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위메이드 "미르4, 연내 국내 출시 목표"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0개 |



위메이드가 8일 오전 10시부터 자사의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 콜에는 장현국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실적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먼저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의 '미르' IP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며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IP를 보호한다는 것은 과거 침해에 대한 보상금과 미래 라이선스 비용에 있어 회사에게 중요하다"며 "현재 중국에서 다양한 게임사가 다양한 방법으로 '미르' IP를 침해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국 대표는 텐센트, 셩취게임즈, 킹넷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이겼다며 "위메이드는 (소송을) 성실하게 준비해 계약 준수라는 당연한 결과를 끌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미르' IP 기반의 다양한 게임을 준비함과 동시에 게임사에 투자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 미르M, 미르W와 함께 모바일 및 HTML5 게임 15종 이상을 준비 중이다"며 "이와 함께 '헌드레드 소울'을 출시한 하운드13과 '린:더 라이트브링어'를 개발한 펄사크리에이티브에 투자해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소개했다.

위메이드의 조인트벤처 설립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장현국 대표는 "설립 이후엔 되돌릴 수 없고, 영향도 광범위하기에 심사숙고 중"이라며 확정되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현국 대표는 "흥행사업의 부침은 다소 있었지만, 중국 시장 최고의 IP를 기반으로 전개한 사업은 회사가 계획한 데로 갔다"며 장단기적 성과를 거두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회사: 위메이드
  • 일시: 2019년 5월 8일(목) 10:00~11:00
  • 참석: 장현국 대표이사, 김상원 상무이사 등
  • 출시작: '미르4', '미르M', '미르W', 기타 모바일 및 HTML5 게임 15종 이상



  • ■ 위메이드 1Q19 요약 - "미르 IP 저작권침해정지 소송 승소"



    ▲ 위메이드 1Q19 연결실적 요약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약 267억 원, 영업 손실은 약 7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해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8% 감소,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김상원 상무이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채권 대손충당금 설정 관련 게임들의 인식 보류에 따라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김상원 상무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해외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라고 분석했다.



    ▲ 위메이드 1Q19 매출 요약

    이번 분기 위메이드의 주 수입원 라이센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3% 감소한 120억 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상원 상무가 설명한 매출채권 인식 보류에 따른 영향이 감소의 이유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01억 원으로, 회사는 일본과 대만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게임 매출은 매출 하향안정화 등으로 전 분기 대비 8% 감소한 38억 원이다.



    ▲ 위메이드 1Q19 지역별 매출 비중

    위메이드의 전 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은 4% 소폭 상승했으나, 해외 매출이 30% 크게 줄었다. 회사는 국내 매출이 서비스 게임의 이벤트 및 업데이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한 120억 원으로 나타났으나, 해외 매출은 앞서 설명한 매출채권 인식 보류로 30% 줄은 146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2019년 1분기에 액토즈소프트가 제기한 '미르' IP 저작권침해정지 소송에서 승소, 중국 37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일도전세' 대상 신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사업적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미르' IP 기반 신작 게임 2종을 중국에 출시했다.

    위메이드는 소송과 관련해 2분기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중국 킹넷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한 '미르' IP 기반 '남월전기3D'를 위메이드가 서비스 금지 신청을 했는데, 중국 항저우 중국 법원이 인용했다. 이는 중국 현지에서 중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저작권 소송에서 이겼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현재 위메이드는 중국 셩취게임즈(과거 샨다게임즈) 대상 국제중재소송 싱가폴국제중재법원(ICC)에서 6월 중 최종 변론을 앞두고 있다. 김상원 상무는 ICC에서의 소송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예정된 '미르4'는 2019년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미르M'은 중국 선출시를 목표로 중국 내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다. 국내 다른 개발사와 만드는 중인 '미르W'는 다양한 사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 위메이드 1Q19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

    Q. 이번 분기 매출에서 인식 보류가 뚜렷한데, 밝힌 이슈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나?

    = 그 외 인식을 안 한 이슈는 없다.


    Q. 킹넷과의 소송 결과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결과 발표를 언제쯤으로 보는지와 승소 시 기대하는 금액은 얼마쯤으로 예상하나?

    = 지난 3월 말에 중재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다. 그런데 최종 중재 결과문에 사소한 수정을 법원에서 요청했고, 양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 게 열흘 정도 소요됐다. 중재 법원에서는 5월 말까지 판결을 내리겠다고 서신을 보냈다. 이번 달 내에 결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중재 결과 금액은 나와봐야 알 거 같다. 위메이드는 지난 승소에서 500억 원과 2,400억 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소송도 이전 금액 사이쯤으로 전망한다.


    Q. 최근 판호 규정이 새로 생긴 게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출시 지연 이슈는 없을까?

    = 이전에도 판호 이슈 때문에 출시를 못 하거나 지연된 이슈는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거다. 판호라는 규정 안에서 플레이하는 회사 입장에서 언급하는 게 조심스럽다. 다만, 원래 중국 판호 규정이 테크니컬하면서도 엄격하다. 그것을 정비하고 공표하는 것은 일련의 일들이었다. 따라서 위메이드는 새로운 규제가 생겼다고 인식하지 않는다. 그래서 별다른 어려움은 겪고 있지 않다.


    Q. 신작 '미르4', '미르M', '미르W'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알려달라.

    = 아직 게임을 개발 중이다. 게임을 완성하고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후에 출시해야 한다는 게 회사의 교훈이다. 그래서 각 출시 일정을 말씀드릴 수 없다. 앞서 설명했듯 '미르4'는 연내 한국 시장에서 승부를 본 후에 중국에 진출하겠다 정도만 답변할 수 있다.

    '미르M'은 원작을 복원한 거여서 한국보다 중국에 먼저 출시한다. 현재 중국 현지 파트너를 선정 중이다.

    '미르W'는 외부 투자 개발사에서 만드는 거여서 자세한 계획은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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