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지금까지 게임산업에 직접 관심을 보인 문체위원은 이상헌 의원, 전용기 의원, 윤상현 의원이다.
이상헌 의원은 게임물관리위원회-스팀 이슈와 관련해 "논란의 원인이자 핵심은 현행 게임법 중 '등급분류'와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부분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서다"라고 지적했었다. 이에 게임법 개정을 예고했다. 이상헌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부에 e스포츠 산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등 게임산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전용기 의원도 스팀 이슈와 관련해 게임의 법정 사전심의 의무를 삭제하고, 심의과정에 있었던 정부의 역할을 폐지해야 한다며 제도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용기 의원실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 문제, 셧다운제, e스포츠 산업 활성화 등에 의정활동을 집중하겠다"라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판호 해결사'를 자처했다. 지난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은 21대 국회 상임위 1지망에 문체위를 희망했다. 게임산업 활성화에 직접 나서기 위함이라는 게 윤상현 의원실 관계자 설명이다. 윤상현 의원은 주한중국대사에게 판호 이슈 해결을 여러 차례 촉구했다.
다만, 미래통합당이 상임위 구성에 강력히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하는 사이에 국회의장이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전원 강제배정했다"며 사임계를 제출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