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아레스' 성공에 쏠리는 관심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개 |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성과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성공 부담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3일 기준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이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를 미래에셋증권은 44,000원으로 24% 하향, 유진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4만 원으로 내렸다. 카카오게임즈 12일 종가는 31,150원이다.

카카오게임즈 지난 2분기 성과 시장 예상치는 매출 3,107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이다. 반면 증권사들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7% 하락한 2,720억 원, 영업이익은 64.6% 떨어진 287억 원으로 예상했다. 게임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하락, 전기 대비 8.3% 오른 1,819억 원으로 추정했다.

증권사들은 '오딘'과 '에버소울' 매출이 하향안정화에 접어들었고, 1분기 말에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의 상쇄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봤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실적 부진은 국내 MMORPG 경쟁 심화에 따라 오딘, 아키에이지 워 매출 부진에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경쟁 심화로 인해 오딘 매출이 감소하고 상반기 출시 신작들도 기대치를 하회하며 3분기 SF MMORPG 신작 '아레스'에 대한 흥행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라며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기여한다는 관점은 유효하나, 경쟁심화 및 기존 게임매출 하락 등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으로 유지했다. 최근 크게 낮아진 주가는 아키에이지 워 출시 이후 모멘텀 소진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시장 포화 우려에도 최근 모바일 MMORPG 신작들의 성과는 견조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MMO에 대한 잠재 수요는 크다고 봤다.

정의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레스' 흥행에 대한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라며 "아레스만의 SF세계관, 슈트 체인지 액션 등이 차별화 요소로 부각됐지만, 넓은 관점에서 결국 기존 MMORPG 게임과의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출시 이후 하반기 동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는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나, 기존 게임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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