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오히 개발사 '렐릭', 세가 떠나 독립 스튜디오로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홈월드를 시작으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워해머 던 오브 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4 등 다양한 전략 게임을 개발해온 렐릭 엔터테인먼트가 세가에서 매각, 독립 스튜디오로 새출발 한다.




세가와 렐릭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렐릭의 매각을 알리며 향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개발 스튜디오로의 전환을 알렸다. 2013년 THQ 파산 이후 세가에 매각된 지 약 11년만의 독립이다. THQ 산하 시절까지 따지면 렐릭은 20년 만에 독립 스튜디오로서 게임 개발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이번 매각에는 익명의 외부 투자자 지원이 있었고 이 덕분에 독립적으로 스튜디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렐릭은 밝혔다.

세가의 렐릭 매각은 유럽 지부 정리해고와 함께 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선택으로 보인다. 세가 유럽은 이날 렐릭의 매각 외에도 주요 스튜디오에서 24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고정 비용의 최적화가 이유였다.

정리해고의 핵심 대상은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다. 지난 2023년 세가는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에서 개발 중이던 SF 슈터 하이에나즈의 개발을 취소했다. 대형 타이틀로 수천만 달러~1억 달러 규모의 대형 게임 개발비가 투자된 것으로 전해진 타이틀의 중단에 구조조정도 이어졌다. 이미 2023년 5월 121명의 렐릭 개발자를 정리해고한 세가는 하이에나즈 관련 팀의 상당수 정리했다. 약 반년 만에 렐릭은 매각,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를 비롯한 유럽 내 개발팀 정리가 추가로 이어지는 셈이다.

단, 이미 다양한 게임의 서비스를 맡기고, 운영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는 만큼 렐릭과 세가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실례로 앞서 액티비전에서 매각되어 렐릭처럼 독립 스튜디오로 전환된 토이즈 포 밥은 최근 MS와의 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한편, 렐릭은 세가를 통해 서비스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3의 1.6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게임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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