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물량 부족 극복, PS5는 PS4 넘어설까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6개 |
물량 부족 고리 끊은 PS5가 PS4의 판매량을 넘어서게 될까?




소니 그룹은 24일 비즈니스 세그먼트 미팅을 진행하고 산하 각 사업 부문의 수장이 현 사업 상황과 향후 전략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미팅의 첫날에는 소니 뮤직의 글로벌 사업과 일본 지역 사업, 영화 사업인 픽처스 부문의 미팅이 이어졌다. 특히 소니 사업 부문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이하 게임 부문)이 가장 먼저 나섰다.

지난 실적 발표에서 밝혔듯 소니의 게임 부문은 회계연도 2022년 기준 3조 6,450억 엔(한화 약 34조 7,270억 원)으로 설립 이래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하드웨어인 PS2, PS3, PS4의 출시 시기 회계연도 매출 6,610억 엔, 1조 170억 엔, 1조 440억 엔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이러한 매출 상승은 퍼스트 파티 타이틀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하드웨어 매출 증대에 따른 결과다. 특히 PS5의 지속적인 수요와 공급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에서 판매량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PS5는 회계연도 2022년 4분기(2023년 1월~3월) 5백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PS4가 회계연도 2016년 4분기 달성한 400만 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PS5는 출시 첫해 같은 분기 320만 대, 다음 회계연도인 2021년 4분기에는 200만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팬데믹 에라에 몰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유통 문제 및 생산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이러한 공급 문제가 해결되며 수요에 맞는 하드웨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SIE는 이러한 판매세에 회계연도 2023년 2분기에는 같은 시기 월간 PS4 판매량 추이를 따라잡고 본격적인 연말 시즌이 시작되는 11월 즈음에는 PS4의 판매량 속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PS5 유저가 PS4 유저보다 평균 더 큰 비용을 사용한다며 장기적인 매출 상승이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유저별 평생 소비 금액은 PS4 시기 479달러로 PS5에서는 622달러로 30% 상승했다. 게임 판매는 10% 줄어들었지만, 애드온 판매가 210%나 상승했으며 구독 서비스는 52%, 액세서리 판매는 60% 늘었다.

구독 서비스는 티어 서비스를 구분한 뒤 현재 전체 이용자 중 30%가 상위 티어인 엑스트라, 혹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별한 상승 곡선 없이 비슷한 매출을 기록하던 액세서리 판매 비중도 듀얼센스와 듀얼센스 엣지, 게이밍 헤드셋 등의 판매 증대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부문을 이끌 퍼스트 파티 타이틀은 마블 시리즈다. 호평을 이끌어낸 마블 스파이더맨의 후속작인 마블 스파이더맨2, 그리고 티저만 짧게 공개된 바 있는 마블 울버린이 그 주인공이다. 핵심 퍼스트 파티 타이틀은 둘만 소개됐지만, SIE가 25일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를 앞둔 만큼 더 많은 작품이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증가하는 라이브 서비스 비중에 따라 퍼스트파티 역시 싱글 플레이 게임과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함께 준비한다. 이미 번지 인수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SIE는 제이드 레이먼드가 이끄는 헤이븐 엔터테인먼트, 파이어워크 스튜디오 역시 인수한 바 있다. 두 회사 모두 멀티플레이 게임을 개발하는 곳이다. 여기에 너티 독, 게릴라 게임즈도 라이브 서비스 중점 스튜디오로 이름을 올렸다. 너티 독은 라스트 오브 어스2를 기반으로 한 스탠드얼론 멀티 타이틀을 공개한 바 있고 게릴라 역시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

PC 부문 역시 주요 확장을 기대하는 부문이다. 특히 신규 PC 타이틀의 판매량 역시 함께 공개됐는데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는 150만 장,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은 36만 8천장이 판매됐다. SIE는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PC 시장에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짐 라이언 대표가 지난 주 패미통과의 인터뷰에서 PS5 타이틀의 PC 출시 주기를 2,3년 늦게 발매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신작의 PS5, PC 동시 출시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SIE가 야심 차게 준비한 VR 헤드셋인 PSVR2는 출시 6주간 60만 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이전 세대인 PSVR보다 8% 높은 수치다. SIE는 바이오하자드 RE:4,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비트세이버 등의 핵심 타이틀 출시로 기기 판매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게임 부문에 이어 첫날 마지막으로 발표가 진행된 픽처스 부문에서는 주요 프랜차이즈 확장 계획이 발표됐다.

퀵실버로 한 차례 마블 캐릭터를 연기했던 애런 테일러 존슨이 주인공 크레이븐을 맡은 크레이븐 더 헌터, 스파이더맨 캐리터 중 하나인 마담 웹을 주인공으로 한 마담 웹, 이미 두 편의 영화를 선보인 바 있는 베놈 등이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타이틀로 소개됐다.

애니메이션 영화로 큰 호평을 받고 6월 두 번째 작품인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2023년에는 비욘드 더 스파이더버스로 이어지는 스파이더버스 타이틀 역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소니 픽처스는 IP 확장을 그리는 게임 부분과 함께 영화 그란 투리스모,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HBO 드라마 중 손에 꼽을 시청자를 기록한 라스트 오브 어스를 포함해 트위스티드 메탈, 갓 오브 워, 호라이즌 제로 던 등의 TV 시리즈 역시 전개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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