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어차피 점심은 먹으니까.. '디펜스 더비팩' 취식기

포토뉴스 | 백승철 기자 |



어릴 때부터 피시방에 익숙했던 나는 그게 유난히 좀 오래갔다.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거나, 약속 시간을 기다린다거나 무조건 피시방을 갔던 게 한 20대 중반까지 지속됐다. 워낙에 집돌이긴 한데 피시방만은 예외였고, 딱히 즐기고 있는 게임이 없는데도 죽치고 앉아있었다는 게 돌아보니 참 웃기기도 하다.

그 당시 "할 겜 없나.."의 종착지는 언제나 워크래프트 유즈맵에 수두룩한 타워 디펜스류 게임이었다. 그 덕분인지 현재도 타워 디펜스 장르 게임은 전부 찍먹해보고 있으며, 몇 년 전 오토 배틀러 장르가 뜨거울 때 참 재밌었는데 요즘은 시들시들한 게 좀 아쉽기도 했다.

그러다 얼마 전,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인 라이징 윙스에서 타워 디펜스 장르의 모바일 게임, '디펜스 더비'를 출시하여 재밌게 즐기고 있다. 그래픽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정사각형 타일, 종족과 속성으로 구분된 시너지, 상대와의 클릭 눈팅 심리전이 일품인 입찰 시스템 등의 승패를 가르는 다양한 시스템 덕택에 곧잘 적응하여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다른 타워 디펜스 장르 대비 손은 바쁘지만 한판의 속도가 빠른 편이기에 회사에서 게임 테스트를 위해 다운로드를 기다리다가 디펜스 더비를 켰는데 웬 햄버거 세상이 되어 있더라. 자세히 보니 8월 16일인 오늘부터 노브랜드 버거와 협업을 통해 '디펜스 더비팩'을 구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인게임 쿠폰을 증정한다는 내용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내가 목격한 이상한 캐릭터는 노브랜드 버거의 '버거버거'와 '싸개'라는 캐릭터였고.

디아블로 4 햄버거까지 참은 나였는데, 한정판 캐슬 스킨인 '노브랜드 성채 스킨'은 못 참겠더라. 매장에 가면 디펜스 더비 등신대와 포스터 등이 반겨준다고 했는데 캐릭터는 사실 내 취향이 아니라 소박하게 사무실에서 배달을 시켜봤다. 다만 아이템은 노브랜드 버거 테마의 캐슬 스킨 / 희귀 카드 1종과 골드 및 엘릭서 세트 / 보석 200개와 골드 및 엘릭서 세트 등 랜덤으로 증정된다.



▲ 적절한 햄버거를 찾고 있습... 엥 갑자기 분위기 햄버거?



▲ 아, 햄버거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 오, 랜덤으로 증정하는 캐슬 스킨이 제법 내 취향이다.



▲ 그러므로 오늘 점심은 햄버거다. 최소 배달 비용을 맞추지 못해 사이드 하나를 추가했다.



▲ 사실 본체는 이쪽 아니겠는가. 쿠폰을 시키면 햄버거 세트를 준다니 이건 못 참지.



▲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경품을 주는 시스템. 스킨은 랜덤이구나.. 난 보통 이런 운이 좋지 않은데.



▲ 무슨 버거인지 확인도 안 하고 시킨 이 햄버거는



▲ '페퍼로니피자 치킨'이라는 햄버거다



▲ 세트로 함께 온 크런치오징어 4조각과 감자튀김












▲ 즐거운 점심시간! 페퍼로니 부분을 포개어 먹는 것으로 추정되어 그렇게 먹었다.



▲ 꽤 괜찮았다. 조금 짜긴 한데.



▲ 크런치오징어는 이름과 비슷하게 튀긴 오징어 동그랑땡 같은 맛이 났다.



▲ 세트 구성품은 아니었지만 최소 배달비를 맞추기 위해 시킨 윙봉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패스.



▲ 보통 이런 거 모자이크 하지 않냐고? 이미 써서 괜찮다.



▲ (좌) 플레이어 ID 숫자를 확인하는 법 / (우) 쿠폰 사용 페이지로 이동하는 방법



▲ 쿠폰 입력 페이지에서 계정 ID 숫자와 쿠폰 코드를 입력하면 상품이 지급된다.



▲ (좌) 인게임 내 우편함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 (우) 나는 두어 번 더 먹어야 할 운명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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