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노조, 9월 3일 게임업계 첫 시위 예고 "구조조정 반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62개 |


▲ 넥슨노조 스타팅포인트

넥슨노조 스타팅포인트가 게임업계 첫 단체 시위를 예고했다. 스타팅포인트는 오는 9월 3일, 넥슨 사옥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를 외칠 예정이다.

27일 스타팅포인트는 넥슨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용안정 보장 촉구 집회 안내서'를 배포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스타팅포인트는 오는 9월 3일 오후에 고용 안정을 위한 집회를 연다. 스타팅포인트 측은 "최근 불어닥친 고용불안 속에서 우리는 회사에 고용안정에 대한 약속과 노동자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겠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안내서에서 스타팅포인트는 사측과 직원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스타팅포인트는 "우리는 뉴스를 통해 우리의 소식을 접한다"며 "숫자로 취급되고 일방적으로 정리당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측을 향해 "개개인의 업무가 바뀌더라도 안심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고용을 보장하고 책임 있게 행동해주길 바라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모호한 입장 외에는 그저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업계 첫 시위를 예고한 스타팅포인트는 △활동 보고 및 향후 활동 계획 발표 △고용안정 촉구를 위한 이슈 환기 및 구호제창 △노동가요 배우기 등 본격적인 노조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스타팅포인트는 27일 오후 2시 분당경찰서에 집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분당경찰서는 곧바로 집회를 허가하고 폴리스 라인을 지키는 등의 설명을 했다. 스타팅포인트는 집회 규칙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넥슨 사측은 조직개편이라 설명하는데, 왜 노조는 구조조정으로 받아들이냐는 물음에 배수찬 지회장은 "채용풀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전환배치가 급격하게 일어나면, 성공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리고 전환배치에 실패한 이들에게는 일이 주어지지 않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조직개편은 압력이 되며, 자연적인 구조조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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