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함께 하는 데 성역이 어딨어!' 큐라레와 괴밀아의 케미 넘치는 크로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34개 |



풍성한 이벤트로 서비스 2주년을 자축한 '큐라레: 마법도서관(큐라레)'와 하츠네 미쿠 콜라보레이션으로 보컬로이드 팬의 이목까지 집중시키고 있는 '괴리성 밀리언아서(괴밀아)'.

방심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보통 큰 이벤트를 연이어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카드 배틀 RPG 장르에서 엉덩이를 무겁게 둔 채 자리를 꽉 잡은 두 게임의 크로스 프로모션이라니. 하지만 갑작스럽게 들려온 소식은 만우절 이벤트를 시작으로 팬아트, 그리고 방송과 오프라인 행사까지 이루어진 거대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지난 12월부터 여러 번의 만남을 가지며 비밀리에 프로모션을 준비한 큐라레 우은성 사업 팀장과 괴밀아 정다운 사업 팀장. 회사는 달라도 데면데면함 없이 독특한 케미를 보여주며 두 게임의 크로스를 기대케 한 두 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 괴밀아 정다운 팀장(사진 좌측)과 큐라레 우은성 팀장.

Q. 처음 공동 프로모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꽤 놀랐다. 같은 장르, 다른 회사의 게임이 서로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하다니. 어느 쪽에서 먼저 제안을 했나?

우은성 팀장 :
회사 내부에서 두 게임이 함께 뭔가를 해보는게 어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 만난 건 12월 즈음인데 그때는 간단한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정도를 함께하자는 취지로 미팅을 했다. 그런데 이왕 할 거면 카드 배틀 게임에서 잘나가고 있는 두 게임이 더 큰 프로모션을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덴티티 모바일 측에서 한 제안이 나름 와 닿은 게 두 게임이 유저 성향이나 타겟층이 비슷하니 나름 괜찮은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했다. 큐라레 팀이 판을 키우고 과장해 재미있게 꾸미는 걸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그냥 못 지나치기도 하고.

개발팀에서도 좋아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기본적인 이벤트와 함께 게임 내적으로 약간의 콜라보를 넣고, 게임 외적으로도 이것저것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한 게 팬아트 공모전이나 코스프레, 오프라인 행사, 인벤에서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등이다.

정다운 팀장 :
프로모션은 각각 분야를 나눠 진행하기로 했는데 큐라레 쪽에서는 팬아트 공모전과 인터넷 방송을, 우리 측에서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물론 서로 합은 다 맞춰가며 진행하고 있다.


Q. 큐라레 측의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내부 반응은 어땠나.

정다운 팀장 :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다른 타이틀의 경우 이미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한 사례가 있었다. 그래서 놀라거나 당황하기보다는 '어차피 할 거면 단순히 프로모션만 진행하기보다는 이슈를 만들고, 게임 팬들에게 더 큰 재미도 주자'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획을 더하고 규모를 불려 역으로 제안했다. 양측이 흔쾌히 받아줘 서로 수월하게 콜라보를 진행했던 것 같다.



▲ 콜라보나 크로스 프로모션 경험이 많아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Q. 12월에 만났으면 굉장히 오래 준비한 편인데 준비는 잘 진행됐나?

우은성 팀장 :
처음에는 더 일찍 즈음에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준비해야 할 게 많아지고 판도 커져서 지연됐다.

정다운 팀장 :
맞다. 지금 생각하면 프로모션이 정말 많이 커졌다.

우은성 팀장 :
신경 쓸 게 많더라. 이벤트에 행사까지 진행해야 하니 정말 빠듯했다.

정다운 팀장 :
행사 준비를 하면서 알아보니 4·5월 행사가 정말 많아 적당한 날짜를 잡다 보니 약간 늦어진 부분도 있다. 오래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Q. 같은 장르 게임이 함께 뭔가를 한다? 그것도 다른 회사라니. 이에 서로 팬층이 겹쳐 유저 이탈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우은성 팀장 :
커뮤니티에서도 '서로 유저를 뺏기는 것 아니냐', '다른 편 게임에 유저를 넘겨주게 될 것이다'라는 유려가 많았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우려보다는 같이 홍보를 해가며 게임을 알리는 부분이 더 커 서로 윈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작년에 '데빌메이커'와의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했다.



▲ 카드를 수집하고 전투를 펼치는 비슷한 형식의 두 게임.

Q. 이렇게 공식적으로 콜라보 소식을 공개하기 전부터 상대편 게임을 언급하는 만우절 이벤트나 함께 하는 팬아트 이벤트로 눈치를 챈 유저도 꽤 있었다.

우은성 팀장 :
사실 유저분들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부분을 던져 준 게 맞다.(웃음) 하지만 '이 둘이 꼭 같이 콜라보를 할 거야!'라고 확신하는 유저는 없을 거로 생각했다. 어디까지나 '콜라보 하는 거 아니야?' 하는 추측 정도. 공개 후의 유저 반응도 예상한 대로 나와줬고 말이다.

정다운 팀장 :
유저 공개 이전에 완성된 결과물을 봤는데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유저들에게 재미를 준다는 목적은 제대로 달성한 것 같다.



▲ 만우절 공개된 카드 이미지. 셀라의 굴욕은 이미 예견된 일.


Q. 최근 모 방송이 오랫동안 준비하던 게릴라 콘서트 계획이 유포되며 김이 샌 기억이 난다. 큐라레와 확밀아도 이른바 '떡밥'만 살살 풀다 의도치 않은 유출에 한방 얻어맞았다.

우은성 팀장 :
양쪽에서 모두 사고가 있었다. (웃음)

애초 계획했던 이벤트 공개 시기는 4월 중순이었다. 그랬던 것이 연기 되면서 미리 넣어둔 데이터를 들어내야 했다. 그런데 변경된 패치를 적용하지 않고 게임을 진행하는 유저분이 있어 그 내용이 공개되어버렸다.

괴밀아에서도 우리와 비슷하게 4월 중순으로 일정을 계산하고 진행하다 도로 추가 내용을 빼는 과정에서 일반 유저분들이 알게 됐다.

무한도전 제작진의 기분을 조금은 알겠더라. 그래도 이미 엎질러진 것을 다시 담을 순 없으니 '어쩔 수 없다. 그냥 공개하자.'라는 생각에 미리 프로모션 소식을 전했다.

정다운 팀장 :
하나의 헤프닝이라고 생각한다. 사전에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유저들 스스로 서로 게임에 관해 관심 가지고 이슈화되며 게임을 알리는 데는 더 도움이 됐다.

그렇다고 며칠 앞서 공개된 것이 게임 서비스에 있어 큰 해가 되는 것도 아니라고 판단하기도 했고.

우은성 팀장 :
아니라고 하기에는 치명적인 내용이 공개돼서 정식으로 공개하지 않을 수는 없었지만, 이전에 팬아트니 만우절 장난이니 하며 떡밥을 던져놨던 터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공개했다.(웃음)



▲ 같은 날, 양쪽 게임에서 포함되서는 안될 내용이 미리.... 다행히 반응은 좋았다.


Q. 커뮤니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유출에 대한 내용보다는 두 게임이 서로 함께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유저들이 더 많았다.

우은성 팀장 :
사실 기대가 너무 커져 '유저분들의 기대에 다 응답해드리지 못하는 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다. 이번 크로스 프로모션은 말 그대로 함께 이것저것 해나가며 다양한 재미를 드리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콜라보보다는 게임 내 콘텐츠 규모는 작은 편이다.

지난번 콜라보에서는 새로운 일러스트 카드를 최소 5개, 많게는 10개 정도 새로 제작했는데, 이번에는 프로모션 보상으로 하나, 게임 내 금서로 하나. 이렇게 총 2장이 준비되어 있다. 괴밀아도 똑같지 않나?

정다운 팀장 :
맞다. 괴밀아도 이벤트 보상 1장과 게임 내에서 얻는 카드 1장. 이렇게 2장이다.

우은성 팀장 :
이렇게 다 하면 총 4장이니 게임 내적으로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다. 대신 게임 외적으로 많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니 이 부분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



▲ 2장씩 총 4장의 카드가 추가된다.

Q. 추가되는 4장의 카드는 무엇인가?

우은성 팀장 :
확밀아로는 큐라레의 사서 델핀과 미우가 넘어가고 확밀아 쪽에서는 심청과 구미호가 넘어오게 된다.

Q. 이 카드들이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정다운 팀장 :
괴밀아는 크게 일본 일러스트와 한국 일러스트가 있는데 한국에서 제작된 일러스트 중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을 선정하고자 했다. 특히 심청과 구미호는 괴밀아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전작 '확산성 밀리언아서'에서도 등장하는 만큼 많은 팬이 알고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팬들에게 이번 프로모션의 취지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큐라레도 같은 이유에서 델핀과 미우를 넘겨 보내줬다.

우은성 팀장 :
맞다. 큐라레의 대표 캐릭터 미우와 델핀을 보냈다. 사실 큐라레의 대표 캐릭터라 할 수 있는 3사서 미우, 셀라, 델핀이 있다.

캐릭터 둘을 고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괴밀아 쪽에서 미우와 델핀을 콜라보 캐필터로 선택하여 부득이하게 셀라가 빠지게 됐다.

Q. 큐라레 도서관의 마스코트를 빼다니. 아쉬워하는 팬이 많았다.

우은성 팀장 :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렇게 많은 분이 아쉬워할 줄은 미처 몰랐다. '왜 셀라는 없죠!'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숨어있는 셀라 팬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다운 팀장 :
이번 이벤트가 잘 되면 추가하면 되지 않을까?

우은성 팀장 :
맞다. 이번 크로스 이벤트가 잘 진행된 이후에 제대로 된 인게임 콜라보도 생각하고 있다. 그때는 셀라는 반드시 추가될 것이다. 아니 추가되어야 한다. 괴밀아 쪽에서 불쌍한 셀라를 받아준다면 말이다.(웃음)



▲ 미안. 셀라야. 넌 나중에 보자.

Q. 게임 내적인 콘텐츠만큼이나 중요하게 진행하고 있는 행사나 외부 이벤트는 정확히 무엇이 있나?

우은성 팀장 :
앞서 말했 듯 서로 분야를 나눠서 진행하는데 우리는 인벤 방송국에서 아프리카 진행하는 아프리카 방송 부분을 맡았다.

최근 인터넷에서 한창 그림 그려주는 방송이 유행하지 않나? '마이 리틀 텔레이전'에 출연한 이말년 작가가 그림 방송으로 큰 인기를 얻은 것도 있고, 작년에 레바 작가가 자신의 화풍으로 그린 캐릭터 일러스트가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도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화풍으로 큐라레와 괴밀아의 캐릭터들을 그려내는 방송을 기획했다.

'웃지 않는 개그반' 현용민 작가와 '하루 3컷' 배진수 작가가 방송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개성 있는 그림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Q. 웹툰 작가 외에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출연자들이 있어 기대 중이다.

우은성 팀장 :
맞다. 방송에는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황인선, 성혜민이 함께 출연할 것이다.

평소 '프로듀스 101'을 굉장히 재미있게 봐서 관련 분들도 함께 출연시키고 싶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최종 11인에 들어간 분들은 좀 힘들 것 같았는데 인벤에서 방송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이 둘을 섭외하게 되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웃음)



▲ 사심이 담긴 출연자 구성 완료.



▲ 큐라레, 괴밀아가 이런 화풍으로 표현될 예정.

정다운 팀장 :
웹진 작가와 방송인 조합이 잘 꾸려졌다.

우은성 팀장 :
맞다. 구색이 잘 갖춰졌으니 방송 구성을 잘 짜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게임 확밀아와 큐라레의 게임 장르적 특징을 살려 뽑기 방송을 진행하고 큐라레의 SR+나 괴밀아 UR 등급 개수로 대결할 예정이다. 또 미리 준비해서 대결 결과에 따라 실시간으로 보상을 드릴 예정이다.

'생방송의 묘미' 같은 점들을 잘 살릴 계획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Q. 오프라인 행사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정다운 팀장 :
처음에는 괴밀아와 큐라레. 둘 다 일러스트 위주의 카드 RPG다 보니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이를 진행하게 됐다. 그런데 단순히 코스프레 이미지만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것보다는 유저분들에게 코스프레를 직접 선보이고자 했고 그 방안으로 행사 참여를 선택했다.

지난 10일부터 크로스 프로모션 중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팬아트 공모전 업체를 통해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코스프레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유저분들을 만나면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

소소하지만 행사장에 방문하시는 분들께 드릴 상품도 준비했다. 부스에 방문한 모든 유저에게 쇼핑백을 선물하고 설치 인증 등을 통해 카드나 클리어 파일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장에 오는 코스플레이어와 사진도 찍고 SNS에 공유하면 또 다른 선물도 드리니 많은 참여 바란다.

우은성 팀장 :
인벤 방송도 그렇고 행사도 그렇고 여러분의 참여가 매우 고프다.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으면 한다.(웃음)

(주: 오프라인 행사는 5월 14일과 15일, 양일간 12시부터 17시까지 양재 AT센터 1층 북팔코믹스의 디저트페어에서 진행된다.)



▲ 한 달간 진행되는 공모전의 시상식도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Q. 코스프레는 누가 진행하게 되나.

우은성 팀장 :
Rz Cos 팀에서 4명의 코스플레이어가 진행하게 되는데 복장도 그렇고 연기도 좋아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또 보통 코스프레라고 하면 꽃단장하고 예쁜 모습만 찍는 게 보통인데 '우리가 더 잘나!'라는 콘셉트로 서러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사진도 찍었다. 다양한 재미를 드리고자 한 부분인데 결과가 좋아 흐뭇하다.

코스프레를 하는 캐릭터는 인기를 반영해 인게임 카드로 등장하는 4명의 캐릭터인데…. 이번에도 셀라가 빠졌는데 어떡한다….

정다운 팀장 :
전에 말한 인기라는 단어를 빼야 할 것 같다. 그것보다는 코스프레 했을 때 예쁘게 나올 캐릭터를 선정한 거라고 해야겠다.

그럼 셀라는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정다운 팀장 :
하…. 너무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우은성 팀장 :
이번 프로모션이 꼭 잘 돼서 정식 콜라보가 진행되도록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웃음)






▲ 이러라고 시킨 코스프레가…. 맞다.


Q. 이벤트니 행사니 하며 근 반년 간 많은 것을 준비했다.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정다운 팀장 :
어려웠던 점도 많았지만, 그보다는 신기하다는 마음이 더 컸다. 서로 다른 회사에서 서로 비용을 써가며 콜라보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일이 흔치도 않고 그걸 직접 경험했으니 말이다.

우은성 팀장 :
보통 크로스프로모션을 해도 한 회사, 혹은 한쪽이 마케팅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다. 공동으로 마케팅하는 일은 정말 드문 일이다.

돈이 걸려있으면 비용 정산이나 계약 등이 쉽지 않을 테니까.(웃음)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별 잡음 없이 잘 진행돼서 다행이다.

Q. 괴밀아의 경우 다채로운 콜라보 이력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하츠네 미쿠의 콜라보도 반응이 좋았는데 추후 진행되는 이벤트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

정다운 팀장 :
괴밀아에서 일러스트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IP 접목에 대한 효과가 타 장르에 비해 높다고 생각한다. 정확히 확정된 부분은 아니라 다음 콜라보가 무엇이라고까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고 애니메이션이나 그 외적으로 다양한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다.



▲ 국내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하츠네 미쿠.


Q. 반대로 큐라레의 경우에는 레바, 엉덩국, 데메커 등의 콜라보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숫자는 많지 않았다. 추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우은성 팀장 :
아직 무엇을 하겠다는 확실한 계획은 없다. 하지만 콜라보를 유저분들이 좋아하는 만큼 의견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괴밀아처럼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과의 협업도 해보고 싶고 정상적인 사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약 기운이 넘치는 콜라보 의견도 드물게 들려오고 있다.

아직은 아이디어 수준이지만, 큐라레의 경우 툭 던진 아이디어가 진짜 게임에 적용되는 일이 허다한 만큼 어쩌면 추후 여러분께 소개하게 될지도 모르겠다.(웃음)



▲ 엉덩국 이상 가는 '콜약보'도 꿈은 아니다.

Q. 다양한 시즌을 추억할 만큼 비교적 오랜 기간 서비스하고 있다. 큐라레는 2주년 시즌을 넘겼고, 확밀아도 국내 서비스만 따져도 1주년을 목전에 뒀다. 이렇게 꾸준히 서비스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다운 팀장:
확밀아는 카드 배틀이라는 장르적인 특성 덕에 주류인 액션 알피지와는 다르게 정기적으로 추가되는 업데이트 콘텐츠 분량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다른 게임은 업데이트로 1할의 내용이 변한다면 우리는 시즌마다 게임의 내용이 모두 달라지는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시스템을 빼고 모두 바뀌는 식이다. 유저들은 매 시즌마다 새로운 강적들과 싸우고 새로운 카드를 획득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유저 분들이 게임을 오래오래 즐기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은성 팀장 :
'무한도전' 같은 경우도 한동안 안보던 사람들도 '토토가' 처럼 큰 기획이 방송을 타면 다시 보는 것처럼 큰 업데이트를 하면 시즌이 통째로 바뀌기 때문에 그 효과가 다른 게임 장르보다는 확실히 큰 것 같다.




▲ 작업은 힘들어도 업데이트마다 게임 색을 확 변화시킬 수 있는 카드 배틀.

정다운 팀장:
큐라레 쪽은 어떤가?

우은성 팀장 :
큐라레가 팬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을 크게 셋으로 말할 수 있는데 우선은 일러스트의 품질이다. 일러스트 품질은 개발팀에서도 크게 신경 쓰고 있고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이는 만큼 다른 게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싶다.

두 번째인 덕심은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덕력 자극 콘텐츠를 말한다. 덕력이 충만한 유저들을 만족하게 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힘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절박한 서비스. 사건 사고도 많았지만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사업이나 운영하는 쪽에서도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너무 자화자찬하는 이야기를 해서 이게 잘 하는 건지 걱정되기도 한다. 최근에 몇 가지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도 있고.(웃음)

하지만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


Q. 일러스트의 장점을 짚어줬는데 최근 심의 문제로 일부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정 진행 과정이나 변경 시기는 언제인지 알 수 있나?

우은성 팀장 :
게임에 반영은 아직 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일러스트가 수정이 되었고 심의를 위한 검토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러스트 수정 후 게임에 반영되기 전에 변경될 모습이나 진행 내용을 공개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 심의에 맞게 변경되는 일러스트 변경안이 차례로 적용될 예정이다.

Q.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다운 팀장:
준비 과정에 들인 시간이 정말 많은데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행사도 코앞으로 다가오니 아쉬운 부분이 눈에 밟혔다. 또 같은 장르의 게임인 큐라레와 함께 일하는 게 처음이라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도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방송이나 행사 모두 즐겁게 지켜봐 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 더불어 기회가 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고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우은성 팀장 :
5월 3일 8시 인벤 방송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정다운 팀장:
직관적이고 좋은 인사말 같다.

우은성 팀장 :
시청률이 잘 나와야 새로운 콜라보도 할 수 있다. (웃음)



▲ 예쁜 포즈도 한장 찰칵!



▲ "'큐라레 X 괴리성밀리언아서'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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