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측은 2020년 전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7% 상승한 2,180억 건이라 집계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중국 시장에서 일어난 지출은 1,430억 달러(약 159조 9,741억 원)로 추정했다. 앱 중 게임 지출액은 84%인 1,200억 달러(약 134조 1,840억 원)으로 나타났다.
개인 하루 앱 사용 시간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4.2시간이다. 앱애니 측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앱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는 모바일 환경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업이 모바일 광고에 지출하는 규모도 커졌다. 모바일 앱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400억 달러(약 268조 4,400억 원)로 추정됐다.
벤처 캐피탈 투자자 관심도 모바일 앱 기술에 집중됐다. 투자자본 730억 달러(약 81조 6,432억 원)가 몰려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앱애니는 최근 5년간 투자액 합산이 그 전 5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앱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앱애니 측은 중국에서 485억 달러(약 54조 2,327억 원), 미국에서 360억 달러(40조 2,552억 원)어치 소비자 지출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앱애니 측은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이 젊고,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가 별로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인도, 멕시코, 아르헨티자, 한국 순으로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이 많았다. 특히 미국에서는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이 TV 시청 시간을 제쳤다.
지난해 수익이 200만 달러(약 22억 3,700만 원)를 넘긴 모바일 앱 퍼블리셔 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 iOS에서는 2019년 1,856개에서 2020년 2,304개로 늘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2019년 1,051개에서 2020년 1,308개로 늘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연간 수익 100만 달러(약 11억 1,850만 원) 이하인 퍼블리셔에 수수료를 30%에서 15%로 감면하겠다고 발표했다. 앱애니는 이 혜택을 보는 퍼블리셔가 전체 97%에 해당한다고 봤다.
2020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캐주얼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앱애니는 모바일 게임 앱을 캐주얼, 코어, 카지노로 구분해 분석한다. 캐주얼에는 아이들(idle), 레이싱, 퍼즐, 아케이드 등이 해당한다. 코어에는 배틀로얄, MOBA, MMORPG 등이 해당한다.
앱애니에 따르면 게임 다운로드는 캐주얼 78%, 코어 20%, 카지노 2%로 나타났다. 앱애니 측은 "지난해 캐주얼 게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대표적으로 어몽어스, 로블록스가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게임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캐주얼로 입문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에 지출액 1,200억 달러(약 134조 1,840억 원) 중 66%는 코어 유저가 지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캐주얼 23%, 카지노 1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모바일 게임 사용 시간은 코어 55%, 캐주얼 43%, 카지노 2%인 것으로 추정됐다.
앱애니에 의하면 지난해 모바일 게임 사용 시간은 샌드박스, 배틀로얄, TCG, 아케이드, 슈팅, MOBA, 퍼즐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사용시간은 아케이드 300%, 퍼즐 160%, 슈팅 90%, 샌드박스 75%, TCG 70%, 배틀로얄 35%, MOBA 30%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애니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쓴 2020년은 모든 일상 및 경제에 변화를 가져왔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사회적인 연결, 업무, 학습, 놀이 및 여가를 위해 모바일에 의존했다"고 강조했다.
Biit@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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