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 파티 전투를 위한 간단한 팁들

안녕하세요.

파티전투에서 도움이 되는 몇가지 자잘한 팁을 전하려고 글을 씁니다.

솔플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팁이고, 이렇게 적어놓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팁에 적힌 플레이를 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 남깁니다.

1. 어그로를 확인한다

파티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부분의 보스들은 대부분의 패턴이 시작되기 전에 선행모션을 취합니다.

'나 이제 공격할거다'하는 자세를 잡는 것이죠.

보스에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무기를 고쳐잡는 동작, 자세를 낮추는 동작, 몸을 비트는 동작등이 선행모션으로 자주 쓰인다 보면 됩니다.

그리고 보스는 선행모션을 취하는 와중에 어그로로 지정한 대상을 바라봅니다.
가장 간단하게 어그로가 끌린다는 게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보스는 레지나입니다. 5연타 공격을 사용하기 전에 긴 선행모션을 취하는데, 어그로로 지정된 사람이 보스 주위를 빙빙 돌면 보스까지 선행모션을 취하는 동시에 몸을 빙빙 돌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아무튼 이렇게 어그로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면 내가 지금 딜을 해야하는지 회피를 해야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시) 보스의 전방을 넓게 베는 패턴의 선행모션을 취한다

1)내가 어그로랑 반대 위치에 있다=쫄지말고 공격을 이어나간다.

(특히 결사대 클리어시간을 단축할 때 유용합니다)

2)내가 어그로랑 같은 위치에 있다=보스의 뒤로 돌아간 다음 공격한다.

(신규 3종 레이드처럼 보스의 공격이 너무 아플때는 꼭 지켜줍시다. 인장 띄우는 거 한순간)

3)내가 어그로다=최대한 뒷걸음질치듯 일관된 방향으로 회피기를 사용한다. or 제자리에서 회피나 가드를 한다.

파티 전투에서는 세번째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불가피하게(회불기나 캐릭터마다 다른 회피기의 구조 자체의 문제) 여러 방향으로 몸비틀며 회피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최대한 일관된 방향으로 회피하는 것이 다른 파티원들을 위해 지향해야 할 플레이입니다.

다른 파티원이 내가 어그로가 끌린 틈을 타서 극딜을 넣고 클리어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 잘못 방향을 틀면 파티원을 보스의 공격범위안에 휩쓸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그로를 확인하는 것은 패턴을 외우는 것과도 통하기 때문에 저는 어그로 확인이 파티플레이의 A to Z라고 생각합니다.

2. 보스의 이동을 유도하자.

이 또한 몇몇 전투에서는 아주 중요한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동을 유도하려면 당연히 자신이 어그로여야겠죠?

피오나 같은 캐릭터는 자신이 어그로일 때 카운터나 방패흘리기로 딜을 강화시킬 찬스가 생깁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원활한 파티 플레이를 진행하려면 '가끔은' 딜을 약간 포기하고 보스의 이동을 유도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파티원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매너 비매너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동 유도의 예를 들면 역시나 레지나가 가장 큰 표본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보스가 자신을 보고 전진성이 강한 5연타 공격을 사용하는데 처음 오염구역이 시작되는 곳과 반대쪽으로 회피하면 시작부터 꾸준한 딜사이클을 돌리는데 애로사항이 생기겠죠.

클레르의 경우에도 연타패턴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느라 너무 한 방향으로만 이동해버리면 클레르를 구석에 붙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딜을 하려는 파티원들이 맵 가에 있을 때 발생하는 화상 도트대미지를 입을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클레르가 벽을 등지고 광역 행불기 패턴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요.

또한 마하에서는 1페이즈에서 보스의 공격을 유도해 바닥을 파괴해야 합니다.

이때 한쪽 바닥이 파괴됐으면 멀쩡한 바닥쪽으로 마하를 미리 유도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마하의 도약력이 아주 출중한 건 아니기 때문에 패턴이 발생했는데도 거리가 짧아 바닥을 파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마침 마하의 패턴들은 대부분 전진성이 엄청나기 때문에 유도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들이 회피할 때 어느정도 센스를 발휘해야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협동 기믹은 말 그대로 협동

해비던트의 갈고리, 루파키투스의 골드 먹기, 듀라한의 폭탄 던지기....예시를 열거하니 무척 재미없는 녀석들만 모여있군요.

아무튼 이런 재미없는 녀석들이라도 유저는 가오가 있지만 돈이 없기 때문에 돌아서 언제 나올지 모를 종이를 캐야 합니다. 딜이 엄청난 순회파티라면 갈고리 정도야 하지 않고 그냥 깡딜로 갈아버릴 수는 있겠지만

빠른전투처럼 파티원의 핵짱짱 딜링을 기대할 수 없다면 일단 갈고리부터 타고 봅시다.

그리고 특히 루파키투스의 경우가 심합니다. 빠른전투에서.

순회파티로 가면 녹아서 모르겠지만 빠른전투에서는 꽤나 클리어타임을 잡아먹는 경우가 있습니다.(7~10분 내외)

전투가 길어질때 골드먹는 패턴이 나오면 꼭 다같이 머리에 창을 던져주도록 합시다.

보스에게 버프가 걸렸을 때 자체 대미지도 무시 못하고, 무엇보다 끔찍하게 더러운 턱찍기 패턴을 더 일찍 시전하기 때문에 최대한 저지해주는 것이 파티플레이, 클리어 시간 단축에 좋습니다.

어지간히 스펙이 좋은 게 아니고서야 남들 다 죽어도 나 혼자 패는 것보다는 다 같이 살아서 딜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신규 3종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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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3번은 그냥 곁가지 같은 부분이니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1번과 2번인데....

아무래도 이 두 가지를 잘 활용하려면 먼저 보스의 패턴부터 확실히 외우는 것이 좋겠지요.

솔플로 외우는 건 무척이나 재미도 없고 보상도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빠른전투에서 배워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패턴을 모르는 시기에는 무조건 쫄보딜하세요. 보스 눈치보면서 딜한다고 파티원에게 민폐가 되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공격을 넣을 수 있겠다 싶은 자기만의 구간을 만들고 그때만 딜을 해도 딜은 충분히 들어갈 것입니다. 히트박스 회피하면서 동시에 공격을 넣는 등의 고난이도 컨트롤은 그냥 솔플 타임어택 기록용이라고 생각해두는 편이 속편하실 겁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