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맛집' 게임주, 투자심리 개선될 듯"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8개 |


▲ 공매도 제한을 발표하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과 함께, 관행화된 불법 무차입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매도 맛집'이었던 게임주 투자심리가 개선될 거란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분석에 따르면 게임주는 △신작 흥행의 불확실성 △신작 출시 일정 연기 가능성 △기존작의 급격한 하향 안정화 가능성에 따라 다른 섹터보다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게임사 시총 상위 6개사(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의 지난 한 달 공매도 일간 거래대금 비중 평균은 15% 수준으로 전체 증시 대비 5% 전후보다 높다.

6일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이번 한시적 공매도 전면금지로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다"라며 "게임주에 대한 공매도 집중 현상은 신작 출시 및 분기 실적에 대한 변동성을 극대화해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 약화로 이어져 왔는데,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비중이 유독 높았던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주가 변동성이 낮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크래프톤, 넥슨게임즈, 위메이드를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신작 및 실적 모멘텀이 남아 있어서다. 임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도 게임사들의 의미 있는 개선이 있을 경우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게임산업에 대한 과거 수준의 공매도 집중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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