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요환, e스포츠 선수 권익보호를 위한 공공센터장에 물망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47개 |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가 e스포츠 선수 권익보호를 위한 공공센터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공공센터 설립은 국회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8일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는 국회에서 열린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하고 국회의원과 스타크래프트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다.

이벤트 매치를 마친 뒤 임 전 프로게이머는 기자들에게 "지난 8년 동안 포커 플레이어로서 활약하다 보니 e스포츠 산업에 큰 신경을 쓰지 못했었다"며 "오늘처럼 많은 국회의원이 관심을 가져주니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 전 프로게이머는 "10년 전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산업은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이자 산업이었는데, 국회에서 게임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제라도 국회 행사에 많이 참석하고, 새로운 제도가 생겨날 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후배 프로게이머들을 위해 임 전 프로게이머는 국회에 "후배들을 양성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저를 부른 것도 후진양성의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였다"며 "e스포츠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프로게이머 양성을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현재 국회가 이 주제에 많은 관심이 있고, 앞으로 제가 많이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황희두 위원이 임 전 프로게이머의 말을 부연했다. 황희두 위원은 문화콘텐츠포럼 외부 전문위원으로 활동한다. 황 위원은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아마추어들이 마음 놓고 교육받을 수 있는 곳은 굉장히 드물다"며 "국가가 나서 e스포츠 산업에 부족한 것이 뭔지 알아보고, 인증 시스템 제도를 만들면 불의의 피해를 보는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황 위원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임요환 선수를 프로게이머들 권익보호를 위한 공공센터장으로 모시고 싶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인벤에 밝혔다. 공공센터에 대해 황 위원은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선 국가가 말만 하지 말고 선수 육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가 주도하면 또 다른 문제점이 나올 수 있기에 최소한의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 위원은 "임요환 선배 같은 선수들을 명예롭게 우대하고, 공공 영역에서 이런 분들이 후배 육성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색해볼 예정이다"라며 "임요환 선배도 후배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공센터 설립 기대 효과로 황 위원은 "선수가 되면 감독이나 윗사람 말을 거스르기 힘든데, 공공의 영역에서 처우를 개선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철인3종경기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염두에 둔 말로 해석된다.



▲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가 정청래 의원 본진에 핵 2기를 투하했다

한편,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는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과의 이벤트 매치에서 한 손으로만 플레이하는 핸디캡을 가졌다. 벙커링으로 시작한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는 드랍쉽 플레이와 클로킹 레이스로 정청래 의원 본진을 흔들었다. 정청래 의원은 소수의 벌쳐와 마린으로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 진영을 공격했지만, 금세 막혔다.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는 본진과 앞마당 멀티에서 핵 2기를 동시에 준비했다. 임 전 프로게이머는 드랍쉽을 활용해 고스트를 정청래 의원 본진에 투입했고, 곧바로 입구에 핵 2기를 투하했다. 이어 배틀크루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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