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지마 품은 '텐센트' 투자 러시, 한국 기업 포함될까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21개 |
소문이 무성하던 텐센트 글로벌 투자의 대상은 '돈스타브(Don't Starve, 이하 굶지마)'를 제작한 캐나다의 인디 개발사 클레이 엔터테인먼트였다.

해당 지분 인수 발표는 클레이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발표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23일 클레이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 '빅풋' 제이미 쳉은 텐센트의 다수 지분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빅풋은 '클레이 엔터테인먼트가 15년 동안 존재하며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가 가장 잘하는,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인수 합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파트너십의 대상으로 텐센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오랜 기간 함께해온 그들과의 관계를 꼽았다. 클레이 엔터테인먼트는 2016년부터 텐센트와 함께 굶지마 투게더의 중국 내 출시를 위해 협업했다. 텐센트는 자사의 게임 플랫폼 WeGame의 런칭 초기 게임으로 굶지마 투게더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에 중국 플레이어는 굶지마의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흥행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텐센트의 다수 지분 인수에 의사 결정권 및 게임 개발의 독창성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는 미리 선을 그었다. 빅풋은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프로젝트나 인력 구성 등 스튜디오 전 분야의 창작과 운영은 텐센트와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클레이가 가진다고 전했다.

앞서 텐센트는 다수 지분 인수, 혹은 100% 인수 합병을 이뤄낸 타 국가 게임사에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자율성을 보장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 앞서 국내 기업을 포함한 여러 회사가 투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보도되며 그 기대감이 호황인 국내 주식 시장에 일부 반영되기도 했다. 텐센트는 이미 PUBG의 블루홀의 소수 지분을 포함해 넷마블과 카카오에 각각 10% 이상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거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 기술, 미디어 및 통신 기술 분야의 글로벌 M&A, 투자 전문 그룹 TMT 파이넌스는 텐센트가 수십억 달러의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게임 사업 인수 가능성이 검토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나 한국 업체로 예상되지만, 목표 게임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 포럼 시킹 알파는 텐센트의 투자 보도와 관련해 GTA, 문명 시리즈를 보유한 테이크투와 징가, EA 등을 목표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앞선 기업에 버금가거나 더 높은 수준의 한국 기업이 투자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텐센트가 연초부터 적극적인 투자와 지분 인수에 나선 만큼 2021년 얼마나 많은 자금을 업계에 부을지도 관심사다. 텐센트는 이미 리그오브 레전드의 라이엇 게임즈 | 펀콤 | 워프레임, 기어즈 개발사 디지털 익스트림과 스플래시 대미지를 소유한 리유 | 유비소프트 전 개발진의 샤크몹 등을 완전소유하고 있다. 또한, 패스오브 엑자일의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 클래시 로얄, COC를 만든 슈퍼셀의 경우는 80%이상의 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에픽게임즈는 40% 지분을 보유하고 마벨러스의 IP, 베요네타와 니어: 오토마타의 플래티넘 게임즈에 대한 자본 투자도 진행된 바 있다.

2020년에는 클라우드 게임과 e스포츠 관련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도 함께 늘리며 게임 서비스와 기술 사업 모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지난 한해에만 총 31개 기업에 투자하는 텐센트의 새로운 M&A 전략에 더 많은 기업이 투자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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