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26] '후 엠 아이', 영혼의 상처를 보여준다는 건...

동영상 | 이현수 기자 |


머릿속에 각기 다른 인격들이 존재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후 엠 아이: 도로시 이야기(Who Am I: The Tale of Dorothy)’의 주인공인 도로시 왓슨은 막 중학교에 입학한 14세 소녀다.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도로시는 어릴 때부터 끔찍한 트라우마를 경험했으며, 결국 마음속 상처들이 쌓이면서 인격이 여러 개로 쪼개져 버렸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지만, 남들이 보지 못하는 환상을 보는 앨리스, 분노와 광기에 물들어 다른 사람을 적대하는 그레텔, 그리고 밝고 활기차지만, 지금의 도로시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신디까지.

플레이어는 이들에게 더는 도로시가 고통받지 않게 해야 한다. 도로시의 꿈속에는 다른 인격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상담자가 되어 도로시와 다른 세 인격을 통합시켜야 한다.

물론, 도로시의 다른 인격들은 존재에서 기인하는 불안감을 표출하며 플레이어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은 다른 인격들을 폭주시켜 도로시를 더 큰 절망으로 밀어 넣기도 한다.

인격들의 뒤틀림과 도로시의 아픔을 생생하게 표현한 ‘후 엠 아이: 도로시 이야기’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F11 부스뿐만 아니라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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