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VCT 전승가도 'DRX', PO 진출 확정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자료제공 - 라이엇게임즈

DRX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DRX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된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3주 차에서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DRX, 4전 전승으로 오메가조 최소 3위 확보
DRX는 20일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3주 1일 차 경기에서 라이벌 젠지를 만나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바인드'에서 치러진 1세트에서 전반전을 8대4로 마친 DRX는 수비 진영으로 전환되자마자 5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DRX는 후반 6라운드에서 '스택스' 김구택이 혼자 상대 3명을 제압하는 활약에 힘입어 주도권을 되찾았고 남은 5개 라운드에서 4개 라운드를 승리하며 라운드 스코어 13대10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젠지가 선택한 2세트 '어센트'를 아쉽게 역전패 당한 DRX는 3세트 '스플릿'에서 뛰어난 맵 이해도와 전술을 바탕으로 최종 승리를 따냈다.

수비 진영에서 시작한 DRX는 젠지와 한두 개씩 라운드를 주고 받으면서 전반전을 6대6으로 마무리했다. 공격 진영으로 전환되자 DRX의 공격성이 빛을 발했고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포함해 5개 라운드를 연속 득점했다. 후반 6라운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베인' 강하빈이 상대 수비를 뚫어내면서 7, 8라운드를 승리, 킥오프에서 패했던 젠지에게 복수했다.

DRX는 그룹 스테이지 1주 차부터 3주 차까지 4전 전승을 거두며 오메가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각 조 1위부터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에 따라 DRX는 남은 한 경기에서 패배를 하더라도 2패를 기록 중인 4위 팀 밑으로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최소 3위 자리를 확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주 차에서 1승1패 거둔 젠지, PO 진출 성공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3주 차 첫 경기에서 DRX에 패한 젠지가 22일 제타 디비전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는 1세트 '스플릿'에서 2인 타격대 조합을 꺼내는 승부수를 바탕으로 선취승을 따냈다.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한 뒤 제타와 라운드를 주고받은 젠지는 7라운드부터 5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을 7대5로 마친 뒤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젠지는 기세를 몰아 후반전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전부 승리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젠지는 3개 라운드를 제타에 내줬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뒤 후반 9라운드를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어센트'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젠지가 승리하면서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3승째를 올렸다.

제타 디비전과 접전을 펼치며 전반전을 7대5로 마무리한 젠지는 후반전에서도 상대와 호각을 이루며 라운드를 주고받았다. '메테오' 김태오의 활약을 바탕으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으나 후반 10라운드부터 13라운드까지 제타 디비전에 패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1라운드에서 '먼치킨' 변상범이 트리플 킬을 기록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은 젠지는 2라운드를 무결점 플레이로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3승2패를 기록하며 알파조 1위를 유지 중인 젠지는 높은 세트 득실차로 인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4위 블리드 이스포츠(1승3패 세트득실 -3)와 5위 T1(1승4패 세트득실 -4)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2대0으로 승리하더라도 남은 한 경기에서 0대2로 패배해 세트 득실 +2를 기록하게 되는 젠지의 세트 득실을 넘지 못한다.

젠지는 3주 차에서 1승을 추가하며 챔피언십 포인트 6점을 확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DRX는 3주 차까지 4전 전승을 기록, 챔피언십 포인트 4점을 획득하며 젠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젠지 '먼치킨' 변상범, 퍼시픽 최초 1,000킬 달성
젠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먼치킨' 변상범이 이번 3주 차에서 퍼시픽 최초 1,000킬을 달성했다. 제타 디비전과의 경기 전까지 995킬을 기록 중이었던 변상범은 1세트에서 5킬을 거두며 1,000킬을 달성했고 2세트에서는 18킬을 추가하면서 현재 총 1,018킬로 퍼시픽 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2020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변상범은 지난해 발로란트 이스포츠가 VCT로 개편된 후 T1에서 활동했고 2024 시즌 시작 전에 젠지로 이적했다. 변상범은 지난 2월 종료된 퍼시픽 킥오프에서 젠지가 발로란트 팀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후 참가한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며 팀을 이끌었다.

VCT 퍼시픽 킬 순위에 1위부터 4위까지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포함되는 진기록이 나왔다. 1위 변상범의 뒤를 이은 2위는 젠지의 ‘메테오’ 김태오(990킬), 3위는 T1 '사야플레이어' 하정우(974킬), 4위는 젠지 '텍스처' 김나라(935킬) 등이다. 5위는 일본 제타 디비전의 '뎁' 하시모토 유마(850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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