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마이스터고 정석희 교장 "게임산업의 자부심 만들겠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5개 |


▲ 경기게임마이스터고 정석희 초대 교장

국내 첫 게임산업 전문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경기게임마이스터고'가 개학식 및 입학식을 16일 진행했다. 개학식 및 입학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게임마이스터고 초대 교장은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정석희 협회장이 맡았다. 신입생으로 2.5대 1 경쟁률을 뚫은 77명이 입학했다.

정석희 교장은 "게임마이스터고 개교는 문화콘텐츠산업계의 간절한 바람을 교육계가 응답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현재 국내 게임산업은 양극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한 부정적 인식 등 어려움이 있지만, 게임마이스터고 교육으로 헤쳐나갈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본교가 최소 5년 뒤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전문 교육기관, 10년 뒤에는 히트 게임 개발자를 배출하고, 20년 뒤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사의 경영자를 배출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석희 교장은 신입생들에게 최상의 게임산업 교육을 약속했다. "학생들에게 게임산업 현장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본교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본교를 믿고 자녀를 맡긴 학부모, 기대하는 게임산업 관계자, 개교에 물심양면 지원한 교육부의 기대에도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정석희 교장은 "게임산업은 학력이나 배경보다 실력을 더 가치 있고 소중히 여긴다"라며 "개인적으론 산업으로 다시 돌아갔을 때, 제자가 아닌 후배로서 같이 일할 날을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게임마이스터고 개교 및 입학식에는 다양한 업계 관계자의 축사들로 채워졌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학교는 게임콘텐츠 분야 최초 마이스터고로서 현장 실무형 맞춤 교육으로 학생들의 창조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것"이라며 "게임산업의 미래를 이끌 젊은 인재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게임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콘텐츠 산업이다"라며 "성공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깨어있는 사람을 택한다는 말처럼 학생 모두가 전문성 있는 게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국내 게임산업은 밖으로는 중국 게임과의 경쟁, 안으로는 혁신역량의 고갈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게임마이스터고 학생들이 한국게임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G식백과 김성회 유튜버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현재진행형, 실망감도 가득 찬 상황이다"라며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영화 기생충처럼 진짜 문화로 인정받을 걸작 게임이 게임마이스터고 학생들 손에서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가 개교를 축하했다.

한편 게임마이스터고에서는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학년별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학교 내 유휴 공간에 게임 기업을 유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을 시도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경기도에는 게임 기업이 밀집해 있어 마이스터고와 기업 간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정석희 교장과 신입생 대표 이준혁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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