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더 들어올까, UAE 韓게임 투자설명회 개최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3개 |


▲ 지난 1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UAE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 게임사 대상 UAE 국부펀드 투자유치설명회가 24일 서울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에 한국게임산업협회 소속 부회장사 12곳과 일반회원사가 참여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응해 콘텐츠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단 계획이다.

올해 초 우리 정부와 아랍에미리트(UAE)는 300억 달러(약 38.4조 원) 규모의 국부펀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5월 정부는 우선투자협력 분야를 선정했다. 이 분야 K-컬처 항목에 게임이 포함됐다. K-컬처 외에는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가 있다.

설명회 참석자 및 회사는 산업은행 UAE 투자협력센터장 등 7인을 비롯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NHN, 크래프톤,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위메이드, 웹젠, 펄어비스 등이다. 아울러 게임 외 콘텐츠 분야인 음악, 방송,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도 참석했다.

설명을 듣고 UAE 자금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게임사가 제안서를 작성하면, UAE 측을 대리하는 산업은행이 무바달라 펀드에 전달한다. 무바달라 펀드는 UAE가 운용한다.

무바달라 펀드는 △경영진의 투자유치 의지 △우선 투자협력 분야 해당 여부 △UAE 투자유치 전략 부합 여부 △신용등급 및 매출액 △투자 분석자료 보유 여부 △엑시트(exit) 계획 및 실현가능성에 따라 투자를 결정한다.

UAE 투자유치 전략은 투트랙 쓰리웨이(2tracks 3ways)다. 투트랙은 직접투자, 펀드투자로 나뉜다. 쓰리웨이는 UAE의 대한(對韓) 투자 유치, UAE 진출 지원, 제3국 동반진출 지원으로 구성된다.

기준은 중견기업 이상일 경우 신용등급 A- 이상, 매출액 3천억 원 이상, 국내 시장점유율 5위권 이내 중 하나면 된다. 벤처기업이면 시리즈C 이상 또는 기업가치 3천억 원 이상 또는 30위권 이내 VC 공동투자면 된다.

정부는 '제2의 중동붐' 주역으로 게임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UAE와 협력을 발표할 당시 관계자는 "게임은 제2의 중동붐을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중동 투자 유치 등 정부의 교류 확대를 통한 우리 게임사의 중동 수출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중동 인구 약 52.9%가 콘텐츠 적극 소비 계층인 30세 이하다. 중동 콘텐츠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사우디 7.62%, UAE 7.47%로 전망된다. 중동에서 인기를 끈 우리 게임으로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와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꼽혔다. 중동 게이머 과반수가 라마단 기간 게임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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