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부터 신사업 추진까지, 다가오는 '게임주총'

기획기사 | 이두현 기자 | 댓글: 4개 |


▲ 2021년 펄어비스 주주총회 모습

상장된 게임사들이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준비 중이다. 일반적으로 게임사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새로운 사업을 승인한다. 주총 안건으로 게임사 사업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다.

시가총액 5천억 원 이상 기준 지난해 주총 때보다 현재 주가가 오른 기업은 넷게임즈, 넥슨지티, 펄어비스, 컴투스홀딩스(과거 게임빌),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조이시티, 네오위즈홀딩스이다.

하락한 기업은 컴투스, 엔씨소프트, 넷마블, 웹젠, 넵튠, 데브시스터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은 공모가 대비 하락했다. 베스파는 거래정지 상태다.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일정은 △24일 네오위즈, △25일 베스파, 넷게임즈, 넥슨지티, 웹젠, △28일 카카오게임즈 △29일 넵튠, 넷마블, 조이시티,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30일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썸에이지, △31일 크래프톤이다. 위메이드 등 일부 게임사 정기 주주총회 일정은 미정이다.

넷게임즈는 정기주총을 통해 넥슨지티와 합병을 마무리한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 합병 건은 지난 2월 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통과됐다. 오는 25일 넷게임즈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강인수 넷게임즈 CFO, 신지환 넥슨지티 대표, 김명현 넥슨지티 개발이사를 이사로 선임한다. 사외이사로는 이남주 회계사(법무법인 세종)를 선임한다. 변경될 정관에는 상호명을 기존 넷게임즈에서 '넥슨게임즈'로 바꾸는 게 포함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주총을 통해 발행할 주식 총수를 기존 2억 주에서 3억 주로 변경한다. 현재 발행된 카카오게임즈 주식 수는 7천7백만여 주다. 보통 발행할 주식 총수를 늘리는 이유는 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넷마블은 이찬희 변호사를 영입한다. 이찬희 변호사는 제 50대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변호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한다. 넷마블은 이찬희 변호사에게 감사위원 역할도 맡긴다.



▲ 컴투스 사업목적에 블록체인을 추가한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재정비한다. 컴투스는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술, 주식 투자 등을 추가한다. 이번 주총을 통해 컴투스 사업 목적은 기존 10개에서 22개로 늘어난다.

네오위즈도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김예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김예원 교수는 1989년생이다. 김 교수는 2020년부터 미국 스탠포드 대학 경영대 마케팅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여러 연구 및 이론적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 방법 등에 대해 회사에 자문하고, 데브시스터즈 해외 마케팅 성과 증대 및 IP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에 대해 선제적인 검토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밝혔다.

조이시티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한다. 강 협회장은 지난 1년 조이시티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 크래프톤이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크래프톤은 새로운 사업을 정관변경을 통해 명시한다. 블록체인, 영화, 음악, 만화, 평생교육 등 게임 외 사업이 추가된다.

펄어비스는 과천 신사옥 시대를 준비한다. 펄어비스는 본점 소재지를 기존 안양시에서 과천시로 변경한다. 시행일은 올해 7월 1일이다. 펄어비스는 정관 변경을 통해 사채발행한도를 늘린다. 한도는 기존 1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증액된다.

펄어비스는 주총을 통해 허진영 CO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허진영 대표 내정자는 오랜 시간 '검은사막' IP를 총괄했다. 김경만 CBO는 사내이사로 들어온다. 김경만 후보자는 펄어비스 글로벌 서비스영역을 확대했다.

엔씨소프트는 정교화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정 변호사는 판사, 김앤장법률사무소 출신으로 현재 넷플릭스 코리아 정책법무 총괄을 역임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산업계 리스크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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