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스포츠 황금시대(黄金时代)' 준비한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6개 |



중국이 '국제 e스포츠 수도 구축' 계획을 중심으로 'e스포츠 황금시대'를 준비한다.

중국 게임산업과 e스포츠산업을 주도하는 '중국음향디지털출판협회' 산하 중국게임산업연구원(CGIGC)가 지난 20일 선전시에서 '2023년 중국 e스포츠산업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쑨수산(孙寿山) 협회장은 "2023년은 중국 e스포츠가 표준화, 주류화, 국제화를 달성한 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가장 많은 e스포츠 게임 IP를 보유하고 가장 큰 단일 시장, 가장 큰 산업 생태계가 지속 발전해서다.

쑨수산 이사장은 앞으로 중국 e스포츠 산업이 '황금시대(黄金时代)'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요구와 시장규칙을 준수하고, △연구소를 기반으로 표준화 연구에 주력하며, △문화적 사명을 자각해 e스포츠가 국내외에 전파될 때 중국 문화 영향력이 제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금시대는 일반적으로 가장 번성하고 발전하는 시기를 가리킨다.

탕자쥔 협회 부사무총장 겸 CGIGC 사무총장은 2023년 중국 e스포츠 산업 실매출이 263.5억 위안(약 4조 8,022억 원)이며 이용자 규모는 4억 8,800만 명이라고 소개했다. 산업 실매출과 클럽 매출은 전년 대비 일정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콘텐츠 스트리밍 매출 감소로 전체 규모가 하락했다.

선왕테크놀로지 판싱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이 e스포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산업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왕지강(王志强) 중국장기협회 부회장이자 선전시 문화국 담당자는 e스포츠가 국제 스포츠계의 새로운 플랫폼이자 동력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전시가 '국제 e스포츠 수도 구축'을 위해 e스포츠 시장 주체 육성, 클럽 지원, 대회 개최, 복합단지 건설 등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왕지강 부회장은 "선전시는 우수한 e스포츠 산업 자원을 유치하여 e스포츠 국제 수도 건설을 꾸준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중국 e스포츠 산업 주요 기업으로 텐센트가 있다. 후먀오(侯淼) 텐센트 게임즈 부사장 겸 e스포츠 책임자는 "중국 e스포츠 산업은 표준화되고 선진화되고 있다"라며 "당국의 지침 하에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하여 중국 e스포츠가 전 세계적이자 새로운 수준으로 도달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LPL) 책임자인 진이보(金亦波) 텐징스포츠 대표는 산업의 긍정적인 면을 전달하기 위해 프로게이머의 미디어 인터뷰를 장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게이머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자선 활동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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