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노동조합 설립, "긍정적 변화 일으키겠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개 |



NHN 노동자들이 18일 노동조합 설립 선언문을 발표했다. NHN 노조는 "최근 회사가 여러 이유로 복지, 근무 제도를 축소 및 변경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일들이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노조설립 이유를 밝혔다.

NHN 노조는 법률에 근거한 정당성, 노동조건의 지속적 개선, 공동체로서의 참여 등을 원칙으로 활동할 것이라 전했다. 배대영 지회장은 "고용안정 보장, 임금 상승, 복지 강화, 노동조건 개선, 사업장 내 차별 철폐, 노사 및 노동자 사이의 화합 등 전 직원의 이익을 위한 과제들을 꾸준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NHN 노조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산하에 있다. 화섬식품노조에는 2018년 네이버를 시작으로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등의 게임업종 노종자들이 노조를 함께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에 노동자들도 가입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최근 2024년 임금교섭 연대를 구성하기도 했다.

NHN 사측 관계자는 "최근 민주노총 산하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NHN지회’란 이름으로 노동조합이 공식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회사는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임직원의 권리를 존중하며, 향후 노조 측과의 논의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하 NHN 노동조합 설립선언문.

NHN노동조합 설립 선언문


최근 NHN은 여러 이유로 복지, 근무 제도를 축소·변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회사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젠 진정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출발은 NHN 노동조합입니다.

노동조합은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법률에 근거한 정당성
노동조합 활동과 노동조건 향상을 위한 요구는 법적인 권리이며 노동조합의 결성과 활동의 정당성은 법률에 근거합니다.

노동조건의 지속적 개선
노동조합은 노동조건의 개선 및 노동자 지위의 향상이라는 노동조합의 근본적인 목적을 활동의 중심에 둘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안정 보장, 임금 상승, 복지 강화, 노동조건 개선, 사업장 내 차별 철폐, 노사 및 노동자 사이의 화합 등 조합원, 나아가 전체 임직원의 이익을 위한 과제들을 꾸준히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공동체로서의 참여
NHN 그룹 아래에 묶인 모든 사람은 하나의 공동체이며,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먼저 경영진과 노동자 상호 간의 신뢰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NHN의 발전을 위해 경영진에게 공동의 목적을 지향하는 동지로서 노동자들의 참여와 소통을 요구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에 많은 법인이 참여할수록, 많은 노동자가 참여할수록 우리의 힘은 더 커질 것입니다. 적극적인 조합 가입과 참여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노동조합의 설립이 NHN 그룹 임직원에게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12월 18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NHN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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