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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어둠땅

워라벨린
댓글: 27 개
조회: 5417
추천: 34
2020-11-30 01:45:30
1. 간수는 전임 심판관
2. 현임 심판관은 일종의 당중독자
3. 실바나스는 슈가파우더가 되기 싫어하는 사탕수수

알겠지만 와우 설정상 다차원 세계관임.
우리쪽 가로쉬는 치킨이지만 저쪽 어딘가의 가로쉬는 역대급 족장이였음.
근데 어둠땅은 하나임.
그리고 목적의 길이란게 있음.
설마 수많은 다차원의 가로쉬들이 각각의 목적의 길에 따라 운명이 정해져있을까?
난 아니라고 봄.

이해하기 쉽게 비약하자면
심판관은 슈퍼컴퓨터 같은거임.
무한의 지혜라고 표현된건 그냥 무지막지한 연산능력 인거지.
각각의 존재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리 없으니
매우 짱개식 해석을 한거라고 봄.

A라는 존재를 수많은 다차원에 던져버림.
여기서는 영웅 저기서는 쓰레기 요기서는 평범남
기타 등등등등의 삶을 산 뒤 심판관 앞에 설테고
심판관은 무한에 가까운 연산능력으로 
A의 모든 차원의 결과치를 몽땅 합친뒤에 =AVG 하는거임. 
평균값 내는거야 ㅋㅋㅋ
물론 차등점수제 도입했겠지.
영웅놀이 평균점수+3점 쓰레기짓 -5점 이딴식으로.
계산하고 값 나온대로 정해진곳에 던지면 끝임.

그럼 우리가 사는 메인우주는 뭐냐?
수많은 다차원에 A를 던져서 개체값을 뽑아냄.
그걸로 평균값을 매겨서 영웅인지 평범인지 쓰레기인지를 분류를 정한 뒤
미리 만들어진 패턴에 던져서 그대로 살게하는 것 그게 우리가 사는 세계임.
즉 실바나스의 말대로 최소한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는 자유의지 따위가 없음.
그냥 정해진대로 쭉- 살다가 죽는거임.

여기까지 해석이 맞다고 가정하면,
대체 이딴짓을 왜하는걸까?

답은 간단함.
'더 질좋고 맛있는' 령뽑아 먹으려고.

슈가 파우더 뽑아내는 공정같은거야.
사탕수수 가져와서 비비고
체에 거르고
공정돌리고
또 체에 거르고 곱게 더 곱게 더 곱게 더더더더더더더 곱게 하면 할수록
달고 맛있고 먹자마자 당충전 바로됨.
현임 심판관 및 똘마니들은 여기에 중독된거야.
아니지 정확히는 똘마니들은 이게 나쁜것인지 조차 모르겠지.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진 모르겠지만
난 이게 맞다고 봄.
현재 간수인 전 심판관은 각각의 존재를 심사했지만 
이를 통해 뽑아내는 령은 수도 적고 맛도 없고 거칠었을거야.
근데 현임 심판관이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방법을 찾아낸거임.
목적의 길이라는 것 자체가 각 존재에게서 가장 극상의 령을 뽑아내기 위한
일종의 '령 생산공정' 같은거였고,
현임 심판관 이라는 초고성능 컴퓨터를 움직이는애는 따로 있다고 생각됨.
원래 간수가 심판관이였을 시절엔 초고성능 연산능력으로 존재를 심사하고
최소한의 연민으로 보듬는, 쉽게 말해 인성을 가진 존재였을테지만
모종의 세력에 의해 연산능력은 따로 뽑혀 현 심판관이 되었고
인성은 분노로 타락해 증오만 남은 나락의 간수가 되었다고 봄.
간수 모델링이 수염 간지캐에서 헐벗은 대머리 남캐가 된것도
애가 최종보스 답지 않게 수다쟁이 인것도
본질적으로 간수의 출신이 심판관이였기에 약간의 반전이 남아있는거라 생각됨.

물론 뒤에 암약하는 흑막은 아마도 높은확률로 공허겠지.

감히 어둠땅의 스토리를 넘겨짚자면,
플레이어들은 결국 간수를 잡지만
그 과정에서 모종의 일들이 벌어지고
이로 인해 간수는 최초 모델링의 그 간지캐로 돌아가서 본인의 죽음과
어둠땅의 진실을 맞교환 할거임.
그 진실이란 당연히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는 출생부터 죽음까지 정해져 있다는,
다시말해 자유의지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걸거고.
더해서 이러한 상황이 된 이유가 공허때문이며
그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는 모두가 죽어야 한다 - 라며 실바에게 힘을 실어줄거임.
실바는 이를 바탕으로 원래 하던짓을 더욱 더 확장시켜서 아제로스의 모든 생명체에게
죽음이라는 '자유'를 주려 할거고 안두인이 그놈의 빛이여를 외치며 공허에 대항할 새로운 힘을 찾겠지.

결국 어둠땅의 중요 주제는 '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라는 매우 철학적인 내용이고,
이걸 유치하지 않게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실바는 무조건 아제로스의 결말을 봤어야만 함.
본인이 저지른 그 수많은 범죄에 대해 최소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아제로스의 결말을 봤고, 어떻게든 분기점을 만들어내기 위한 몸부림 이라는 최소한의 쉴드가 필요해.
방법과 방향 모두 틀렸지만 목적만큼은 옳았으며,
이를 알게된 얼라/호드 진영의 지도자들이 그 목적을 다른 방식으로 쟁취함으로써
실바가 틀렸다는게 증명되고 그 과정에 주춧돌 역활을 하며 바스라져 사라지는게 그나마 어울리는 최후가 아닐까 싶음.

술먹고 싸질러봄.

Lv6 워라벨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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