경력자들 오세요. 라고 보면 됨.

N모사 신입 사원 면접을 갔는데 경력 10년차, 6년차가 보통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5. 애초에 한국 겜 업계는 긍정적으로 돈이 도는 구조가 아님... 

윗대가리가 돈을 갖고 있다 -> 잘보여야 한다. 까라면 깐다(이걸 참다참다 못버티면 진짜로 책상엎고 한 판 하고 나가기도 함) -> 윗대가리가 아랫 사람에게 연봉을 짜게 주면서, 야근은 죽어도 하기를 원한다. 나온 결과물의 퀄리티보다 야근을 얼마나 했느냐 안 했느냐로 노력을 판단한다. -> 그럼 돈은 어디로 모이냐? 윗대가리들이 알아서 지들끼리 나눠 가진다. -> 잘보여야 한다.... 


VC들은 그나마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뭐 그렇지만..

모 대기업 겜회사들에서 투자하는 게임사들 중에는 '사장과 친한 지인이 만들어서' 돈을 준거나 마찬가지인 곳이 의외로 꽤 됨. 완전히 개 듣보인데 회사에 돈이 넘쳐나는 것 같다? 하면 이쪽 계열일 수 있음. 

웃긴게 그 회사들에 투자받겠다고 여러가지 기획서랑 철저하게 준비해서 오는 사람들은 정작 받기 힘든... 






6. 모바일과 VR의 시대는 분명히 피쳐폰과 MMORPG의 시대와는 다른데, 그걸 이해를 못하는 경력자들..

구글 캠퍼스 가보셈. 진짜 머리 팽팽 돌고 정말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음. 물론 대부분 20~30대임. 

게임업계 '경력자님'들을 보셈. 경력 10년 이상이니 빨라야 30대 중반, 보통 40대에서 이제 50대가 다 되어가는 아저씨들. 



돈을 가진 건 대부분 후자. 그리고 이 후자들은 자기들이 겪어온 것 그대로 하라면서 전자를 압박함. 겜업계는 정말 '열정페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임.. IT쪽이 대부분 그렇지만.. 



새로운 게임 기획? 어림도 없음 ㅇㅇ 



일단 애니팡이라는 썅년토즈와 징가의 강력한 합작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베껴도 돈만 벌면 장땡이야'라는 분위기가 형성됨. 그것도 와우처럼 좀 고급스럽고 나름의 새로움도 있게 재미지게 짜깁기 하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복사 + 붙여넣기 수준. 

식물 vs 좀비같은 것도 해외에서 나왔으니 히트한거지, 한국에서 이런거는 기획서 단계에서부터 사망 확정임. 


와우처럼-
던전앤드래곤처럼-
COC처럼-


웃긴게 그렇게 무뇌아 수준으로 베껴댄 인간들이, 정작 그 자신들은 '오랜 개발 경력자'라며 근자감이 쩔어서, 면접자 불러서는 지랄지랄을 함. 

실제로 면접자 앞에 놔두고 지들끼리만 수다떠는 '경력자님들'도 봤고, 공고를 잘못봐서 엉뚱한 것에 지원을 했는데.. 면접자를 불러서는 '우린 XXX 개발자 모집하는데 YYY 개발자님은 왜 지원했냐?'... 뽑을것도 아니면서 지들 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지 면접자들 와리가리 똥개 훈련 시키는게 취미인 고약한 면접진들이 은근히 있음. 






7.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아직 메이저로는 올라가지 못한 단계의 회사들 중에서, 꽤 '여기는 잘 될거 같다' 싶은 회사들이 쫌 됨. 

물론 지금은 그쪽으로 일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아니면 '뭐? 무슨 회사라고?' 100이면 100이 반문할 회사들이지만...



문제는 아무리 빨라도 당장 게임을 출시한 순간부터 2~3년은 걸려야만 좀 알려지다보니... 아직 게임 제작중인 회사들도 많고 그러니, 정말로 한국 겜 시장이 호전되어지는 시기는 4~6년? 정도는 더 걸려야할 거고, 그 사이에 현재 겜회사들에 질려버린 사람들은 이미 떠날대로 떠날거라...

중간 경력자들이나 '능력있는 경력자'들이 부족해질거라는 게 참.... 





제목은 소비자 어쩌구 써놨지만, 쓰다보니 한국 겜업계 현실에 대한 한탄글이 되어버렸네여. 아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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