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테와 카스티티스 (Jūratė와 Kastytis)
아름다운 발트해에 있는 호박성에서 유라테라는 바다의 여신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바다의 모든 것을 다스리면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카스티티스라는 젊은 어부가 물고기를 많이 잡으면서 바다의 평화에 위협을 받았다.
유라테는 그에게 벌을 내려 바다의 평화를 되찾기로 마음먹었다.
카스티티스 벌하기 위해 아름다운 왕관과 호박으로 된 홀을 든 채 호박배 100척과 아름다운 아가씨(인어)들을 이끌고 아름다고 젊은 어부에게 접근했다.
아가씨(인어)들은 그의 주변을 돌며 유혹하였다.
오, 아름답고 젊은 어부여, 일은 던져두고 배로 오세요.
여기에는 영원토록 춤과 연회가 계속되지요.
우리의 노래가 당신의 노고를 달래줄 거예요.
우리와 함께 살면
당신은 영원히 살 수 있어요.
우리들 가운데에서 당신은 바다의 주인이 되고
우리의 연인이 될 겁니다.
어부는 아가씨(인어)들의 유혹에 빠져 바다로 여신(바다)들의 품으로 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처음 본 순간 아름다운 그의 모습에 사랑에 빠지고 만 유라테는 그를 벌하려던 마음을 바꾸어 홀을 들어 주변을 진정시킨 후 카스티티스에게 말했다.
"너의 큰 죄는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한 가지 조건을 들어 용서해주겠다. 너에게 내가 반했으니 나를 사랑하거라. 그럼 행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네가 나, 유라테의 사랑을 조롱한다면 네가 움직일 수 없도록 노래를 부르겠노라. 그리고 나의 홀이 네 몸에 닿는 순간 너는 죽고 말 것이다."
여신에게 첫 눈에 반한 카스티티스는 영원히 그녀를 사랑하겠노라 맹세했다.
여신과 어부는 바다로 내려가 호박성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판본에 따라 여신이 어부 카스티티스를 만난 언덕에 매일 찾아와서 놀다 갔다고 하기도 합니다.)
한 편 천둥신 페르쿠나스(판본에 따라 페르쿤 Perkun)의 스파이였던 물고기 한 마리가 신에게 가서 이 사실을 그대로 보고했다.
페르쿠나스는 불멸을 사는 여신인 자신의 딸이 인간 남자와 사랑에 빠진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페르쿠나스는 화가 나서 호박성을 향해 벼락을 내리쳤다.
판본에 따른 결말 1-1 판본은 세계 민담 전집 10 - 폴란드 유고. 안상은 엮음, 황금가지
호박성은 수백만 개의 조각으로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유라테는 그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프람마지스(판본에 따라 페르쿠나스)는 카스티티스를 잡아 깊은 바다 속에 있는 바위에 묶은 다음 유라테의 시신을 그의 앞에 놓고 갔다. 그가 영원토록 자신의 불행을 괴로워 하도록.
전설에 따르면 발트해에 폭풍이 몰아닥친 후 호박 조각들이 육지로 밀려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판본에 따른 결말 1-2 위키피디아 쪽 판본 (같은 내용인데 인물이 뒤바뀜)
호박성은 수백만 개의 조각으로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카스티티스는 그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프람마지스(판본에 따라 페르쿠나스)는 유라테를 잡아 깊은 바다 속에 있는 바위에 묶은 다음 카스티티스의 시신을 그의 앞에 놓고 갔다. 그가 영원토록 자신의 불행을 괴로워 하도록.
전설에 따르면 발트해에 폭풍이 몰아닥친 후 호박 조각들이 육지로 밀려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판본에 따른 결말 2
카스티티스는 페르쿠나스에 의해 죽고만다. 유라테는 큰 슬픔에 빠져버린 나머지 발트해를 돌볼 수 없게 되고 호박성도 부숴버리고 만다. 유라테는 오늘날까지 그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눈물 방울은 해변으로 씻겨진 호박색 조각이라고한다. 폭풍우가 치는 날 바다에서 그녀의 슬픈 목소리가 들려오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