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국감 후폭풍' 아프리카TV, 주가 16% 급락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02개 |


▲ 아프리카TV 주가 5일 변화량(10월 16일 오후 1시 59분)

16일,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의 주식이 약 16.2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20,050원에 마감된 아프리카TV의 주가는 16일 장 시작 이후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프리카TV 주식은 16일 오전 9시 45분에 16,000원까지 하락했다. 아프리카TV는 현재 코스닥 하락율 상위 4위에 올라 있다. 거래량은 장 시작 이후 8만 주를 돌파해 전 거래일 거래량(약 3만 6,000주) 2배를 넘어섰다.

아프리카TV 주가 하락세의 배경에는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주요 수입원인 ‘별풍선’ 제도에 비판이 제기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단 풀이다. 이날 국정감사장에선 아프리카TV 방송의 자극성, 폭력성, 음란성, 욕설, 차별 등이 거론됐다.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아프리카TV 방송 문제로 하루 개인 한도 3,000만 원인 별풍선 제도를 원인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서수길 대표에게 “의원실에 남편이 하룻밤에 별풍선 6,600만 원을 썼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가능한 일인가?”라고 묻자, 서 대표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에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하루 3,000만 원씩 밤을 거쳐 이틀 동안 6,000만 원을 쓰고 부가세 포함 6,600만 원이다”라며 “왜 못 알아듣고 계시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고 의원은 “BJ들은 별풍선을 위해 선정적인 방송을 하며 이는 곧 아프리카TV의 수익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그렇게까지 가능한지 몰랐다. 사실이라면 조사해보고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라며 방통위 차원의 제재를 암시했다.

서수길 대표는 “문제에 공감하며 현재도 아프리카TV가 나름대로 규제하고 있지만, 보완하도록 하겠다”라며, “개선과 규율이 필요한데 표현의 자유라는 부분 때문에 제한은 있지만 경고를 하는 등의 조치는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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