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로 꾸준히 돈 번 CD프로젝트, "사펑2077은 정말 연기 없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32개 |



아담 키친스키 CD프로젝트 대표가 신작 '사이버펑크2077'의 출시를 12월 10일로 다시 한 번 못박았다.

CD프로젝트는 현지 시각으로 25일 어닝 콜을 진행하고 자사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CD프로젝트의 미래가 걸린 대작, '사이버펑크2077'에 집중됐다. 시작에 앞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키친스키 대표는 '사이버펑크2077'의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CD프로젝트는 11월부터 그간 진행된 TV, 온라인 매체, 전단과 라디오 광고에 더해 새롭게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는 뉴욕 타임 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비롯해 55개국, 34개 국가에서 게임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키친스키 대표는 거대 마케팅 자본을 들여 출시일을 확정 지은 만큼 보름 뒤 게임 출시는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COVID-19에 따른 재택근무가 2021년 3월까지 연장되는 등 어려운 상황과 일정 연기에도 게임 개발에 최선을 다한 팀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연이은 연기에 대해 최근 공개된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 실기 플레이 영상을 언급하며 출시 연기를 통해 얻은 시간을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다며 앞선 연기가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CD 프로젝트는 게임 출시에 앞서 공개된 포르셰, 엔비디아, 아디다스, 락스타 에너지 드링크 등 수많은 협업 상품이 게임 세계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사이버펑크를 위쳐 유니버스 이상의 IP로 제고하고자 하는 목표도 함께 공개됐다.

한편, 막대한 개발비가 투자되는 AAA 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음에도 CD프로젝트의 매출은 1억400만 폴란드 즈워티(한화 약 308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338만 폴란드 즈워티(한화 약 69억 300만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순이익율도 6%p 올랐다.

CD 프로젝트 피오트르 니엘루보비치 CFO(최고 재무 관리자)는 지난 3분기 성장의 원인을 위쳐로 꼽았다. 그는 "기업의 중심은 사이버펑크에 있었지만, 위쳐가 전 세계 팬들을 즐겁게 했다"고 설명했다. 위쳐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위쳐3'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졌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궨트'의 모바일 매출 역시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실적 발표 후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우선 '사이버펑크2077'의 멀티 플레이에 대한 질문에 키친스키 대표는 관련 발표는 현 단계에서는 시기상조라며 관련 전략을 내년 1분기 공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사이버펑크 외의 프로젝트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키친스키 대표는 내년 1분기 관련 내용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도 아직은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사이버펑크2077' 출시와 사후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게임의 세 번째 연기 이후 다른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이버펑크2077'을 기다리는 팬을 힘들게 할 것이라며 오직 이 게임에 집중하고 게임을 전달하는 것이 자신들의 소통방식이라고 첨언했다.

이 외에도 현실 세계 위에서 직접 위쳐가 되어 몬스터를 사냥하는 AR게임 '위쳐: 몬스터 슬레이어'에 대해서 사이버펑크 출시 연기로 당초 계획한 출시 날짜 발표도 미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몇 차례 연기를 거듭한 CD프로젝트의 신작 '사이버펑크2077'은 오는 12월 10일 주요 콘솔 및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키친스키 대표는 앞으로 2주 안으로 게임 카피를 전 세계 기자들에게 배포, 정식 출시 전 관련 리뷰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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